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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Snowshoeing

[Alberta/Banff National Park] Lake Agnes - 8.5km

[Alberta/Banff National Park] Lake Agnes - 8.5km // 2012년 3월 9일 토요일

* Easy

* GPS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2,125m

- 산행높이 (Elevation Gain) : 400m

- 거리 (Distance) : 7.5 km Return

- 소요시간 (Total Time) : 4 hours

- Max. Elevation : 2,133m

- Elevation : 406m

- Odometer : 8.5km Return

- Total time : 6 hours

  

     

 

 

 

오 랫만에 화창한 주말에 하늘에 구름 한점 없고 기온도 너무 높아서 가까운 곳보다는 좀 더 멀지만 환상적인 경치를 자랑하는 Lake Louise 지역으로 갔다. 특히 오랫만에 눈위에서 실컷 놀아 보려고 갈때마다 흐린 날씨를 보였던 Lake Agnes로 결정.   


- Topo Map

  


- Google Map

  


- Elevation VS. D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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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눈은 오지 않았지만 기온이 높아서 고속도로는 그야말로 티끌(?) 하나 없이 깨끗하다. 겨울에 이런 날씨 만나기도 쉽지 않은데. 


- HWY. 1

  

.설신을 신지 않을 정도로 눈이 잘 다져 있어서 미끄럼 방지용 스파이크만 신고 올라간다. 가져온 설신은 그대로 차안에 넣어 놓고 출발이다.

파란 하늘 아래 Lake Louise는 환상적이다. 

 - Lake Louise

 

.Lake Louise에서 오늘 올라가야 할 경로가 그대로 보인다. 날씨도 좋고 트레일 상태도 괜찮으니까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다. 자~ 출발~ 

 
- The Route to the Lake

  

.예상대로 트레일은 설신 없이도 올라 갈 수 있을 정도로 잘 다져져 있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녀 가서 단단하고 미끄럽지 않다.

우선 Mirror Lake 까지 간 뒤 바로 윗쪽에 위치해 있는 Lake Agnes로 바로 치고 올라 간다. 


- MIrror Lake Trail

  

.완만한 경사를 따라 울창한 숲길을 올라간다. 꾸준한 경사기 때문에 그리 힘들지는 않다.

약 2.3.km를 올라가면 Lake Louise가 내려다 보이는 계곡에서 180도로 방향을 꺽어서 올라간다. 이곳이 경치가 좋아서 잠시 쉬었다 간다. 


- Lake Louise and Fairview Mountain

  

.방향을 틀어 다시 숲길을 따라 완만하게 올라간다.

 

  

.눈이 더 많았으면 좋겠지만 요즘 날씨가 워낙 더워서(?) 눈도 질척하고 눈상태도 그리 좋지는 않지만 겨울 숲길은 너무나 멋지다. 


- Snow-covered Trail

  

.약 3.2km 지점에 이르면 드디어 첫번째 호수인 Mirror Lake 에 도착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윗쪽 호수인 Lake Agnes로 간다. 호수라고 하기에는 워낙 작아 연못같은 곳이다. 지금은 눈밖에 보이지 않지만. 


- Mirror Lake and Big Beehive

  

.호수 앞 따뜻한 양지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다리를 쉰다. 너무나 멋진 날이다.

다시 힘을 내서 Mirror lake 오른쪽길로 언덕을 올라간다. 


- Take ㅁ Right turn

  

.작은 언덕을 오르면 Lake Louise와 저 멀리 밴프까지 보이는 가장 경치가 좋은 곳에 도착한다. 날씨가 좋아 저 멀리 Bow valley 지역까지 보인다. 


- Bow Valley and Fairview Mountain

  

.Lake Louise 호수 뒷편 아슬아슬한 빙하도 자세히 볼 수 있다. 


- Mount Lefroy and Mount Aberdeen

  

.트레일은 다시 90도로 꺽이면서 Big Beehive 를 앞에 두고 마지막 구간을 지나간다. 

  

.드디어 4km를 걸어 Lake Agnes에 도착. 겨울에 두번 찾았지만 항상 흐렸었는데 이번 세번째에 구름 없는 파란 하늘에 Agnes를 본다.

 

 


.너무나 아름답다.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 때문에 정신이 없는데 겨울에는 이렇게 조용하게 돌아볼 수 있다. 호수 오른편 작은 언덕에는 고드름이 활짝 폈다.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찻집이라는 별명 답게 호수 북쪽에는 오두막 찾집이 있지만 겨울 동안에는 잠시 폐쇄된다. 이곳에 앉아 점심을 먹으며 차를 마시고 있는데 아줌마 두명이 개와 함께 도착했다. 자세히 보니 같은 부서에 있는 동료 부인이다. 이렇게 반가울 수가. 친구와 함께 스노우슈잉을 왔단다. 


- With my Colleague's Wife

  

.2011년 겨울에 부서 크리스마스 파티때 보고 오랫만이다. 산속에서 아는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점심을 먹고 아이들과 눈속에 동굴을 만들기로 했다. 


- Making a Snow Cave

 

 .이번에는 삽을 두자루 가져왔으니 좀 더 빨리 만들 수 있었다. 애린이와 내가 열심히 눈을 파면 제니가 눈을 옆으로 치우는 협동작전이다. 거의 40여분을 삽질해서 동굴을 만들었는데 터널 만들기로 계획을 급변경. 


- Snow Tunnel

 

.그냥 삽질이지만 아이들도 즐겁고 나는 힘들고...

해가 길어졌지만 집까지 2시간 운전하고 가야하니 아쉽지만 하산. 


- Back to the Parking Lot

  

.400미터를 올라왔으니 이제부터 신나게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 눈썰매를 타고 씽씽..~ 겨울 하이킹의 빼놓을 수 없는 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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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좋고 춥지도 않아 환상적인 하이킹이였다.

실로 오랫만에 구름 한점 없는 맑은 날에 멋진 Lake Agnes에서 아이들과 또 다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왔다.

뜻하지 않게 반가운 사람도 만나서 하이킹의 즐거움이 배가 되었다. 경사가 꾸준하기 때문에 눈썰매를 타고 내려오기도 딱 좋다.

또 이미 많은 사람들이 눈을 다져놓았기 때문에 거의 봅슬레이 경기장 같다.

Lake Louise 지역은 언제나 멋진 경치를 제공해 주지만 집에서 좀 멀다는게 단점이다. 그래도 봄이 오기 전에 다시 한번 더 와보고 싶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