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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Snowshoeing

[Alberta/Banff National Park] Boom Lake - 9km

[Rockies/Banff National Park] Boom Lake // 2009년 2월 7일 토요일

* Moderate

- 최고 높이 (Max. elevation) : 1892m

- 산행높이 (Elevation Gain) : 185m

- 산행시간 (Ascent Time) : 3 - 4 hours

- 추천시즌 (Best Season) : June to October

* GPS

- Elevation : 1973.2m

- Total ascent : 239.9m

- Odometer : 8.93km

- Total time : 4 hours


#Hightlights
=> Chimney Peak, Boom mountain 과 Mt. Quadra 에 둘러쌓여 있는 수정처럼 깨끗한 붐 레이크 Boom lake. 산행높이도 높지가 않고 경사도 완만해서 가족끼리 함께 오르기에 좋은 트레일이다. 저멀리 Chimney Peak 에 펼쳐져 있는 빙하도 볼 수 있다.


# Getting there
=> 밴프에서 약 28km 정도 서쪽으로 달리면 Castel mountain junction이 나온다. 남쪽으로 93번 고속도로를 타고 약 6.2km 정도 달리면 Boom lake 주차장 간판이 보인다.


# Route Description
=> 표지판이 잘되어 있기 때문에 길을 잃을 염려도 없이 쭈욱 올라가면 된다. 길이 넓고 경사가 깊지 않기 때문에 겨울에는 스노우슈와 크로스컨츄리 스키어들이 많이 찾는다.



- Topo map



-  Google map



- Altimeter


.따뜻한 날씨 덕분에 크리스를 꼬셔서 함께 갔다. 초등학교때 한번 해보고 처음이라는 크리스. 내꺼보다 두배는 비싼 스노우슈를 샀는데도 불구하고 몸에 익숙치 않은지 경사가 완만했는데도 불구하고 힘에 부쳐했다. 나는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더 높고 더 긴 트레일에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초보자" 크리스 때문에 붐 레이크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날씨도 좋고 경치도 좋아서 그다지 나쁜 트레일은 아니였다.

 아침일찍 출발한 덕분에 집에서 좀 멀지만 붐레이크로 결정했다. 주차장을 보니 우리가 첫손님이었다. 캔모어에서 아침을 먹고 오느라고 약 2시간정도 걸렸다.


- Boom Lake parking lot


.내가 갈때마다 눈이 와서 좋은 경치를 많이 놓쳤는데 하늘이 도왔는지 오늘 만큼은 구름도 없고 화창한 날씨였다.


- 화창한 날씨


.트레일은 넓고 완만해서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비싼 스노우슈에 익숙지 않은 크리스가 다리에 쥐가 나는 상황이 몇 번 발생해서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올랐다.


- 약간 힘겨워하는 크리스


.급할 것도 없고 천천히 경치감상하면서 오르니 어느덧 목적지에 도착. 큰 호수가 병풍처럼 산에 둘러쌓여 있었다.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얼어붙은 호수위에서 크리스와 기념촬영.


- 빙하를 배경으로한 기념사진


.점심을 먹으려고 하니 어디서 냄새를 맡았는지 사람도 무서워하지 않는 새 세 마리가 우리 주변을 맴돈다. 영리한 놈들.


- 새이름을 크리스가 가르쳐줬는데
까먹었다


.시간도 많고 해서 호수위에 나리, 애린, 제니 영어 이름 쓰기에 도전. 애린까지 쓰고 제니 이름은 도저히 힘들어서 포기. 크리스가 엄마 아빠 이름까지 쓰라고 응원했지만 포기. 보기보다 이거 쉬운게 아니다.


-Nari 나리



- Erin 애린


.큰 빙하는 눈에 덮혀서 잘 보이지 않지만 작은 놈들이 파랗게 저멀리 보인다.


- 빨간 동그라미 안


.내려가면서 올라오는 사람들을 무지 많이 본다. 다음에는 나도 크로스컨츄리 스키로 도전해 봐야겠다.


- 하산중


.내려와서 보니 주차장에 벌써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 다시 돌아온 주차장


.짧은 트레일이여서 시간이 많이 남아 바로 및에 있는 마블 캐년에 가보기로 했다. 여름에 레디엄으로 캠핑가면서 들렸는데 겨울은 어떤지 궁금하네.


- Marble Canyon


.눈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캐년을 두르고 있는 철조망의 2/3이 보이질 않았다. 눈이 1미터 이상은 쌓여 있는 것 같다.

 눈이 녹으면서 얼음이 캐년벽에 들러붙어 빙벽등반을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 무섭지도 않은가


.무서울 정도로 깊은 마블 캐년. 눈이 와서 더욱더 낭만적이었다.


- 마블 캐년


.트레일이 여러갈래로 나뉘어 있어서 스노우슈로 다른곳도 가볼 수 있지만 거리가 상당해서 다음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기회가 되면 다음 겨울에는 텐트 들고 더 깊은 트레일을 찾아 들어가보기로 크리스와 합의를 봤다.

 



너무 짧아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크리스가 좀더 익숙해 지면 10km 이상짜리도 도전해볼 수 있을거다. 처음에는 나도 다리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힘들었는데 이제는 익숙해져서 20km 까지도 거뜬하다.

캘거리 날씨가 지금처럼 계속 따뜻하게 뒷받침을 해준다면 더 없이 좋을텐데...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