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erta/Banff National Park] Canoe Trip - Day 3, Little Beehive - 9km // 2012년 8월 19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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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asy |
* GPS |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2,246m |
- Max. Elevation : 2,232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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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영상 후기 보기 # |
.아침에는 Moraine Lake에서 카누를 탄뒤 점심을 피크닉 장소에서 간단하게 먹고 오후는 Lake Agnes위 Little Beehive로 하이킹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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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o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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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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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vation VS. Distn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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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aine에서와 마찬가지로 주차장에 차가 얼마나 많은지 도로변에 주차된 차들도 많다. 운 좋게 레이크 루이즈 윗쪽 주차장에 차를 구겨넣고 바로 출발.
오후인데도 바람이 없어 잔잔한 Lake Louise 가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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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 Louise
.Lake Louise 오른쪽 길을 따라 가면 호텔 뒷편으로 올라가는 트레일로 갈라져 숲길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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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 Agnes Trail
.울창한 숲길은 계속 오르막으로 이어져 Lake Louise를 따라 남동쪽으로 뻗어나가다가 180도로 꺽어져 올라간다.
트레일 진입 후 나무 때문에 보이지 않던 호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이 꺽이는 지점이 첫번째 전망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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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point
.꺽어져 올라가는 트레일은 다시 반대로 꺽이면서 Mirror Lake에 도착한다. 여기서 한숨 돌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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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ror Lake
.물이 많이 말라 연못 수준으로 변했다. 하지만 Mirror lake 왼편 위로 솟은 Big Beehive는 멋지다.
Mirror Lake를 왼쪽에 두고 다시 가파른 경사를 올라가면 Lake Agnes 방향이다.
보통 Mirror Lake를 오른쪽으로 돌아 올라 Lake Agnes에서 왼쪽으로 한바퀴 돌아 내려오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Mirror Lake에서 Lake Agnes 까지는 약 0.8km 만 올라가면 되지만 우리는 방향을 바꿔 북서쪽으로 꺽어 올라가는 Little Beehive 로 목표를 변경했다.
여기까지는 1.2km를 올라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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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Beehive Trail
.경사가 장난이 아닌데도 아이들이 너무 씩씩하게 잘 올라간다.
서서히 Lake Louise의 모습과 시원스럽게 뻗은 Bow Valley 가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드디어 고도 약 500미터를 넘어 Little Beehive Lookout에 도착했다.
지금까지 아이들이 가장 높고 가장 긴 하이킹 코스를 해낸 역사적인 날이 됐다.
.예전 이곳에 산불 감시탑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흔적만 있다.
Bow Valley 뿐만 아니라 93번 도로까지 훤하게 잘 보인다.
좀 더 아래로 내려가면 오늘따라 더 아름다운 빛깔을 내는 Lake Louise를 내려다 볼 수 있다.
- view from Little Beehive
.역시 호수는 바로 옆에서 보는 것보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것이 가장 멋지다.
- Lake Louise
.이곳은 날씨가 맑은데 저 멀리 Banff에서는 비가 내리는 것이 보인다.
Lake Agnes는 Mirror lake 까지 다시 내려가서 올라올 필요가 없이 Little Beehive로 들어가는 옆길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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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Lake Agnes
.내려가면서 발밑으로 살짝 살짝 보이는 Lake Louise 와 Mirror lake의 물 색깔이 참 이쁘다.
- Look Down Lake Louise and Mirror Lake
.절벽 옆길을 건너가는 박진감 넘치는 하산길이다.
.오늘의 목적지 Lake Agnes에 드디어 도착.
겨울에 눈 덮힌 호수만 보다가 처음으로 여름에 와 본다.
작지만 참 이쁜 호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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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 Agnes
.여름에만 운영하는 호수옆 찻집 Tea house에서 오늘 새롭게 역사를 쓴 아이들을 위해 큰 맘먹고 호사를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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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house Menu
.가장 전망 좋은 야외 테라스에 있는 테이블로 자리를 잡았다. 이런 곳에서 차를 마셔야 제맛이지. 분위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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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house
.차를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 지더니 Banff에서 몰려오기 시작한 먹구름이 콩알만한 우박이 쏟아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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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n sized Hail
엄청나게 쏟아져 내리는 우박을 맞으며 먹는 차 맛은 더욱더 일품.
아이들은 처음으로 밖에서 맞아보는 우박이라 약간 겁을 먹었지만 또 다른 색다른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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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iling
.찻집이 아니라 밖에 있었으면 이 우박을 다 맞았을텐데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돈은 많이 썼지만 제 값을 톡톡히 했네. 그리고 찻집은 우박 덕분에 대박을 쳤다.
우박이 멈추길 기다렸다가 찻집을 나왔다. 조금전까지 엄청나게 쏟아지던 우박이 거짓말같다.
이번에도 얻은 교훈, 록키 날씨는 변화무쌍하니 준비를 단단히 하자.
.호수도 거짓말처럼 잔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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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 Agnes after the Hailing
.하산은 호수 동쪽 아래로 내려가서 Mirror Lake로 간다. 이곳도 숨겨진 비경이였다.
.Victoria 빙하를 이곳에서 더 가깝게 볼 수 있다. 하산 코스로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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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toria Glacier
.울창한 숲길을 따라 하산한다.
방금전 내린 우박덕분에 습기가 가득한 숲길은 머리를 더 맑게 하고 향기가 너무 좋다.
.비가 아니라 우박이여서 트레일이 질퍽 거리지 않아 하산하는데 미끄럽지 않다.
.올라올때 호수위에서 카누를 타는 사람들이 많던데 우박때문에 고생을 안했는지 모르겠다. 내려와 보니 아직도 녹지 않은 우박이 한가득이다.
오늘 절대 록키 날씨는 믿으면 안된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 항상 급변하는 날씨에 대비한 준비는 필수.
.내려와서 본 Lake Louise는 저기압때문에 얇은 물안개까지 흘러가 올라갈때보다 더욱더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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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왕복 10km에 500미터가 넘는 고도를 씩씩하게 올라간 아이들이 자랑스러운 날이였다.
운도 좋아서 갑작스러운 우박도 맞지 않고 맛난 차도 멋진 경치를 감상하며 마신 잊을 수 없는 추억이 가득한 날이였다.
오랫만에 2박 3일 가족 캠핑이 완벽하게 재미있게 보내고 왔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