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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anada

[2018 Eastern Canada and USA Road Trip] Day 12, Old Québec

2018년 7월 7일 토요일 / 여행 12일째

Camping La Relache - Old Quebec - Montmorency Falls - Camping La Relache = 60km/1.25hrs


퀘벡여행의 세번째날.

퀘벡의 주도 퀘벡 시티에서 짧은 야경을 구경하고 계획을 수정해서 하루 더 퀘벡 여행을 하기로 했다.

어제 시간이 늦어 제대로 구경하지 못한 올드 퀘벡을 다시 둘러보고 Montmorency 폭포위 집라인을 타는 것으로 마지막 퀘벡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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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편안하게 퀘벡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잡았다.

하루 더 퀘벡 일정을 늘려서 불편함이 없는 캠핑장에서 하룻밤을 더 지내기로 했다.

출근시간을 피해서 늦은 아침에 구시가지로 향한다.


구시가는 좁은 길이 여러갈래로 얽혀 있어서 주차장이 많지 않은데다가 트럭이여서 공간이 넉넉한 곳을 찾기 어렵다.


한바퀴를 돌아 다행히 찾은 주차장은 공간도 넉넉하고 주차비도 저렴해서 트럭을 넣고 걸어서 이동하기로 했다.

- 위치 : 46.809896, -71.218119


Esplanade Park 를 지나 동북쪽으로 걸어 올라가면 어제 저녁에 봤던 성벽을 지나게 된다.


Upper town는 어젯밤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다.


Rue Saint-Jean 거리를 걸으며 아침을 먹기 위해 둘러보다가 찾은 베이커리.

Paillard


빵과 패스트리 그리고 아침 메뉴를 판다.


작은 가게로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안쪽은 공간이 넓다.


처음 보는 빵도 많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 흥분.


저 큰 마카롱이 단돈 2불이라니...

자동으로 먹을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이 주문하게 된다.


먹은직스러운 바게트도 빼놓을 수 없다.



디저트로 아이스크림.


다 먹고 싶지만 꾹 참고 몇가지만 주문.


아쉬워서 오늘의 아침 메뉴도 한개 시켜봤다.

버섯스프는 조금 실망이지만 나머지는 다 맛있다.


아침을 정말 맛있게 잘 먹고 Cote de la Fabrique 를 따라 페어몬드 르 샤또 프롱트낙 호텔 Fairmont Le Chateau Frontenac 로 향한다.

작은 캔디 가게가 있어서 들려봤다.

Bec et Bonbon


캐나다에는 관광객들이 모이는 곳에는 어김없이 캔디 가게가 자리잡고 있다.


간식거리로 한줌만 구입.


호텔 도착전 만난 35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Notre-Dame de Quebec Basilica Catherdral.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이름에 들어 있는 바실리카 Basilica 는 교황으로부터 특권을 받아 일반 성당보다 격이 높은 성당임을 뜻한다.


1989년 캐나다 국립유적지 National Historic site of Canada 로 지정되었다.

출입문으로 들어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성당의 규모는 대단하다.


마침 행사가 없어서 황금색으로 빛나는 황금 제단 Altar with Golden Baldaquin 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제단위


제단 뒷편의 성모 마리아의 그림.


스테인레스 글래스




위를 올려다 보면 높은 천장에 천국을 연상시키는 푸른 하늘이 그려져 있다.


성당안의 옆쪽 공간에는 퀘벡의 첫 주교인 Francois de Laval 의 묘지가 있다.


기도를 할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옆모습


고해성사를 하는 곳.


주말 아침, 이른 시간이여서 관광객들이 많지 않아 조용하게 성당을 둘러보고 나왔다.

방향을 틀어 구시가 아래쪽으로 내려간다.


올드 퀘벡에서 유명한 벽화인 Fresque des Québécois 를 찾아왔다.


퀘벡 역사를 배우지 않아 자세히 모르지만 중요 인물을 담은 5층 규모의 프레스코화이다.

벽화 아래 안내판에서 예전 시민권 시험 공부할 때 만났던 인물들을 찾을 수 있어 반가웠다.


여기서 10미터쯤 내려가면 어제 보았던 승리의 노트르담 교회 Notre-Dame des Victoires 가 살짝 보인다.


로얄 광장 Royal Place 교회를 지나 Rue du Cul de Sac 골목길로 들어서면 원색의 우산으로 장식된 길을 지나가게 된다.


Quebec city Ferry Terminal 앞의 도로에도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많다.


위로 올라가는 계단은 Rue du Petit Champlain 으로 이어진다.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상업 거리인 작은 골목 사이사이에 자리잡은 상점들과 볼거리들이 안내되어 있다.


