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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USA

[2018 Eastern Canada and USA Road Trip] Day 14, Boston & Connecticut

2018년 7월 9일 월요일 / 여행 14일째

Lorraine Park Campground - Harvard University - James Hook&Co. - Lorraine Park Campground - PEZ - Frank Pepe Pizzeria Napoletana = 350km/4hrs


미국에서의 첫날밤을 보스턴 근교의 캠핑장에서 보내고 몬트리올퀘벡에서와 마찬가지로 아침에 짧게 보스턴 관광을 끝내고 친구가 사는 코네티켓 Connecticut 으로 넘어가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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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은 마침 평일이여서 늦은 체크아웃을 하기로 하고 트레일러를 놓아두고 보스턴 시내로 나왔다.

아침에 다행히 교통정체 없이 일찍 하버드 스퀘어 근처 갓길에 저렴하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

가격은 

2시간에 3불

1시간 30분에 2.25

1시간 1.50

반시간 0.75

10분 0.25


2시간이면 충분할 것 같아 신용카드로 3불 지출.

그리고 바로 하버드 관광의 시작점 하버드 스퀘어 Harvard Square 앞으로 갔다.


15년전과 똑같은 모습 그대로여서 깜짝 놀랐다.


이른 아침이여서 아직 안내소가 문을 열지 않았다.

무료 투어 안내문도 보이고 중국 관광객이 많은지 중국어 안내문도 있다.


우선 아침을 먹기 위해 주변 배회를 시작.

아무 생각없이 Massachusetts Ave 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괜찮은 식당을 발견했다.

Clover(HSQ) : https://www.cloverfoodlab.com/


방학이라 그런지 평일인데도 사람이 너무 없고 조용해서 좋았다.

메뉴판은 전통적인 미국식 아침식사가 대부분인데 약간 특이한 메뉴들이 보인다.

우리가 메뉴판을 보고 어떤 맛일지 몰라서 주문을 망설이고 있으니까 종업원이 와서 전체 메뉴 프리젠테이션을 해준다.

이런 고급 서비스 처음 받아본다.


메뉴를 모르면 안전하게 가장 윗번호를 시키면 최소한 반타작 이상을 하니까 1,2,3 시킴.

주방이 개방형이여서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요리를 시작하는것이 모두 보인다.

지역 농산물로 싱싱한 재료를 쓴다고 해서 가격이 약간 비싸도 괜찮다.


약간 퓨전 비슷한 메뉴들.

재료는 싱싱한데 처음 먹어보는 요리여서 모두 당황했다.


오트밀위에 올려진 건강 재료들.


커피도 한잔하고 여유로운 하버드 아침을 즐기며 앉아 있다가 천천히 대학 관광 시작.

식당 바로 앞 길을 건너 들어가면 하버드 대학의 중심 하버드 야드 Harvard Yard 로 들어간다.


지도도 안보고 그냥 걷다보니 유명한 존 하버드 동상 John Harvard Statue 에 신기하게 도착했다.

이 동상에 얽힌 이야기중 잘못 전해진 3가지가 있다.

1. 존 하버드 동상에는 설립자로 되어 있지만 사실은 기부자라는 사실

2. 동상의 얼굴이 실제 존 하버드와는 다르다는 사실

3. 그리고 동상에 새져긴 설립 연도가 1638년이 아니고 1636년이라고 한다.

그것 보다도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유명한 포토존에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점.


그리고 완벽하게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진입.

단체 관광객들은 오자마자 줄서서 존 하버드 동상의 왼쪽 발을 "하버드 대학에 들어 갈 수 있다거나 운이 좋다"라는 미신에 너도나도 만지기 바쁘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모두 하면 안하는 습관이 있어서 안만졌다.


하버드 야드를 가로질러 동쪽으로 Cambridge st.를 건너갔다.


반대편 과학관 앞에는 자유롭게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테이블과 대형 체스판도 있다.

우리는 이미 여행 첫째날 세계에서 가장 큰 체스판을 보고 온 뒤라 감흥이 없음.


지도도 안보고 그냥 걷다보니 남북전쟁 때 북군에 참전해 전사한 하버드 학생들을 기념하기 위해 1875년에 만들어진 유명한 샌더스 극장 Sanders Theater 에 도착.


하버드에서 가장 멋진 건물이하고 하는데 고딕형식으로 각잡힌 선으로 이루어진 건물은 그 말에 전혀 손색이 없다.

내부가 해리포터에 나온 식당처럼 화려하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학생증이 없으면 출입 자체가 안된다.


주차시간이 다되어 아쉽지만 하버드 야드를 지나가면서 Harvard Hall 과 Massachusetts Hall 을 보고 간다.


하버드 자연사 박물관 Harvard Museum of Natural History 까지 보고 가고 싶었는데 자연사 박물관은 워싱턴에서 보기로 하고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한다.

차를 가지고 한국 식품점인 H mart 에 다시 가서 어제 못본 장을 간단하게 보고 가기로 한다.

하버드 근처는 오래된 건물들이 많아 차를 타고 가면서도 볼거리가 많다.


평일이여서 그런지 혹은 방학이여서 그런지 주차장이 넉넉해서 편안하게 마트 주차장에 차가 들어간다.

무료 주차는 아니고 약간의 주차비를 지불해야한다.


그리고 점심을 먹기 위해서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가재.

Yelp 로 검색해 보니 가장 유명한 곳이 James Hook&Co. 라고 해서 보스톤 시내로 간다.

90번 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달려 약 15분 거리에 있지만 시내로 들어가면 교통체증에 일반 통행이 많아서 더 걸린다.


