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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Snowshoeing

[British Columbia/Kootenay National Park] Marble Canyon in Winter

[British Columbia/Kootenay National Park] Marble Canyon in Winter // 2011년 12월 27일 토요일

* Easy

* GPS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1,510m

- 산행높이 (Elevation Gain) : Negligible

- 거리 (Distance) : 1.6 km Return

- 소요시간 (Total Time) : 1 hour

- Max. Elevation : 1,508m

- Elevation : 63m

- Odometer : 1.84km

- Total time : 1.5 hours

 

.크리스마스 연휴의 마지막날을 어떻게 멋지게 보낼까하다가 록키에서 마무리하기로 했다.

 나 이외에는 겨울에 가본적이 없어 쿠트니 국립 공원으로 정했다. 시간이 많이 없고 파티 후유증으로 인해서 공원 깊이 들어가지는 못하고 초입에 있는 트레일 중 길이가 짧은 마블 캐년으로 당첨.

 

# 2008년 후기 보기

# 2009년 후기 보기

 

 

 

 


- Topo Map

 


- Elevation VS. Distance

 

.밴프까지는 도로 상태가 좋았지만 쿠트니로 넘어가면서 곳곳에 눈과 얼음이 보였다. 다행히 날씨가 춥지 않아 위험하지는 않았다.

아침이지만 주차장에는 이미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하지만 트레일에서 단 한사람도 마주치지는 않았다. 모두 어디로 갔나 ?


- Parking Lot

 

.길이 좁고 눈이 많아 위험하기 때문에 나와 제니는 설신을 신고 애린이와 나리는 아이젠을 착용했다. 계곡위로 난간이 설치되어 있지만 많은 눈으로 1/3 이상은 낮아져 버리기 때문에 미끄럼에 주의해야한다. 난간에 너무 기대거나 올라서면 아주 위험하다. 조심조심...


- Trailhead

 

.밴프와는 달리 이곳은 눈이 엄청 많다. 오랫만에 이렇게 많은 눈을 보니 신기하다. 캘거리는 따뜻한 날씨 덕분에 눈보기가 힘들어져서 아이들도 신기해하네.

 

.가장 먼저 주차장 밑 내리막길을 따라 조금만 내려오면 Vermilion river 와 마블 캐년에서 흘러나오는 Tokumm creek 이 만나는 지점에 도착한다.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이제부터 Tokumm Creek 을 따라 올라간다.


- Tokumm Creek

 

.트레일은 그런데로 사람들이 많이 다져놓았지만 길을 약간만 벗어나면 혼자서는 빠져나오지 못할 정도의 눈속에 갇혀버린다.

 

.어제 새로 눈이 내린 듯 폭식한 눈이 가득하다.

 

.캐년 입구를 알려주는 첫번째 다리에 도착.


- First Bridge

 

.첫번째 다리를 시작으로 두번째 다리를 건너가면 겨울에만 볼 수 있는 마블 캐년 Marble Canyon 의 별천지가 펼쳐진다.


- Second Bridge

 

.산불로 인해서 사방이 탈모증처럼 모두 불타버렸지만 곳곳에 새 나무들이 올라오고 있다.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아찔한 높이지만 트레일 아래로 별쳐지는 눈덮힌 캐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멋지다.

 

 

.두번째 다리를 시작으로 17m 깊이의 캐년이 올라갈 수록 점점 깊어진다.

우선 트레일끝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캐년 사이사이를 이어주는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보기로 하고 끝까지 서둘러 올라간다.

 

 

.눈이 많아 여름보다는 오래 걸렸지만 싱겁게 트레일끝에 도착. 난간 중간까지 눈이 올라와 있다.


- The End of Trail

 

.이곳이 여름에는 시원한 폭포를 보여주는 곳인데 겨울에는 별천지를 만들어 놓았다. 자연이 만들어 놓은 작품 감상에 푹 빠져버린다. 얼음속으로 흐르는 물줄기 보는 맛도 일품이다. 내년에는 어떤 작품을 만들어낼지 궁금하네.


- Watefall

 

.폭포 밑 반대쪽은 아름다운 선녀탕이 만들어져 있다.


- Pool

 

.점심 시간이 넘어서 아쉽지만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려 하산을 한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다리밑에서 내려다보는 캐년을 감상.

 

 

 

.눈이 솜같아서 푹신한 이불 같다.

 

 

.

.가장 깊은 곳은 36m 가 넘는다니까 내려다 보기가 아찔하다.

 

 

.내려다보다가 인기척이 있어 자세히 보니 빙벽을 타는 사람이 밑바닥에 있다. 이런곳에서 빙벽 타는 맛도 일품이겠지.

 

.절벽에 위태롭게 걸려 있는 눈. 마치 소나무에서 피어나는 버섯 모습과 닮아 있다.

 

 

 

.록키산, 눈과 캐년이 만들어 놓은 작품속에 우리가 들어와 있다.

 

 

 

 

.약 2km를 돌아 다시 원점이 첫번째 다리에 도착했다.

 

.다시 문명으로 돌아갈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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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내가 처음으로 설신을 신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걸었다. 스틱 없이도 흔들림 없이 잘 걷는 걸 보니 이젠 다 컸다 싶다. 설신 없이도 충분히 걸을 수 있지만 이렇게 눈이 많은 곳에서는 더욱더 재미있게 놀 수 있다.

 여름에도 멋진 곳이지만 개인적으로 겨울이 더욱더 좋다. 눈과 얼음이 해마다 다른 모습으로 바꿔 버리는 환상적인 작품을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여름에는 물과 돌뿐이니까.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