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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Canoe/Kayak

[Alberta/Banff National Park] Lake Louise Campground - Moraine Lake, Fairview Lookout

[Alberta/Banff National Park] Lake Louise Campground - Moraine Lake // 2011년 7월 16일-17일

* Easy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2,010m

- 산행높이 (Elevation Gain) : 600m

- 거리 (Distance) : 12.2 km round

- 산행시간 (Ascent Time) : 2 hours


.저번주에 가지 못했던 백팩킹 캠핑장을 다시 시도하려고 했는데 진작에 Elbow Lake 캠핑장은 자리가 동났고 차선책으로 선택해 놓았던 Jewel Bay 캠핑장도 끝났단다. 예약 상황을 보니 몇주뒤까지 모두 자리가 꽉 찼다는 허탈한 답변. 아마도 주말에는 힘들고 주중에 다시 도전을 해봐야할 것 같다.

 대 안을 찾던 중 밴프는 이미 올해 많이 갔었기 때문에 예외고 조금 멀지만 레이크 루이즈쪽으로 달려갔다. 역시나 이틀 동안 환상적인 날씨를 선사해 주었다. 아이들과는 93번 남쪽 고속도로 윗쪽으로 캠핑을 해본적이 한번도 없어서 좋은 선택이었다.

 

 

## 2011년 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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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ke Louise Campground

 

.거리가 멀어서 오후에야 도착할 수 있었지만 캠핑장이 워낙 커서 자리는 많았다. 하지만 캐나다 10대 절경중 하나인 레이크 루이즈 입구에 있는 캠핑장이여서 돈을 내기까지 차가 밀려 거의 25분을 기다려야했다. 그래도 자리는 화장실 옆 좋은 자리를 얻었다.


- Site# K1

 

.점심시간이 넘어서 텐트 구축하기 전에 점심부터 먹었다.


- Lunch

 

.점심을 간단히 먹고 먼길을 오느라 힘들었던 피로를 잠시 풀고 텐트 구축후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모레인 호수로 출발. 예상대로 가장 분비는 점심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주차 자리 확보는 의외로 쉽게 했다.

 3년만에 다시 타보는 카누(2012년 카누 후기 보기). 환상적인 하늘과 호수 색깔에 심장이 요동 친다.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호수 입구는 길도 좁고 나무가 많아서 카누가 진입할 수 있는 곳이 없어 힘들었지만 암튼 호수에 올려 놓긴 놨다. 에구.... 하지만 힘든 만큼 감동은 두배.


- Moraine Lake

 

.레이크 루이즈보다 모레인 호수를 더 좋아하는 이유는 물색깔도 더 좋고 아담하면서 포근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레이크 루이즈 축소 버전이라고 할까.

 


.이번에는 확실하게 호수를 정확히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크게 한바퀴 돌아서 나오기로 했지만 혼자 노를 저어야해서 막노동이 따로 없다. 하지만 눈앞에 펼쳐진 장관에 힘든건 나중 문제.


- Moraine Lake

 

.호수 끝쪽으로 진입하면 왼편(동편)에 크기를 가늠할 수 없을정도로 웅장한 빙하가 아슬하게 산정상 절벽에 걸쳐져 있다. 직접보지 않으면 크기를 가늠조차 할 수 없다. 가끔 엄청난 굉음과 함께 녹아 떨어지는 장관을 볼 수 도 있다.


- Fay Glacier

 

.서편에 있는 템플산(2007년 후기 보기, 2010년 후기 보기)에 오르면 모레인 호수와 함께 Fay 빙하도 발아래서 조망할 수 있는데 지금 보이는 이 부분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호수끝이면서 호수를 한바퀴 돌아오는 하이킹 트레일의 끝에 도착. 사람이 많지 않아 카누를 정박하고 가장 전망 좋은 곳에 앉아 간식을 먹는다.



