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6일 목요일 / 여행 2일째
Mini Voyage Hostel in Hualien - Shakadang Trail 사카당 트레일 - Tianxiang 텐샹 - Eternal Spring Shrine 장춘사 - Qixingtan Beach 칠성담 해변 - Jiufen 지우펀 - My Story Inn
사카당에서 즐거운 하이킹을 즐기고 다음 목적지인 버스 종점 텐샹 Tianxiang 으로 점심을 먹으러 간다.
25일/수요일 | 26일/목요일 | 27일/금요일 | 28일/토요일 | 29일/일요일 |
한국 -Asiana713- 대만 Hualien 화련으로 기차로 이동 | Taroko National Park - Shakadang Trail 사카당트레일 Jiufen Old Street 지우펀 | Teapot Mountain 주전자산 Jinguazi 진과스 Golden Falls 황금폭포 Jiufen Old Street@night 지우펀 타이페이 Taipei 로 기차 이동 Lungshan Temple 용산사 | Martyrs' Shrine 충렬사 National Dr. Sun Yat-sen Memorial Hall 쑨원기념관 Taipei 101 Elephant Mountain 코끼리산 Raohe Street Night Market 라오허 야시장 | Lin Family Mansion&Garden 린 가족 맨션 National Chiang Kai-shek Memorial Hall 국립중정기념관 Yongkang 용캉지 대만 - 캐나다 |
My Story Inn/$23.02 | Miniinn/$21.75 | Miniinn/$21.75 | Canada |
-------------------------------------------------------------------------------
최근에 내린 폭우로 옌츠커우 Yanzikou 가 폐쇄되어 아쉽지만 건너 뛰고 바로 버스 종점 텐샹으로 간다.
10시 40분 버스를 타고 텐샹까지 바로 올라간다.
버스가 아슬아슬 절벽길을 잘도 타고 올라간다.
길이 좁고 절벽을 뚫어서 도로를 만들었기 때문에 낙석의 위험도 많다.
약 4년동안 중장비 없이 간단한 곡갱이만으로 동쪽해안 화렌 Hualien 에서 타이루거를 관통해 대만 서쪽해안의 타이중 Taichung 까지 도로를 뚫어 버린 대역사의 증거다.
곳곳에 무너져 내리고 있는 낙석들이 많다.
폭우나 지진등으로 지금도 불안정한 곳이다.
버스 오른쪽에 앉았으면 지나가는 옌츠커우 Yanzikou 라도 볼 수 있었을텐데 조금 아쉽다.
버스는 빨간색이 인상적인 자모교를 지난다.
1959년에 강위의 낮은 위치에 지어져 자주 급류에 떠내려 가는 일이 잦았는데 공사에 참여한 젊은 인부의 노모가 아들을 격려하기 위해 험난한 공사현장까지 찾아왔는데 그 이후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성공적으로 완성되었다고 한다.
장개석 총통의 아들인 장경국이 이 이야기를 듣고 자모교라고 이름 지었다고도 하고 자신의 어머니를 그리워해 자모교와 그 위에 있는 작은 정자인 자모정이라 이름 지었다고도 한다.
버스 종점답게 음식점들이 많다.
대부분 여행객들은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산속 마을이지만 아기자기한 느낌이 많다.
주변에 특별하게 볼거리는 없는 것 같다.
아침에 사온 샌드위치로 편의점에서 산 음료수와 오뎅으로 점심을 먹는다.
춘추이허라고 한국말로 써있는 밀크티가 있어서 한번 사봤다.
맛은 가게에서 사먹는게 더 나은 듯.
주변에 원숭이가 많아서 캄보디아에서의 악몽이 떠올라 서둘러 점심을 먹고 계획에 없었지만 남쪽으로 다리를 건너 청탁사 祥德寺 Xiangde Temple 을 가본다.
절로 들어가는 빨간색 다리를 건너간다.
다리 아래에서 내려다 보면 두개의 강이 만나 한개로 합쳐져 타이루거 협곡을 내려간다.
왼쪽강은 청명한 파란색이지만 오른쪽은 흙탕물에 가깝다.
대리석 가루에 의해서 파란색을 만들고 석회석 가루에 의해 회색빛을 띈다.