구글맵이 있지만 길을 잘못 들어가기도 하고 헷갈려서 시내를 몇바퀴 돈다.


덕분에 시내 구경을 잘 했다.



보스톤 시내 남쪽 항구에 조그마하게 위치해 있어서 찾기 힘들다.

엄청 작은 컨테이너에 자리잡고 있는 식당겸 해산물 도매상이다.

James Hook & Co. : http://www.jameshooklobster.com/


가격은 랍스터의 고향답게 착하다.


살아 있는 랍스터가 크기별로 잘 정리되어 있다.


랍스터뿐만 아니라 다른 해산물들도 구입할 수 있는 도매상을 겸하고 있어서 여러가지를 구입할 수있지만 우리는 랍스터만....


그리고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인 랍스터 롤 Lobster Roll 을 꼭 먹어보라고 Yelp 에서 추천했기 때문에 맛을 보기 위해서 보통 사이즈도 한개 주문했다.

Regular $19.99


우리가 좋아하는 클램 차우더 스프 Clam chowder 도 주문.


랍스터를 선택하면 바로 찜을 해주는데 시간이 약 15분 정도 걸린다고 해서 항구 구경을 나왔다.


다리 한개를 넘어 아래쪽 Congress st에 세계사 시간에 배운 보스턴 티 파티 Boston Tea Party Ships 사건의 현장이 보인다.

길건너 다리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가장 중요한 랍스터 찾으러 간다.


대자로 나온 예쁘게 스팀된 2 파운드 랍스터와 클램 차우더 수프, 그리고 랍스터 롤.

맛만 보기로 하고 시킨 랍스터 대자(大) 한마리는 그 자리에서 완전 분해, 1분도 안되서 먹어 버렸다.


이곳은 찜을 하면 가격이 두배가 되서 두마리는 캠핑장에서 직접 찜해서 먹기로 하고 포장을 했다.

살아 있는 것은 2 파운드에 약 24불, 찜하면 40불이다.

그리고 캠핑장에서 정말 맛나게 스팀해서 먹었다.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캠핑장 체크 아웃후 보스턴 외곽으로 빠져 91번 고속도로를 타고 코네티켓으로 간다.


91번과 95번이 합쳐지는 지점인 오렌지 Orange 에 있는 Pez를 아이들 깜짝 장소로 선택.

북미에서 인기있는 아이들용 캔디로 유명한데 이곳에 공장이 있고 박물관 겸 기념품 가게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운영시간이 10시부터 5시까지라고 인터넷에 나왔는데 다행히 실제로는 6시까지다.

4시 40분에 도착했는데 다행히 여유롭게 둘러 볼 수 있었다.

입장료는 어른은 5불, 아이들은 4불이다.


입장료에 2불 쿠폰이 함께 들어 있기 때문에 4명이면 합쳐서 8불로 캔디 구매 혹은 기념품을 살 수 있다.


대단한 캔디는 아니고 우리가 흔히 먹는 과일맛 작은 캔디를 캐릭터화시킨 플라스틱 통에 넣어서 유명해진 것이다.


원래 이 회사는 1927년에 흡연자들을 위한 페퍼민트 캔디로 창업하였는데 1950년도 캐릭터화 시킨 아이들용 캔디로 사업으로 확장해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이제는 아이들용 캔디 제조 회사로 세계 90여개국에 수출까지 한다고 한다.


박물관을 겸하고 있어서 옛날 캔디 자판기와 캐릭터들도 볼 수 있다.


인기 상품으로 유명한 미국 대통령 콤보도 있다.


아이들이 캔디를 엄청 좋아하는게 아니여서 구경겸 맛보기로 약 1시간 시간을 보내고 시간에 맞춰 코네티켓에 있는 친구집에 도착.

정말 오랫만에 만나서 반가웠다.

이미 저녁시간이 훌쩍 지나서 반가운 인사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서둘러 저녁을 먹기 위해 친구가 추천하는 피자집으로 출발..~

가는길은 아름답다는 해안도로인 Fairfield beach Rd 를 타고 간다.


이 지역에서 제법 유명하다는 피자집인 Frank Pepe Pizzeria Napoletana.

https://pepespizzeria.com/


주인이 이탈리아 사람으로 화덕에 구워주는 피자로 유명하단다.


예약이 없는 곳으로 무조건 줄서서 먹어야하는 맛집.

약 30분 기다려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는 바로 조개피자 White Clam Pizza, 그리고 아이들이 먹고 싶다고 해서 새우 피자 Shrimp&bacon 도 시켰다.

친구는 조개피자만 먹어서 새우 피자는 처음이란다.


그리고 이 지역에서만 판다는 음료수.


주문하고 한참만에 나온 피자는 모양이 별로지만 맛은 최고다.

엄청난 크기의 조개가 엄~청~나게 많이 올라와 있어서 이게 과연 이 가격에 맞게 나왔는지 놀라울 뿐이다.


새우 피자도 놀랍다.

보통 새우 몇개 올라와 있는데 엄청난 크기의 새우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최고의 맛집으로 인정.

기다려서 먹을만하다.

관광객이면 이런 맛집도 못찾아 먹는데 친구덕에 로컬들만 즐긴다는 조개 피자를 먹게 되어 너무 좋았다.

이 근처에 지나간다면 반드시 먹어보고 가야할 피자집으로 인정.

오늘부터 친구집에서 이틀밤을 신세지기로 하고 오랜 여행의 여독도 풀고 빨래며 짐 정리를 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