-End of Moraine Lakeshore Trail

 

.사진도 찍고 간식도 먹으면서 쉬고 있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았는데 캐나다 할머니 한분이 달려오면서 트레일에 곰이 있으니 빨리 여기서 떠나라고 소리를 친다. 곰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이라 겁이 나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아이들을 태워 떠났다. 곰이 수영도 잘하니까 충분히 트레일과 거리를 두고 되돌아 간다.


- Getting Back

 

.돌아와서 보니 주차장에 사람들이 난리가 났다. 무슨일이 났나하고 보니 아까 그 곰이 아니 곰들이 주차장에 와 있었다.


- Parking Lot

 

.겁이 나서 다른사람들처럼 가까이 가보지는 않고 카메라 렌즈를 당겨서 보니 한눈에 봐도 난폭하기로 정평이 난 그리즐리 곰 이였다. 그것도 한가족이 다정하게 몰려든 사람들은 신경쓰지도 않고 맛나게 밥을 먹고 있네.


- Grizzly Bear Family
다정한 곰 세마리

 

.사람들이 참 겁도 없다. 약 10미터까지 접근해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암튼 캐나다와서 처음 본 그리즐리. 오늘 소원 풀었네.

 모레인 호수에 오면 반드시 들려야하는 호수 위 전망대. 트레일도 짧고 아이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 Toward the lookout

 

.주차장에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곳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 한가하다. 대부분 주차장 입구에 와서 호수만 보고 가는 10% 관광만 하는사람들이 많다.

 


- Temple Mountain

 

.위에서 내려다 본 호수는 밑에서 보는 색깔과는 확연히 틀리다. 그리고 시간과 태양의 각도에 따라서도 물색깔이 다양하게 바뀐다. 새벽에 한번 와봐야하는데....

 

 

- Moraine Lake Lookout

 

.이런 멋진 호수를 캘거리에서 2시간 차타고 오면 볼 수 있다. 뚜둥...~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려 저녁시간이 다 되어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맛나게 저녁을 먹고 캠핑의 꽃 모닥불을 피워 놓고 마쉬멜로와 소시지를 열심히 구워 먹었다.

 


- Campfire

 

 

## 2011년 7월 17일

 

.예상보다 기온이 높아서 밤에는 춥지 않았다. 아침은 모닥불에 구운 팬케잌, 계란과 소시지.


- Breakfast

 

.점심에 가면 레이크 루이즈 주차장에 주차가 불가능할 것 같아서 짐을 재빨리 챙겨서 캠핑장을 나왔다. 역시나 이른 아침이라 주차 자리가 많았다. 오늘도 훌륭한 날씨에 멋진 장관을 제공.

 


- Lake Louise

 

.바람도 없어서 카누 타기에 완벽하지만 저번에 탔기 때문에(2010년  후기 보기) 오늘은 짧게 레이크 루이즈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까지의 하이킹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 Fairview Lookout

Easy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1,882m

- 산행높이 (Elevation Gain) : 138m

- 거리 (Distance) :  2.07km round

- 소요시간 (Total Time) : 1 - 1.5 hours

 


- Topo Map

 


- Google Map

 


- Elevation VS. Distance

 

.주차장 혹은 호수 왼편 샛길을 올라가면 전망대까지 가는 트레일을 찾을 수 있다.


- Fairview Lookout Trail

 

.주차장에서 숲길을 따라 약 1.2km를 올라가면 된다. 발걸음이 빠르면 약 10-15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 Fairview Lookout

 

.역시나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레이크 루이즈의 절경. 모레인 레이크와 마찬가지로 90% 관광객들은 주차장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간다. 이런 절경을 보고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안타깝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먹는 아이스크림은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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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리가 없어서 백팩킹을 가지 못해 아쉽지만 대신 레이크 루이즈에 와서 좋은 추억을 많이 담아갈 수 있어 좋았다. 덥지도 춥지도 않는 환상적인 날씨와 아름다운 호수 색깔 모든것이 완벽했다.

 세계 10대 절경중 하나를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볼 수 있다는 우린 행운아다..~

 


- Moraine Lake

 


- Lake Louise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