다리를 건너면 절 입구다.
나무숲 아래 작은 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경치 좋은 곳에 자리잡은 정자.
잠시 쉬었다 가면 좋겠다.
전형적인 중식 형태를 가지고 있는 Tianfeng Pagoda.
나중에 생각해보니 저길 안올라간 것이 후회되었다.
태국과 캄보디아에서 많이 봤던 불상 형태다.
코끼리가 아래 기단에 서 있고 그 위에 불상에 앉아 있다.
새로 만들고 있는 듯한 야외에 있는 입상.
오른손에 들고 있는 석장(錫杖)은 바르고 올바른 지혜와 덕의 지팡이를 뜻하며 욕망과 장애물로부터 깨달음을 일깨워 해탈의 길로 인도하는 상징이다.
웅장한 본당이 이중 지붕 아래에 서 있다.
본당 내부를 살짝 들여다 보았다.
기도하시는 분들은 없었다.
절의 하이라이트는 본당에서 내려다 본 풍경이라 했는데 바로 앞에 절벽이 가로막고 있어서 답답한 느낌이였다.
나중에 여행을 갔다와서 찾아보니 북쪽에 있는 Tianfeng Pagoda 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 가장 아름다웠다.
올라올때 봤었던 정자에서 내려다 본 텐샹의 모습.
오른쪽에 88미터 위에 세워진 Liwu River (立霧溪)를 가로지르는 빨간색 Pudu Bridge 가 보인다.
다시 텐샹으로 올라가서 버스를 타고 내려갈까 생각해 봤는데 12시 40분까지 약 30분을 기다려야해서 차라리 다음 정거장인 Lushui 까지 약 1.8km를 걸어가기로 했다.
우선 약간 긴 Tianxiang Tunnel 天祥隧道 을 걸어 지나가야한다.
터널을 나와 뒤돌아 본 모습.
폐쇄된 옌츠커우 Yanzikou 보다는 못하지만 나름 타이우거 협곡의 본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다.
엄청난 유속으로 흘러 내려가는 회색빛 푸두 Pudu 강물.
석회석 성분이 너무 많아 물고기가 살 수 없을 정도라 한다.
좁은 협곡을 따라 조금만 더 내려가면 첫번째보다 짧은 두번째 터널인 Xianglu Tunnel 祥綠隧道 을 지난다.
터널내는 1차선에 차들과 오토바이가 다녀서 조금 위험하긴 하다.
터널을 빠져나오자 오른쪽에 이름 모를 폭포가 보인다.
덥지만 걸어서 내려가니 이런 멋진 풍경도 선물 받는다.
아슬아슬하게 만들어 놓은 타이루거 협곡의 도로.
또 다른 작은 폭포.
천천히 풍경 감상하며 내려오니 어느덧 Lushui 에 도착.
간판에는 Lyushui 라고 써있네.
캠핑장도 보인다.
평일이여서 그런지 사람이 한명도 없네.
캠핑장 상태와 주변 풍경을 봐서는 그리 매력적인 곳은 아니다.
작은 카페겸 식당이 있다.
이곳에서 잠시 쉬었다 가도 좋고 점심을 먹어도 좋겠다.
버스 정거장 바로 맞은편에 Lushui Trail 이 있다.
사진으로 보니 가보고 싶은 욕망이 끓는데 시간이 없으니 아쉬울 뿐.
http://old.taroko.gov.tw/English/?mm=5&sm=1&page=12
선명하게 보이는 아슬아슬 절벽을 가로지르는 트레일이 있다.
당겨 본 모습.
1시간만 더 있었어도 가봤을텐데 아쉽다.
버스가 오길 기다리면서 카페 위에 있는 작은 전시관을 둘러본다.
옛날 이곳 원주민들의 삶을 살짝 볼 수 있다.
Lushui trail 이 만들어진 내용을 여기서 찾아 볼 수 있다.
일본식민지 기간에 건설되었단다.
옛날 타이루거의 보습을 볼 수 있어 재미있다.
12시 52분 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인 타이루거의 하이라이트 장춘사 Eternal Spring Shrine 으로 간다.
약 13km로 20분 정도 걸린다.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