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erta/Drumheller] Kokopeilli Kampground // 2012년 5월 18일 금요일- 21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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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kopelli Kampground Power/Water/Sewer (20 amp) $33 -$35 plus GST |
.2012년 공식 캠핑이 Victoria Day 연휴와 함께 시작한다. 1주일전 일기예보가 그리 좋지 못했지만 연휴가 가까워오면서 화창한 날씨로 바뀌었다. 하지만 따뜻했던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해서 약간 아쉬웠지만 5월에 욕심을 너무 부리면 안되지.
이번에는 Marty가 작년에 가보고 너무 좋았다고 같이 가자고 예약을 해서 편하게 다녀오게 됐다.
우리는 금요일 반일 휴가를 내서 일찍 드럼헬러로 출발.
보통 드럼헬러는 나무가 없어서 캠핑장이 그리 좋지 않은데 역시 마리가 추천한데로 도착해 보니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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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kopelli Kampground
.사설 캠핑장치고 가격도 저렴하고 시설도 너무 좋았다. 화장실 밖에 설겆이할 수 있는 싱크대도 두개나 있어서 깨끗한 캠핑을 할 수 있었다.
몇백년된 나무가 캠핑장 하늘을 덮고 있어서 시원한 그늘과 함께 아늑한 공간을 만들어준다. 가장 중요한 놀이터도 바로 앞에 있어서 아이들이 캠핑 내내 전세를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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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site
.저녁은 갈비장작구이를 해먹고 아이들은 신나게 자전거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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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ng Bikes
.늦게 도착할 것 같다던 마리가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오랫만에 만나서 더욱더 반갑다. 이번이 작년 밴프 이후 두번째 함께 하는 캠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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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uciw and Lee Family
.아이들은 오랫만인데도 친자매처럼 신나게 놀고 우리는 모닥불에 둘러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 꽃을 피우며 첫째날 밤을 지새웠다.
밤 10시부터 약 두시간 정도 비가 약간 내렸지만 다행히 많이 오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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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캐나다식 아침을 모닥불에 해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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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on and Egg
.아이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작은 테이블에 둘러 앉아 그림 삼매경에 빠졌다.
.점심을 일찍 해먹고 캠핑장 근처에 있는 유명한 흔들 다리로 가볍게 하이킹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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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pension Bridge
.보통 드럼헬러 안에서만 있다가 가는데 조금만 근처로 나가면 이렇게 멋진 곳이 많다.
.예전 Red Deer 강건너 탄광에 가기 위해 만들었다는 다리가 지금은 관광명소가 됐다.
.누런 강물 위로 흔들흔들 다리를 건너가는 재미가 솔솔하다. 아이들도 신나한다.
강건너 언덕위까지 올라가보기로 했다.
.높지는 않지만 언덕위에서 내려다보는 강물과 건너편 마을이 묘하게 조화롭다. 그와는 달리 반대편은 공룡이 바로 튀어나올 것 같은 지형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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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첫번째 언덕에서 다시 두번째 언덕으로 조금만 더 올라가본다.
.모래로 만들어진 언덕이기 때문에 아주 미끄러워 조심히 걸어야한다.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언덕위에 올라섰다. 이곳에서 멋진 가족사진을 찍을 수 있다.
.바람 한점 없는 맑은 파란 하늘에 언덕위에서 내려다보는 Red Deer 강은 물은 깨끗하지 않지만 멋지다.
다시 언덕을 조심스럽게 내려와서 신나게 흔들다리를 건너 주차장으로 되돌아 간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옛날 탄광터까지 돌아볼 수 있지만 오늘 일정은 여기까지로 마무리한다.
남쪽으로 좀 더 내려가면 드럼헬러에서 공룡 다음으로 유명한 돌기둥이 있다.
-Hoodoos
.수백만년동안 바람과 물로 만들어진 신기한 버섯 모양 기둥들.
.드럼헬러 와서 이곳을 보고가지 않으면 후회한다.
.캠핑장으로 돌아와서 함께 푸짐한 모닥불 구이 메뉴로 저녁을 해먹는다.
맨디 부모님이 직접 키운 소로 만든 소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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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made Sausage
.우리는 데리야키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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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iyaki Chicken
.다 함께 앉아 먹는 저녁은 언제나 즐겁고 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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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luck Supper
.저녁을 먹고 다시 모닥불에 둘러 앉아 이야기 꽃을 피우며 주전부리를 만들어 먹는다. 이것이 바로 캠핑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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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fire Marshmall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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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데로 첫째날과는 달리 둘째날은 좀 더 따뜻한 밤을 보낼 수 있었고 이번 연휴중 가장 따뜻한 기온이다.
아침을 느긋하게 먹는다. 오늘 메뉴는 소시지와 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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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usage and Egg
.기온이 여름같아서 드럼헬러 시내 안내소앞에서 물놀이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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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lash Park
.이렇게 따뜻한 5월 연휴를 즐길 수 있다니 꿈만 같다.
주변 산책길을 따라 걸어봤는데 이곳에도 비버가 많은지 나무 보호를 위해 철망을 설치해 놓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캠핑장으로 돌아가기 전에 5.5km 정도 외길을 따라 들어가면 폐쇄된 광산 마을 Wayne 이 있다. 광산업이 쇠퇴하면서 지금은 27명만 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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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yne
.캠핑장에서 Wayne까지 따라 들어가는 길에 약 11개의 1차선 다리가 있어서 들어가는 재미가 있다. 마을에는 살롱만 영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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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Chance Saloon
.예전에는 약 3000명이 살았던 마을이였다는데 지금은 약 27명만 남아 있다니 유령 마을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 마을에는 캠핑장도 있어서 조용이 머물다 갈 수 있어 좋을 듯 싶다.
마지막 저녁 식사는 모닥불 갈비와 직화구이 햄버거.
-Ribs and Hamburger
.물놀이를 신나게 했으니 푸짐한 저녁식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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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luck Supper
.마지막 캠핑날 저녁이 아쉽게 끝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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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이 너무 금방 지나갔다. 첫날 저녁에 약간 비가 내렸지만 그 뒤로 날씨도 너무 좋았고 10년지기 친구인 마리와 맨디 가족과 함께한 캠핑도 너무 재미있었다.
저녁마다 너무 푸짐하게 먹어서 주전부리 먹을 자리가 별로 없었지만 3박 4일동안 옆에 있다보니 한가족처럼 느껴진다. 아이들도 나이가 얼추 비슷하고 너무 잘 어울려 놀아서 우리가 할일이 전혀 없으니 천국 같은 캠핑이였다.
다 음 캠핑은 작년과 같이 다 함께 7월 연휴에 밴프에서 만난다. 작년에 너무 재미있어서 올해도 밴프에서 7월 연휴를 보내기로 했고 이번에는 확실하게 자리 예약도 미리 해놨다. 아마도 매년 7월 연휴는 마리, 맨디네와 함께 보낼 것 같다. 야호...~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