길 끝에는 오른쪽에 서 있는 3층 건물 벽에 또 다른 유명한 벽화인 Fresque du Petit Champlain 이 있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 당시 생활상을 그린 벽화로 유명하지만 이곳까지 오는 관광객들은 많이 없다.


최근에 캐나다에서 가장 멋진 거리로 뽑힌 Rue du Petit Champlain를 따라 걸으며 왔던 길을 되돌아 가기로 한다.


더운 날씨에 오아시스처럼 만난 아이스크림 가게.

https://www.chocolateriegigi.ca/


기념품도 팔고 카페도 함께 있지만 우리는 아이스크림을 선택.

요즘 유행하는 젤라또다.


아이스크림을 물고 다시 로얄 광장 Royal Place 로 왔다.

점심 식당으로 선택한 Smith.

http://lamaisonsmith.com/


광장을 바라보며 간단하게 점심과 휴식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날씨는 덥지만 유럽식으로 노천 테이블에 앉아 점심을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어제 들렸던 페어몬드 르 샤또 프롱트낙 호텔 Fairmont Le Chateau Frontenac 로 올라왔다.


호텔앞은 테라스 뒤프랭 Terrasse Dufferin 으로 이름 붙여진 보드 워크 Boardwalk 이 있다.

넓은 약 400m 길이로 1872년부터 1878년까지 캐나다 3번째 총독으로 있었던 뒤프랭 Dufferin이 1879년에 만든길이다.


길은 세인트 로렌스 강을 따라 윗쪽 La Citadelle 로 이어진다.


오대호중 하나인 온타리오 호수 Lake Ontario 에서 시작하는 세인트 로렌스 Saint Lawrence 강은 몬트리올과 이곳 퀘벡을 거쳐 북쪽 세인트 로렌스 걸프만 약 500km의 대장정을 끝으로 빠져 나간다.


어제 요란한 음악 축제가 열렸던 Plain of Abraham.


살짝 보이는 퀘벡 의사당은 아쉽지만 시간 관계상 지나가며 본다.


주차장으로 돌아와 세인트로렌스강을 따라 이어지는 440번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몽모랑시 폭포 Montmorency Falls 로 향한다.

https://www.sepaq.com/destinations/parc-chute-montmorency/index.dot?language_id=1


퀘벡에서 꼭 봐야할 폭포라고 해서 찾아온 곳.

그리고 큰아이가 꼭 해보고 싶었던 집라인을 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집라인은 폭포 상부 윗쪽에 주차를 하고 내려가면 된다.

주차비를 $10.65를 내야한다.


작은 길을 따라 내려오면 집라인이 나온다.

https://www.sepaq.com/destinations/parc-chute-montmorency/quoi-faire/via-ferrata-tyrolienne.dot


예약을 해도 되지만 주말인데도 바쁘지 않아 현장에서 바로 티켓을 구매했다.

$26/Adult + Tax


티켓을 구매하면 신청서를 작성하고 장비를 대여해준다.


그리고 차례를 기다려 탑승을 기다리면 끝.


집라인중 특히 폭포위를 날아가는 이곳이 가장 멋질 듯 싶어서 선택했다.

한반에 두명씩 폭포위로 날아간다.


약 300미터 길이로 폭포위를 날아 반대쪽으로 간다.

재미있기는 했는데 너무 짧아서 아쉬웠다.


오른쪽이 도착지점.

걸어서 폭포위 다리를 건너 반대편 출발지점에 가서 장비를 반납하면 끝.


장비를 반납하고 폭포 구경에 나섰다.

높이 83미터의 폭포가 시원하게 흘러내리는게 장관이다.

아래로 487개의 계단을 내려가면 폭포 아래까지 내려갈 수 있지만 시간이 없어서 위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저녁거리를 사와서 캠핑장에서 느긋하게 먹고 마지막 퀘벡에서의 밤을 보낸다.

오늘따라 세인트로렌스강 뒤로 저무는 노을이 참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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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식민지 시절 퀘벡 시티는 퀘벡의 중심지였고 지금도 퀘벡 인구의 90%이상이 프랑스계 백인으로 이루어져 있다.

영어가 사용 가능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직도 불어만 구사하는 캐나다면서도 캐나다가 아닌 곳이다.

198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될 만큼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퀘벡.

드라마 "도깨비"의 영향으로 한국인 관광객들도 늘어나고 있는 퀘벡이다.

50만명 인구로 캐나다에서 11번째 도시지만 1608년부터 역사를 세워온 유서깊은 도시다.

짧은 2박 3일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일은 미국으로 들어간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