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tish Columbia/Kootenay National Park] Stanley Glacier - 15km // 2012년 8월 1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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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asy |
* GPS |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1,960m |
- Max. Elevation : 2,133m |
.93 번 고속도로를 지나가면서 눈으로만 구경했던 Stanley 빙하를 직접 가보기로 했다. 토요일 오후 늦게 캘거리를 출발했지만 코스가 짧아 반나절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시간에 맞춰 빙하 아래까지 갔다가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생각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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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o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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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Map
- Elevation VS. Distance
.밴프를 지나 Castle junction에서 남쪽으로 93번 도로를 타고 내려간다. 약 12km 정도 내려가면 왼편(동쪽)에 Stanley Glacier 주차장이 나온다.
왕복 2차선에 좌회전 차선이 없기 때문에 주차장으로 진입시 오고가는 차량에 유의해야한다.
- Stanley Glacier Parking Lot
.늦은 오후인데도 주차장이 꽉 찼다. 구석 남는 자리에 차를 구겨 놓고 바로 주차장 남쪽에서 트레일로 진입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시원하게 흐르는 Vermilion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나온다.
- Cross the Vermilion River on a Bridge
.강을 건너면 지그재그로 트레일이 이어지면서 고도를 높인다. 안타깝게도 1968년 산불로 많은 산림이 훼손됐지만 덕분에 전망은 시원하게 뚫려 있다. 반대편 Marble Canyon과 남쪽은 2003년 산불도 아직도 훵하다.
- Vermilion Pass Burn of 1968
.나무는 많이 없지만 야생꽃들이 아름답게 피어있다.
약 2km 정도 트레일을 올라가면 드디어 93번 고속도로는 멀어지고 저 멀리 빙하가 눈에 들어온다.
남쪽에는 엄청난 높이를 자랑하는 검은색 절벽 Guardwall이 놓여있고 Stanley creek의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앞쪽에는 Stanely 협곡이 뻗어 올라 간다.
- Stanley Glacier and Guardwall
- Subalpine Forest of the Upper Valley
.Stanley 빙하 방향으로 계속 올라가면 어느덧 나무수가 확연히 줄어들고 황량한 돌밭이 나타난다. 약 4km 지점인 이곳이 공식적인 트레일의 끝이다.
- The End of the Official Trail
.오른쪽에 500미터의 검은색 절벽(Guardwall)이 버티고 서 있고 앞쪽에는 Stanley 빙하가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다. 빙하가 녹아 만들어 놓는 절벽의 수많은 폭포들이 장관을 이룬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혹은 장거리 하이킹에 익숙지 않다면 이곳이 종점이 될 수 있지만 공식 트레일을 벗어나 빙하 앞까지 가볼 수 있는 트레일이 계속 이어진다.
보통 이 곳을 기점으로 왼쪽으로 돌아서 빙하앞을 찍고 오른쪽 절벽 Guardwall 로 이어지는 트레일을 따라 다시 공식 트레일 사인이 있는 곳까지 돌아올 수있다.
.올라가는 길은 잔돌에 경사가 깊어 미끄럼에 주의해야한다. 가파른 언덕을 오르면 드디어 엄청난 크기의 빙하가 한발앞으로 다가온다.
- Stanley Glacier
.빙하 바로 앞까지도 가볼 수 있지만 빙하가 깨논 잔돌과 안전상 여기서만 올려다 보고 발길을 돌린다. 간혹 돌깨지는 웅장한 소리도 들을 수 있다. 이곳에 앉아 점심을 먹거나 간식 시간을 가져도 좋다. 최고급 커피숍도 견줄 수 없는 최고의 명당자리다.
검은색 Guardwall 바로 아래로 길을 잡고 내려간다.
- Descent on the Left Side
.500m 90도 직각 절벽에서 떨어지는 수많은 폭포들의 향연. 사진에 담을 수 없는 직접 꼭 봐야하는 대장관이다. 빙하가 많이 녹는 한여름 점심 시간이 가장 좋다.
- Waterfalls
.25도가 넘는 열기를 한방에 날려주는 폭포다. 폭포에서 만들어진 시원한 물보라를 맞으며 협곡 위를 걷는 기분이 최고다. 이런 멋진 하이킹 코스가 있을까 싶다.
- Stanley Valley
.트레일은 계속 Guardwall 절벽 바로 아래를 따라 이어지며 북쪽 끝에 위치한 가장 큰 폭포에 도착한다. 수량은 많지 않지만 넓게 펴져 떨어지며 바람에 흩날려 협곡 아래에서도 잘 보인다.
- Stanley Waterfalls
.폭포 바로 아래에서 방금 빙하에서 녹아 떨어지는 시원한 빙하물에 얼굴을 씻고 앉아서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한다. 이 물이 몇백만년전의 눈이 녹아 떨어지는 것일까?
이 세상을 모두 가진 느낌이다.
.계속 있고 싶지만 저녁시간이 다 되어 아쉽지만 왔던 길로 하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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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otenay 최고의 하이킹 코스다. 거리가 짧지 않아 시간을 넉넉히 잡아야하지만 하루 반나절을 투자할 값어치가 있다.
왕 복 거리가 약 10km로 좀 멀고 고도가 높지만 캘거리에서 가장 가까운 빙하 관광 코스로 바로 앞까지 가볼 수 있다는 장점과 500미터 절벽에서 떨어지는 폭포는 보너스다. 왔던 길로 바로 내려가지 않고 한바퀴 돌아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며 수백만년동안 빙하가 깍아 만든 Stanley Cirque의 웅장함도 느낄 수 있다.
너무 더워 지칠때 아이스 크림보다는 시원한 Stanley Glacier로 떠나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