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kies/Peter Lougheed Park] Elk Pass and Rawson Lake // 2009년 1월 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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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lk Pass - 4.88km return, 1:30 hrs |
* Rawson Lake - 9.19km return, 2:30 hrs |
# Elk Pass
. 새해 1월 1일을 맞아 그동안 영하 20도를 기준으로 오르내리던 날씨가 10도 가까이 까지 올라갔다. 바람도 불지 않고 따뜻한 날씨에 길도 미끄럽지 않아 저번에 샀던 스노우슈 Snowshoe 와 크로스컨츄리 스키 테스트겸해서 오랜만에 록키로 떠났다.
인터넷으로 조사해보니 대부분의 괜찮은 트레일들이 카나나스키스 레이크 근처에 몰려 있었다. 1번에서 40번 고속도로를 타고 약 50km 남쪽으로 내려가면 된다.
- Elk pass trail
.이 트레일은 스노우슈와 크로스컨츄리 스키 모두 즐길 수 있지만 우선 오랜만에 크로스컨츄리 스키를 타기로 했다. 군데군데 경사가 급격한 곳이 몇군데 있지만 초보자도 도전해 볼 만하다.
- Elk pass t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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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위 GPS 사진과 같이 북쪽 폭스 크릭 트레일을 따라 하이드로라인 트레일을 통해 주차장으로 되돌아 오는 코스를 선택했다.
- Elk pass ski parking
.눈이 약간 오기 시작했지만 날씨가 따뜻해서 오히려 두껍게 입고 간 옷이 귀찮아지기 시작했다. 몇주간 너무 추워서 그랬는지 감을 잃었나보다.
- Elk pass trail
.다른 곳과는 달리 기계가 아닌 사람들이 다니면서 크로스 컨츄리 길을 만들어놨기 때문에 타기에 약간 불편한 감이 없지 않지만 워낙 유명한 트레일이라 그런데로 괜찮았다.
- Kananaskis Lakes Cross Country Ski Trails
.주변에 트레일들이 서로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코스로 입맛에 따라 선택해서 즐길 수 있다.
- Hydroline Trail
.눈 때문에 저멀리 있는 카나나스키스 호수가 보이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주차장에서 점심을 먹고 다음 트레일로 이동해야해서 아쉽지만 이 트레일을 통해 돌아 내려왔다.
# Rawson Lake
점심을 먹으면서 괜찮은 스노우슈 트레일을 찾다가 마침 주차장에서 만난 크로스컨츄리 스티를 타러온 할아버지가 알려준 바로 옆에 있는 로슨 레이크로 결정을 했다. 여름에는 하이킹 코스로도 이용된다.
- Trail
- Altimeter
.주차장 가장 끝 서편에 주차를 하면 더 빨리 트레일을 탈수가 있다. 마침 나말고도 연인끼리온 남녀가 있어서 함께 올랐다.
- 주차장
.그동안 눈이 많이 왔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올랐기 때문에 눈이 잘 다져 있어서 사실 스노우슈는 필요가 없었다.
- 주변 트레일 지도
.이곳도 주변에 백컨츄리 캠핑장도 많고 트레일도 많다. BC 까지도 넘어갈 수 있는 트레일도 있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BC까지 넘어가는 트레일에 도전해보고 싶네.
처음으로 착용. 하지만 사진찍고 보니 좌우를 바꿔 신었다. 초보자의 실수.
- 좌우를 바꿔신은 왕초보자
.트레일 정상까지 지그재그로 올라야하고 눈길이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하지만 따뜻한 겨울날씨에 록키의 겨울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 Trail
.약 1시간뒤에 도착.
- Rawson Lake
.책에서는 낚시를 해도 된다고 했는데 여기서는 반대로 안된다고 하네.
우 선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면서 숨좀 돌리고 나서 스노우슈를 신고 무릎까지 내린 눈을 마음껏 해집고 호수위를 다녔다. 스노우슈가 이래서 필요한가 보다. 함께 오른 연인들은 호수를 한바뀌 돌아본다고 가던데 뒤에서 보니 힘겨워보여 나는 따라가지 않고 호수 가운데까지 가서 사진찍고 시간이 얼마 없어 내려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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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모래처럼 고와서 스노우슈를 신었는데도 무릎까지 눈이 찬다. 어렵사리 눈이 좀 딱딱한 곳을 찾아서 갔다왔다는 증명사진을 한 장 남긴다.
- 해발 2,017m 에 있는
로슨 호수 한가운데서 기념사진
겨울이라 4시만 되면 해가 지기 때문에 시간이 넉넉하지 못한데다가 하룻동안에 두가지를 할려니 마음이 좀 급했다. 최근에 워낙 추워서 간만이라 좀 과한 욕심을 부렸나보다. 하지만 두가지 스포츠를 하룻동안 나름대로 알차게 즐겨서 뿌듯했다.
처음 가본 피터 로히드. 아담하지만 다양한 코스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름에는 주변에 괜찮은 캠핑장도 많은 것 같아 올해 자주 와야겠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또 오고 싶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