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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anada

[2018 Eastern Canada and USA Road Trip] Day 10, Montreal/Québec

2018년 7월 5일 목요일 / 여행 10일째

Bronte Creek Provincial Park Campground - Camping St-Andre - Nuoilles de Lan Zhou - Old Montreal - Camping St-Andre = 660km/7hrs


짧은 온타리오 여행을 끝내고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캐나다의 작은 프랑스 퀘벡으로 들어간다.

이동 시간이 길어 아침 일찍 서둘러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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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를 지나가는 401번 고속도로는 다행히 출근 교통정체를 피해갈 수 있었다.

몇몇 구간이 정체가 되었지만 고맙게도 교통사고가 없어 금방 지나간다.

서부 캐나다에는 없는 고속도로 휴게소가 있어서 한번 구경 삼아 들려봤다.


한국같은 고속도로 휴게소를 생각하면 절대 안됨.

그냥 쇼핑몰에 있는 푸드코트와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다.

대부분 어딜가나 있는 프렌차이즈 음식점들만 있어서 먹을게 정말 없다.


휴게소 옆에 작은 공원과 피크닉장이 있어서 우리는 이곳에서 조금 이른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덥지만 여행중에 잘 먹어야 힘을 내서 다닐 수 있기 때문에 고기도 굽고 밥도 해 먹는다.


점심을 먹고 킹스턴을 지나 작은 마을 Gananoque 에서 기름을 넣고 간다.

Canadian Tire : 706.4km/118.398L/$1.299 : $153.80


온타리오의 401번 고속도로는 퀘벡을 지나 20번으로 바뀐다.


이제부터 모든 교통 표지판은 프랑스어로 바뀌어 읽기 힘들어진다.


캠핑장 예약을 하지 않았지만 우선 캠핑장에 짐을 풀고 몬트리올 시내로 들어가야해서 30번으로 빠져 몬트리얼 남쪽 KOA까지 포함해서 3개의 캠핑장이 몰려 있는 Saint-Philippe 로 간다.


30번 도로로 빠져 나가면 가장 먼저 Soulanges Canal 아래를 지나는 터널을 통과한다.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톨부스.

프랑스어라서 읽기 힘들지만 나중에 찾아보니 차축(Axle)에 따라 부과되는 요금이다.

왜 트럭이 더 싼가했더니 차축에 따르면 더 비싸게 된다.

즉 우리는 트럭(Category 2 에 차축 2개)에 트레일러(차축 1개) 이므로 $2.10x3=$6.30 이 된다.

http://a30express.com/en/tarifs_en


그런데 우리 번호판을 보더니 무료란다.

너무 기뻐서 궁금해 하지도 않고 감사합니다 말을 남기고 신나게 세인트 로렌스 강 St Lawrence River 을 지난다.


첫번째 캠핑장으로 찾은 곳은 아담하고 작은 숲속에 있는 Camping St-Andre.

http://www.lecampingstandre.com/


포근하고 프랑스어로 따뜻한 인사를 하는 호스트 할머니 할아버지 환영을 받으며 입장.


이미 시간이 많이 늦어서 여러곳을 다니며 자리 찾기 싫었는데 다행히 하룻밤은 자리가 딱 1개 남았단다.

풀서비스는 하룻밤에 $36에 아이들은 별도로 $2 추가해서 세금 포함 $46/night 지출.


깨끗하지만 너무 작아서 조금 답답한 화장실.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있고.


수영장도 있다.

너무 더워서 바로 뛰어들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패스.


작은 연못도 있어서 산책도 가능하다.


작은 식당도 있어서 아침도 사먹을 수 있다.


안내문.

프랑스어라서 전혀 이해 안됨.


서둘러 짐을 풀고 15번 도로를 타고 바로 몬트리올 시내로 들어간다.

이미 퇴근시간이 지난 시간이여서 교통체증없이 1930년에 지었다는 Jacques Cartier 다리를 별탈 없이 건넜다.


다리를 건너서 한바퀴 돌아 720번을 타고 시내로 진입한다.

방금 건넜던 90년이 넘은 다리를 아래에서 보니 더 멋지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금강산도 식후경, Nouilles De Lan Zhou 수타면집이다.

차이나타운에 있어서 찾기도 쉽고 퇴근 시간 이후여서 주차자리도 많지만 이곳도 캘거리와 다를바 없이 길거리 주차 이외에는 너무 비싸다.

다행히 한바퀴 돌아 작은 골목 뒷편에 있는 허름한 주차장에 저렴하게 주차할 수 있었다.

시간과 요일에 따라 수시로 가격 변동이 있다고 하니 참고.


국수 전문점답게 메뉴는 간단하다.


유명한 집 답게 밖에서 줄을 서서 조금 기다림.


식당은 작은 꼬투리 공간을 이용한 식탁 몇개 없는 협소한 곳이다.

너무 더운데 에어컨이 없어서 땀을 한바가지 흘림.


반찬 몇개를 별도로 주문.

오이 반찬.


수육을 중국식 된장(?)에 비벼 만든 반찬.


프랑스어도 모르고 처음 와본 곳이여서 가장 안전하게 상단 메뉴 1,2,3,4번을 시켰다.


나머지는 다 괜찮았는데 브로콜리 들어간 이 국수는 가장 별로임.

선풍기도 없고 에어컨도 없는데다가 기록적인 폭염+뜨거운 국물이 들어가니 땀이 폭포수가 되어 흐른다.


맛을 있는데 너무 더워서 제대로 즐기기지 못하고 후딱 먹고 밖으로 탈출.

간단하게 차이나타운을 둘러보고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Old Montreal 로 가본다.



차이나타운에서 St. Laurent Blvd를 따라 직진으로 올라가면 된다.

북적거리는 작은 골목이 나오면 따라 들어가면 된다.


몬트리올 구시가 관광의 중심이 되는 Place Jacques Cartier.

시청 아래 넓은 내리막길을 따라 상점들과 식당들이 줄지어 서 있다.


늦은 저녁인데도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아늑한 불빛을 밝히고 있는 몬트리올 시청.

1878년 완공된 제2제정 양식(Second Empire Style)의 건물이라고 한다.

시청 내부는 마음대로 들어갈 수 있고 무료로 진행되는 가이드 투어도 가능하다고 한다.


내일 일정이 있어서 아쉽지만 짧은 저녁 산책겸 저녁 소화 시키기로 마무리.

캠핑장으로 돌아가서 씻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

더 자세한 몬트리올 여행은 내일 자세히 둘러보기로 한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