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erta/Bow Valley Provincial Park] Bow River Campground - Johnston Canyon and Bow Falls // 2012년 6월 15일 금요일- 17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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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w River Campground |
.올해 날씨가 오락가락하지만 간만에 좋아진 주말 날씨를 이용해서 크리스와 의욕적으로 엄마들 빼고 "아빠와 아이들만의 카누 여행"을 계획했다가 뜻하지 않게 알버타의 기록적인 폭우로 눈물을 머금고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대타로 2박 3일 일정으로 트래일러를 끌고 캔모어 입구 근처에 있는 Bow River 캠핑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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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w River Campground
.캔모어 지나갈때마다 궁금했던 캠핑장인데 보우 강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분위기도 좋고 캠핑장 내 도로도 포장이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자전거 타기에 아주 좋다. 단점이라면 1번 고속도로 옆이여서 시끄럽고 식수로 지하수를 이용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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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w River
.금요일 휴가를 냈기 때문에 아침에 느긋하게 출발해서 점심전에 도착했다.
오랫만에 만난 아이들도 금방 다시 친해져서 잘 논다.
.점심을 먹고 캠핑장 주변을 둘러봤다. 신기하게 흙이 물에 씻겨서 엄청난 나무 뿌리가 드러난 자연스러운 트리하우스를 발견. 아이들이 놀이터가 없어도 이곳에서 몇시간씩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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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 Treehouse
.캠핑장 동쪽으로 이어지는 트레일은 불어난 물때문에 잠겨서 진행 불가. 발길을 돌려서 서쪽방향 보우강을 따라 캔모어쪽으로 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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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ong the Bow River Trail
.보우강이 바로 보이는 명당자리를 찾아서 돌던지기, 댐쌓기를 하며 아이들과 즐거운 금요일 오후 시간을 보낸다.
.경치도 좋아서 캔모어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캔모어에서 가장 유명한 세자매 산도 멋지다.
- Three Sisters
.재미있게 놀다가 돌아와서 캠핑의 꽃 모닥불을 피워놓고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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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fire
.캠핑장에 찾아온 반가운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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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rs
## 6월 16일 토요일
.전날밤은 춥지도 않고 차소리도 잘 들리지 않아 너무 잘 잤다. 오늘 날씨도 환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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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w River
.크리스는 몸이 좋지 않아 캠핑장에서 쉬고 싶다고 해서 우리끼리만 역사적인 폭우로 인한 불어난 물을 보기 위해 밴프에 있는 존스튼 협곡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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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ston Canyon
.역시나 수량이 엄청나서 장관이다. 비온 후 바로 왔다면 더 멋있었을 듯. 오늘 하이킹 코스로 탁월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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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ston Creek
.물에 떠내려온 나무 때문에 Lower Falls 모양이 약간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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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wer Falls
.엄청난 수량때문에 물보라가 장난이 아니다.
내침김에 Upper Falls까지 단숨에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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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Upper Falls
.올라갈 수록 불어난 물때문에 장관이 곳곳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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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
2011년
.드디어 Upper Falls에 도착. 우선 아래로 내려가는 트레일을 따라 폭포를 올려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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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
2011년
.폭우때문에 곳곳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나무가 많이 부러져 있다.
.역시나 내려다 보는 Upper Falls는 대장관. 너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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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
2011년
.물이 많이 녹는 봄에 봤던 작년과는 확실히 틀리다. 자주 볼 수 없는 장관이다.
내려올때는 어김없이 보조출연해 주는 다람쥐.
.캠핑장으로 바로 돌아가기에 시간이 많이 남아서 밴프에 있는 Bow Falls을 보고 가기로 했다. 최근에 Bow 강이 범람해서 밴프가 난리가 났었단다. 지금도 수량이 최고로 올라가서 경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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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w Falls in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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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w Falls in 2011
.이런 모습 보기 힘들다.
트레일이 망가져서 곳곳에 많은 곳이 폐쇄되어 있다.
.폭포위쪽 트레일로 올라가면 좀더 가깝게 폭포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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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 down Bow Falls
.밴프에서 밥사먹은 적이 없어 식당 정보가 전무 했는데 아는분이 추천해준 일본 우동, 라면집에 가봤다. 가격은 약간 비싸지만 지금까지(?) 먹어본 음식점 중에 밴프에서 가장 괜찮음 맛집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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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ya
.돌아가는 길에 본 홍수후의 보우강 모습은 처참했다.
.돌아온 캠핑장에서 애린이가 목탄으로 돌위에 그린 작품. 너무 잘 그려서 깜짝 놀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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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wing on the Stone
## 6월 17일 일요일
.어제 저녁부터 찌뿌둥한 날씨가 아침에도 흐리다. 그래도 간혹 햇빛이 나오는 걸 보니 오늘 비는 안올 듯 싶지만 산악 기후는 믿을만하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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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ground
.서두를 것 없으니 아이들은 신나게 자전거를 타고.
.점심은 다 함께 우리가 가져간 갈비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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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bi on the Fire
.역시나 돌아가는 길에 비가 한움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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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타의 역사적 폭우로 인해 아쉽게도 카누 캠핑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지만 크리스와 함께한 캠핑은 성공적이였다. 아이들도 재미있게 잘 놀고 함께 즐거운 시간과 좋은 추억도 만들었다.
캠핑장이 좋아서 다음에 또 오고 싶은 곳이다. 집에서 가깝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북적거리지 않아 좋다. 추천 땅..~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