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erta/Banff National Park] Mount Temple 2 // 2010년 8월 14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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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erate |
* GPS |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3,543m |
- Max. Elevation : 3,547m |
.2007년에 첫번째 등반후 3년만에 두번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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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o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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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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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vation
.템플 Temple 산은 내가 유일하게 매년 오르고 싶 어하는 산이다. 하지만 캘거리에서 먼거리와 약 3달간만 도로가 열리기 때문에 날짜 맞추기도 쉽지 않다. 다행히 3년만에 다시 오를 기회가 주어졌다. 1주일전 날씨 예보는 비가 10mm 이상 온다고 했지만 하루하루 지나면서 맑음으로 변했다. 등반 당일날 날씨도 물론 대만족.
5시 30분에 캘거리에서 출발해서 7시 20분에 모레인 호수 Moraine Lake 주차장에 도착. 장비를 챙기고 바로 출발했다. 오늘 함께 산행하는 인원은 나까지 총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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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aine Lake Parking Lot
.이른 아침 호수는 언제나 아름답다. 덤으로 관광객도 많지 않아 조용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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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aine Lake
.트레일길에 자주 곰이 나오기 때문에 법으로 4명 이상 팀을 만들어 올라야한다. 3명인 팀이 인원수를 맞추기 위해 등산로 입구에서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덕분에 라치 밸리 Larch Valley까지 즐겁게 함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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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head
.지그재그로 호수 오른편 언덕을 올라야한다. 나무 사이로 살짝살짝 보이는 모레인 호수의 에메랄드빛 색깔과 호수 위에 떠있는 산위의 빙하가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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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aine Lake and Fay Glacier
.약 1시간만에 아침해가 템플뒤로 살짝 모습을 드러낼때 라치 밸리에 도착. 이곳에서 모레인 호수에서 가장 유명한 10개의 산중 8개를 볼 수 있다.
.약간의 평지길 이후 센티널 패스 Sentinel Pass 정상까지 다시 지그재그로 올라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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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tchbacks
.우리가 온길을 되돌아 보니 상당한 고도를 이미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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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rch Valley and Minnestimma Lakes
약 2,600m인 센티널 패스 정상에 2시간만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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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inel Pass. Looking North
.이곳에서 북쪽방향을 쳐다보면 그 유명한 그랜드 센티널 뾰족 봉우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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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Sentinel Pinnacle
120m high
.암벽등반가들도 오를 수 있다는데 레벨은 5.10d.
이제부터 길 찾기도 어렵고 정상까지 거의 수직으로 올라가야한다. 아침을 든든하게 이곳에서 먹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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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 of the Southwest Ridge
.위사진 왼쪽 위에 보이는 암벽 밑부분까지 올라간 다음 오른쪽으로 돌아서 넘어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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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 the Scree from Sentinel Pass
.암벽 아래에서 잠시 한번더 휴식. 왠만한 산 하나를 올랐을만한 높이다. 약 2700m 지점. 약 1,700m 산행고도 중 절반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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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fway Point
.절벽 밑부분을 따라 오른쪽끝으로 평행하게 돌아가면 암벽을 가르는 첫번째 협곡이 나타난다. 세번째 협곡에서 왼편으로 붙어 암벽을 올라선다.
- Tranverse to the 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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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Grey Rock Band
.다시 오른쪽으로 두개의 협곡을 가로 질러가면 가장 어려운 두번째 락 밴드 Rock band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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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the Second Rock Band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 만나는 첫번째 협곡을 타고 올라가는데 가장 쉽고 안전한 길은 노란색과 파란색 페인트로 표시되어 있는 오른쪽에 위치한 세번째 협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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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ond Grey Rock Band
.휴~ 이제부터 가장 어려운 코스는 모두 지났고 급경사를 타고 정상까지 쭈욱 올라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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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the Ridge Crest
.어제밤에 캘거리에는 비가 많이 왔는데 이곳에는 눈이 온듯하다. 트레일 곳곳에 파우더같은 눈들이 조금씩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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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도너츠 눈
.보기보다 어렵지 않은 암벽을 다시 한번 더 타고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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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 Brown Rock Step
.어려운 코스는 모두 지났으므로 잠시 휴식.
