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kies/Banff National Park] Johnston Canyon // 2008년 7월 12일 토요일 - 13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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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km from Banff, on the Bow Valley Parkway. |
# 7월 12일 토요일
=> 갑자기 에드먼튼에서 Jordan이 에드먼튼에서 내려와서 우리집에서 하룻밤을 묵는다고 해서 2박 3일에서 1박 2일로 줄이게 되었다. 멀리는 가지 못할 것 같아서 밴프쪽을 알아보다가 존스튼 캐년이라는 곳을 찾았다.
집에서 가깝고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였고 캐년을 따라 짧은 트레일 코스도 있어서 아이들도 함께 오를 수 있어 이곳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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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고
.존스튼 캐년은 밴프를 지나자마자 바로 1A Bow valley parkway 로 빠져서 가야한다. 1A는 제한속도가 60이지만 아름다운 길로 유명하다. 한번 정도 드라이브겸해서 돌아가는 것도 좋다. 이 길은 레이크루이즈까지 이어져서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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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A Bow valley parkway
.넉넉잡아 약 1시간 30분이면 도착한다.
토요일 점심때쯤에 도착해서 자리가 없을 줄 알고 걱정했는데 다행히 자리는 많았다. 이번에도 명당자리(화장실과 수도가 가까운 곳)를 얻었다. 만약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자리를 바꿀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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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리
.바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존스튼 캐년 트레일로 갔다. 캠핑장 바로 길건너에 있어서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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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s
.Inkpots 까지 가면 좋겠지만 애린이와 제니가 아직 어려서 목표는 Upper falls까지 아이들이 힘들어 하면 Lower falls 까지 갔다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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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per falls 까지의 지도
.헉..~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캐나다와서 줄서서 올라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꼭 한국산 오르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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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을 서시오..~
.애린이도 많은 나무에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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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애린이
.다람쥐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고 달려들었다. 덕분에 애린이와 제니만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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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없는 다람쥐
.트레일이 캐년을 따라 올라가기 때문에 대부분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덕분에 너무나 멋진 장관을 가깝게 볼 수 있었다.
- 약간 무섭기도 하다
.제니와 애린이가 힘들어서 짜증낼때쯤 되면 구원투수처럼 나타나는 다람쥐. 덕분에 우리는 힘들지 않게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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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뒤로도 계속나타났다
.같은놈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고마움의 뜻으로 과자라도 던져줬을텐데... 불법이라서...
중간지점인 Lower falls 에 도착. 1.1km 지점이다.
동굴을 통해 폭포 바로 옆까지 가볼 수도 있어 환상적이다. 애린이와 제니는 엄청난 소리 때문에 도망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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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코스
- 작아보이지만 힘은 엄청나다
.아이들이 이상하게 힘들어하지 않아서 Upper falls 까지 가보기로 결정했다. 다시 무시무시한 다리를 타고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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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정말 많이 들었을 듯...
.단숨에 도착. 2.4km 지점이다. 여기까지 한번도 칭얼대지 않고 혼자힘으로 걸어올라온 제니가 정말 대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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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per falls
.밴프에서 아마도 가장 높은 폭포일 듯 싶다. 여러갈래로 나뉘어서 떨어지는 모습이 멋있었다.
- 증명사진은 필수
.이곳도 공중부양하듯이 절벽 옆에 걸터있는 전망대가 있다. 무시워..~
다시 제니는 한번도 칭얼거리지 않고 쭈욱 내려왔다. 왕복 3시간. 총 4.8km를 한번도 업히지 않고 완주한 제니...!!! 대단하다. 다음에 산타기에도 한번 도전해 봐도 좋을 듯 싶다.
캠핑장으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캠프 파이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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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탄다
.도끼를 가져오지 않아서 처음 불붙이기가 좀 힘들었지만 성공..~ $8.80에 무제한 나무를 쓸 수 있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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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닥불에 둘러앉아
.캠핑장도 너무 조용하고 다른 사람들도 캠프파이어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단점이라면 멀리 기차 지나가는 소리가 좀 거슬리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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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밤이 깊어간다.
.# 7월 13일 일요일
11시까지 체크아웃을 해야하지만 레이크루이즈 Lake Louise를 들렸다 가기로 해서 일찍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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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 루이즈로 출발
.다시 1A를 타고 약 30분만 더 달려가면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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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이른시간인데도 주차장에 차가 많았다. 예전에는 레이크 루이즈 명성에 맞지 않게 화장실이 좀 지저분했는데 이번에 새로 크게 옆에 다시 지은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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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색과 같은 색으로 지붕을 칠한 새 화장실
.역시나 레이크 루이즈는 관광 필수코스에 사람들이 무지 많다. 언제봐도 멋진 호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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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사진
.이번에 큰마음 먹고 알버타에서 가장 비싼(?) 호텔에 들어가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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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또 레이크루이즈 호텔
.간단하게 아침을 파는 작은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아침을 먹으려는 사람으로 인산인해. 샌드위치 하나에 $12. 우와..~ 우린 그냥 아래층에 한국분이 하는 매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맛있다고 소문난 아이스크림이 바로 캘거리에서 유명한 맥케이 아이스크림이었다. 그래서 맛있다고 소문이 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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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한국분이다
- 역시 맛있는 아이스크림
.가격도 그다지 비싸지 않는 커피에 레이크루이즈를 한눈에 내려다보고 앉아서 즐길 수 있는 커피숍이 있는데 12시에 문을 여는 관계로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다음에는 이곳에서 폼잡고 커피 한잔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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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앉으면 레이크루이즈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카누를 이곳에서 한번 타볼까 했는데 한시간에 50불이라는 말을 듣고 바로 옆에 있는(약 18km) 모레인 레이크로 갔다. 아무래도 모레인이 좀 싸지 싶었다. 사실 난 레이크루이즈보다 모레인 레이크가 더 좋다. 개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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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인 레이크
.쩝..~ 10불 싸서 40불. 날씨가 안좋아서 탈까말까 했는데 갑자기 해가 나와서 바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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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타기
.바람이 좀 불고 해가 나왔다 들어갔다 했지만 경력자(?)인 우리들. 애린이와 제니까지 힘을 합쳐서 열심히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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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끝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니 약 10분정도 시간이 남아서 그냥 호수에 떠있었다. 역시 카누는 재미있다. 카누를 타지 않으면 호수를 돌아서 끝까지 가볼 수 있는 트레일도 도전해볼만 하다.
친한 집사님댁에서 삽겹살 파티가 있다고 해서 캘거리로 질주.
- 5년전에도 공사중이었는데 여전히
.레이크 루이즈 고속도로 확장고사는 여전히 진행중이였다. 몇십킬로 고속도로 확장하는건데 정말 오래한다. 아마도 5년 더 걸리지 싶다.
1박 2일이었지만 좋은 트레일에 멋진 캠핑장까지 너무 마음에 들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왔다. 하룻밤만 더 있었으면 금상첨화였을텐데 아쉽기도 하다. 올해 마지막 록키에서의 야영이지 싶다.
이번달로 국립공원 1년 패스가 끝나서 다음 캠핑은 입장료가 필요없는 provincial park 로 간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