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erta/Banff National Park] Tunnel Mountain - 1,691m, Cascade Falls and Cascade Pond // 2012년 6월 2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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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asy |
* GPS |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1,691m |
- Max. Elevation : 1,699m |
#Hightlights
=> 록키에서 운동화와 물한통을 들고 마음 편하게 올라갔다 올 수 있는 몇개 없는 산중 하나다. 처음 경사가 약간 깊지만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다. 정상에 서지 않아도 Bow Valley 와 Banff 를 모두 조망할 수 있고 정상에서는
서쪽과 동쪽을 한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 Getting there
=> 밴프로 진입 후 안내소 바로 전에서 좌회전해서 Wolf Street 으로 진입, 마을로 들어간다. 4 블록을 지나
도로 끝지점에서 오른쪽(St. Julien)으로 올라가면 바로 왼편으로 큰 주차장이 보인다. 이곳에 주차를 하거나 좀더 편하게
올라가려면 Tunnel Mountain Drive 를 따라 쭈욱 올라가서 도로 왼편에 있는 작은 주차장에서 시작할 수 있다.
# Route Description
=> 첫 구간이 약간 경사가 있지만 그 뒤로는 완만한 경사로 바뀌면서 오른쪽으로 밴프 전경이 펼쳐진다. 몇번의 지그재그 후
트레일은 반대로 꺽어지면서 Rundle 전경이 보이면서 정상까지 이어진다. 정상에서는 옛날 산불 감시탑터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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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o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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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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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vation VS. Distance
.올해는 정말 비가 많다. 몇주씩 비가 계속 내리거나 폭우가 갑자기 쏟아져 물난리도 많이 나고 홍수때문에 비피해도 많다. 특히 짧은 여름에 많은 수확을 만들어야하는 농부들의 근심이 많다.
이 번주에도 계속되는 비에 주말에도 어김없이 비가 온다는 예보였는데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 보니 역시나 캘거리는 비가 계속 내린다. 하지만 위성 구름 사진을 보니 비구름이 밴프를 비껴가고 저녁에야 비가 올 것 같아 육감을 믿기로 하고 비옷을 챙겨서 무작정 밴프로 출발했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면 고생이기 때문에 밴프안에 있는 작은 산 Tunnel Mountain 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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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
.올라가는 높이도 낮고 트레일도 잘 닦여 있기 때문에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다. 날씨 때문인지 사람들이 많지 않다. 좋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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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ing Lot
.좀 더 편하게 올라가려면 도로를 따라 올라가서 길옆 갓길 주차장에서도 출발할 수 있지만 우리는 정석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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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nnel Mountain Trail
.경사가 깊어 조금만 올라갔는데도 벌써 몸에 열이 난다. 전날 내린 비때문에 습하기도 하지만 시원한 숲속 공기가 좋다. 약 0.5km 정도 올라가면 길가 주차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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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cond Parking Lot
.길을 건너 다시 트레일로 진입하면 길이 남쪽으로 꺽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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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maintained Trail
.잘 닦인 트레일을 따라 올라가면 곧 오른쪽으로 밴프가 내려다 보인다. 멀리 Vermilion Lakes와 Banff Springs 호텔이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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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압때문에 구름이 내려앉아 잘 보이지는 않지만 Sulphur 산위를 모자처럼 덮고 있는 모습은 아름답다. 계속 올라가면 곧 나무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며 저 멀리 Rundle 산 뒤로 넘어가는 Spray river가 펼쳐진다. 날씨가 좋았다면 Kananaskis까지 모두 보일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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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South
.곧 트레일이 왼쪽으로 180도 꺽이면서 돌길로 들어서게 된다.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곳곳에 Douglas-fur 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더불어 뻥 뚫린 동쪽의 멋진 장관이 펼쳐진다. Rundle 산 뿐만 아니라 골프장과 날씨가 역시나 좋았다면 Canmore 까지 보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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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undle Side
.돌과 나무 뿌리가 많아 미끄럽지만 천천히 오르면 곧 정상이다. 옛날에는 꼭대기에 산불감시탑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작은 안내판만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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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mer Lookout Tower
.1939년에 엘리자베스 여왕이 왔다갔단다.
정상에 올라서자 마자 바로 구름이 덮쳐서 아쉽지만 흰색밖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시원한 구름속에 앉아 먹는 점심도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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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지나가길 한참 기다렸지만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해서 아쉽지만 하산하기로 한다.
아래와는 달리 정상에는 이끼도 많고 나무 종류도 틀려서 분위기가 색다르다. 산불만 아니였다면 더 울창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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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하고 집으로 돌아가기에는 아쉬워서 Cascade pond에서 피크닉겸 저녁까지 해결하고 가려고 미리 준비를 해 왔다. 바로 저녁을 먹기에는 너무 일러서 Cascade Falls에 오랫만에 다시 들려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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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Falls
.올해 눈이 많이 오고 비도 많아서 수량이 많으리라 예상했는데 이곳은 예전과 다름 없어 보인다. 하지만 겨울에는 눈사태 위험때문에 올라갈 때 조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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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ning Sign
.하지만 숲길로 들어서자 역시나 올해 내린 엄청난 눈 때문에 눈사태가 많이 났었다는 증거가 곳곳에 나타난다. 굵은 대부분의 나무들이 너무 꺽여 나가 거의 평지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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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Falls Trail
-Avalanche-damaged Tree
.날씨때문인지 역시나 이곳도 사람이 전혀 없다.
-Viewpoint
.이곳보다 더 올라갈 수 있지만 길이 험해서 아이들과 함께는 여기까지다. 이곳까지만 올라와도 전망이 좋아서 Bow Valley 가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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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웠으면 이곳이 최고의 명당자리였을거다.
- Cascade Falls
.차에 거의 도착할 무렵에 비가 내리기 시작. 이런 정확한 타이밍이 있다니...
Cascade Pond 에 도착하자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하지만 우리는 지붕 아래로 들어가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 이곳은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자리 잡기가 힘든데 역시나 날씨가 우리를 도와준다.
- Picnic Shelter
.우선 장작을 만들어서 스토브에 넣고 저녁 준비를 한다. 저녁을 든든하게 먹고 후식으로 소시지도 구워 먹고.
.밖에는 비가 오고 안에서는 장작 냄새가 가득한 모닥불을 피워 놓으니 천국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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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때문에 이번주에는 아무곳도 못가고 집에 있으리라 예상했는데 다행히 밴프에서 하루 알차게 보내고 왔다. 하늘도 우리를 도와 일정이 끝날때 맞춰서 비까지 와주는 센스.
언제나 그렇듯이 캘거리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밴프가 있어 행복하다.
다음주에도 작년과 같이 7월 연휴는 밴프에서 보내기로 했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