.이제부터 정상까지는 쭈욱 올라가면 된다. 하지만 전날 내린 눈이 녹아서 얼음이 군데군데 있고 갈수록 눈이 많아져서 걸을때 미끄럼에 주의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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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 towards the Summit
.우리가 온길을 내려다 보니 언제 이렇게 많이 올라왔나 싶다.
.정상으로 올라갈수록 눈이 깊어지지만 보기보다는 악조건이 아니다. 경사때문에 오르기 힘들지만 눈이 발을 충분히 받쳐주기 때문에 쉽게 오를 수 있다. 단, 절대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이럴때 필요한게 바로 얼음 도끼 Ice a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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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tch-backing trail
.경사때문에 오르기 힘들지만 한발한발 천천히 정상을 향해 내딛는다. 드디어 정상 바로 밑인 능선에 도착. 하지만 엄청난 구름이 정상을 뒤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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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ge to the Summit
.능선 오른쪽은 절벽이기 때문에 최대한 왼쪽으로 붙어서 정상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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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이다...!
.드디어 3,543m 정상에 다시 한번 더 올라섰다. 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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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 Temple
3,543m
.깃발뒤로는 만년설이기 때문에 추락사고 위험이 있어 가지 않는게 좋다.
올 여름은 추워서 눈이 많이 녹지 않아 정상에 엄청난 만년설이 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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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table Cornices on the Ridgeline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앉을자리 찾기도 힘들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오늘 오른 사람 총계를 내면 한 100명은 되지 않을까 ?
저기압때문인지 구름이 바로 머리위에 있어서 전망이 좋지 않았지만 1시간여 기다리니 드디어 하늘이 열렸다.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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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갑자기 옷을 홀랑 벗고 3,543m 산 정상에서 스트립쇼를... 사람들이 사진 찍기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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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의 일탈이라는 노래가 생각난다
신도림역안에서 스트립쇼를...~
.좋은 날씨에 정상에서 즐거운 스트립쇼도 봤으니 이젠 하산하자.
.눈이 올라올때는 도움을 줘도 내려올때는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다. 미끄럼 절대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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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오는 사람도 많다
.너무 미끄러워서 스파이크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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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rs
.미끄러울때는 이게 최고다.
이런 완벽한 날씨는 자주 오지 않는다.
.하산길은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가거나 약 2,900m 지점에서 남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바로 호수쪽으로 내려가는 방법이다. 첫번째 하산의 단점은 3번의 절벽을 꺼구로 다시 내려가야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쉬운 코스인 남동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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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900m 지점
.하산길 표시가 잘되어 있지만 암벽을 하나 타고 내려가야한다. 뒤돌아서서 발과 손으로 잘 지탱하고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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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 Band
.이제부터 라치 밸리까지 직선으로 내려간다.
.세시간여만에 하산 완료. 호수에 시원하게 발을 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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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스티마 호수에서 탁족
.방금전까지 저 정상에 있었나 싶다.
다시 라치 밸리를 따라 모레인 호수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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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날씨에 즐거운 산행때문에 하산하는 발걸음이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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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운 발걸음으로 하산
.너무나 아름다운 모레인 호수를 안보고 가면 죄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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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aine Lake
.다시한번 멋진 산행을 준 템플아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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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 Temple
눈때문에 산행이 약간 힘들었지만 템플은 다시 한번 더 나에게 최고의 산행 즐거움을 줬다. 바람도 불지 않고 기온도 적당해서 땀도 많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고도가 높고 정상에서는 눈이 많아서 기온이 영상 5도도 되지 않아 한여름이라도 꼭 긴팔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물론 방수화도 필수. 몇몇 캐나다 젊은 애들은 조깅화에 반바지만 입고 오기도 하는데 정말 위험한 짓이다. 템플은 절대 쉬운 뒷산이 아니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