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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Hiking

[Alberta/Jasper National Park] Maligne Canyon - 2.5km


* 2017년 6월 30일 금요일


- Max. Elevation : 1,144m
- Elevation Gain : 70m
- Odometer : 2.5km
- Total time :  1 hour



 


7월 1일은 Canada Day 로 휴일이여서 그동안 멀어서 힘들었던 자스퍼로 3박 4일 나만의 여행을 떠난다.

알차게 보내기 위해 금요일 퇴근 후 바로 출발해서 월요일까지 고민의 고민을 거듭해서 알차게 계획표를 만들었다.



총 이동거리는 1,050km에 운전시간만 14시간.

 

가장 먼저 5시간을 달려 도착한 Maligne Canyon 에서 첫 여행을 시작한다.


 
  

** YouTube 동영상 후기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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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혼자만의 장거리 여행이다.

4일간의 연휴기간동안 날씨가 좋기를 바라면서 캘거리를 떠나 1번 고속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간다.

오랫만에 운전하는 93번 도로는 여전히 아름답다.


캐나다 150주년을 맞아 모든 국립공원 입장료가 무료인데 93번 도로 양방향 매표소가 문을 닫아서 항상 정체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통행이 원활하다.

쉬지 않고 달려 첫번째 휴식 장소로 93번 도로 일명 Icefields Parkway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에서 잠시 쉰다.


급하게 지나다니기만 해서 몰랐었는데 왼편에 제법 큰 폭포가 보인다.

나중에 찾아보니 Bridal Veil 라는 폭포다.

기회가 되면 다음에 한번 가까이 가봐야겠다.

Note : 2017년 7월 14일에 다녀왔다.


갈길이 멀어 다시 출발.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사방팔방 빙하가 펼쳐진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속도로로 이름을 올린 Icefields Parkway 답다.

저녁식사 시간이 되어 우연하게 찾은 피크닉장은 멋진 경치로 대박이였다.

Athabaska 강을 내려다 보며 먹는 저녁은 무엇을 먹던 최고로 맛있다.


저녁을 먹고 다시 달리고 달려 도착한 jasper.

캐나다 150주년에 날씨도 좋다고 해서 엄청나게 사람이 많을 것 같았는데 실제로는 평소와 다름없이 한산하다.

아마도 캘거리에서는 거리도 멀고 Banff 보다는 잘 안알려져 있어 에드먼튼 사람들이 대부분이여서 그런 듯 싶다.


자스퍼 타운을 지나 저녁시간이라 한산한 Maligne Road 로 진입했다.

캘거리를 출발한지 5시간 30분만에 도착했으니 나쁘지 않다.

이미 8시 30분이여서 짧게 주차장에서 시작해서 4번 다리까지 갔다가 오기로 했다.

보통 마지막 7번 다리까지 갔다오면 2시간 정도 시간을 잡아야한다.

Topo Map


Googl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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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내려가면 가장 먼저 1번 다리, 그리고 2번과 3번 다리를 건너 아래 지도상에서 가장 아래에 있는 4번 다리까지다.

지도에서 왼편 가장 끝이 5번 다리이고 90도 꺽어 위로 올라가면 7번 다리까지 갈 수 있다.


5번 다리까지 2.2km여서 가볼만하지만 이미 시간이 많이 늦어서 4번까지만 갔다온다.


자스퍼가 캘거리보다 낮은 기온일줄 알았는데 차에서 내리자마자 땀이 나기 시작한다.

주차장 아래쪽 2번 다리에 먼저 도착.

주차장 왼편에 있는 1번 다리는 올라오면서 보기로 한다.


2번 다리 아래의 캐년 아래 전경.


Kootenay 국립공원에 있는 유명한 Marble Canyon 보다는 폭이 좁아 보인다.


 다리를 건너 협곡을 오른편에 두고 내려간다.


시간과 물이 깍아 놓은 조각의 흔적이 협곡 절벽에 그대로 남아 있다.


가장 아름다웠던 작은 폭포.


그리고 세번째 다리에 도착.


다리위에 서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협곡을 마주할 수 있어서 내려오는 물줄기를 시원하게 맞아볼 수 있다.


더운데 시원한 물줄기로 샤워를 하니 한결 낫다.


늦은 저녁이여서 마주치는 사람이 없이 이 아름다운 말린 협곡이 다 내거다.


드디어 마지막 4번째 다리에 도착.

건너편으로 길이 이어지는 것은 아니고 다리위에서 협곡을 내려다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동쪽 방향.


왜 이곳에 다리를 만들어 놓았는지 알 수 있게 만드는 아름다운 전경이 서쪽에 펼쳐진다.


다리 밑으로 쏟아져 내리는 물과 협곡위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만들어 내는 작은 폭포들이 아름다운 한장면을 만들어 낸다.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여서 계획을 바꿔 5번 다리 방향으로 좀 더 내려가 본다.


환상적이다.


협곡 아래까지 내려가서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니 더 좋다.






협곡 동굴에서 나오는 물줄기가 합쳐지는 곳.


이렇게 내려가다가는 5번 다리까지 갈 것 같아서 아쉽지만 시간도 많이 지나서 주차장으로 올라간다.


2번 다리를 건너지 않고 1번 다리까지 반대편으로 올라가면 보이는 안내간판이다.


협곡위에 아슬아슬하게 박혀 있는 큰 돌.


그리고 그 아래 셀 수 없는 세월동안 물이 돌고 돌아 만들어 놓은 돌 웅덩이를 봐야한다.


그리고 1번 다리에서 내려다 본 폭포.

이곳이 멀린 캐년의 입구다.


그 위로 주차장까지 Maligne river 가 협곡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겨울에는 180도 다른 풍경으로 협곡 아래로 걸어갈 수 있으니 다시 찾을날이 있을거다.

https://www.todocanada.ca/city/jasper/listing/maligne-canyon-jasper-national-park-alberta-canada/

아쉽지만 이곳에서 시원하게 세수를 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


Maligne Road 를 타고 내려가다가 만난 작은 Black bear.

자스퍼에서도 도로 주변에서 몇마리 보기는 했는데 이곳에도 보니 정말 곰이 흔한 곳이니 하이킹할때 항상 조심해야겠다.


해가 떨어지기 직전에 만난 Medicine Lake는 자신의 아름다움을 힘껏 뽑내고 있었다.


몇번 왔던 곳인데 올때마다 물이 바짝 말라 있어서 이렇게 아름다운 호수는 처음이다.

이 호수는 길이가 약 7km 정도로 큰데 여름 이후에 물이 서서히 줄기 시작해서 겨울 직전에는 거짓말처럼 물이 모두 빠진다.

지리학자들의 증명에 의하면 호수 아래는 엄청난 크기의 지하 동굴이 연결되어 있어 마개 없는 욕조와 같은 호수라고 한다.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고 봄에 비가 많이 와서 어느때보다도 수량이 많다.

https://en.wikipedia.org/wiki/Medicine_Lake_(Alberta)


집 떠난지 7시간 30분만에 Maligne Road 의 끝 Maligne Lake 에 도착했다.


다행히 밤 11시가 다 되어가지만 아직도 해가 있어서 호수를 보기에는 어려움이 없다.


2011년 아이들과 함께 3박 4일동안 카누를 타고 이 호수 끝까지 갔다온 내 인생 최고 여행의 기억이 새롭다.

Maligne Lake canoe trip 후기

 

그러고 보니 2011년 이후 6년만에 다시 왔네. 우와..~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