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3일 월요일 / 여행 28일째
Hardin, Montana - Walmart, Great Falls - Shelby - Lethbridge - Calgary, AB = 960km/10hrs
약 한달, 28일의 대장정의 마지막 마침표를 찍는 날이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 이동거리도 약 1,000km로 10시간여를 달려야 캘거리에 도착할 수 있다.
아쉬움과 설레임을 안고 북쪽으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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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기전 Hardin 마을 입구에 있는 Exxon 에서 기름을 가득 넣고 간다.
Exxon : 567km/32.229Gal/$2.779 : $89.56
기름을 가득 넣고 풍요로운 마음과 함께 90번 고속도로를 따라 대초원을 달리고 달린다.
집과 가까운 서쪽에 가까워질수록 눈덮힌 록키산자락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캘거리와 익숙한 풍경의 몬타나의 모습도 보인다.
약 4시간 30분, 430km를 달려 도착한 Great Falls.
Great Falls 입구에 크게 새로 생긴 월마트가 있어서 이곳에서 점심을 사서 먹기로 한다.
그리고 덤으로 간단한 쇼핑도 동시에 끝냈다.
캐나다 환율이 좋지 않아 사가지고 국경을 넘어도 별로 이득이 없다.
월마트에도 주유소가 있어서 이곳에서 기름을 넣고 간다.
Walmart #7199 : 415.4km/23.400Gal/$2.759 : $64.56
Great Falls 를 빠져나와 15번 고속도로를 타고 알버타/몬타나 국경이 있는 북쪽으로 올라간다.
국경 바로 전 작은 마을 Shelby 에 들려서 카지노옆에 있는 우리가 좋아하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했는데 문을 닫았다는 비보.
아쉽지만 레스브릿지 Lethbridge 에 가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기름만 넣고 간다.
환율이 나쁘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캐나다보다 싸기 때문에 국경 통과 마지막에 가득 넣고 가는 것이 좋다.
Exxon : 142.5km/8.269Gal/$2.839 : $23.48
약 35분을 달려서 도착한 국경.
평일에 오후여서 많이 기다리지 않고 바로 통과.
질문도 많이 받지 않고 별다른 문제 없이 국경을 넘었다.
그리고 국경 바로 앞에 있는 알버타 사인앞에서 기념촬영.
대장정의 끝은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
알버타 간판을 보니 이젠 집에 온 것 같이 편안하다.
Milk River 에 있는 여행자 안내소(Visitor Centre)에 마침 무료로 덤프할 수 있어서 이곳에서 트레일러를 깨끗하게 씻어내고 간다.
레스브릿지에 도착해서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저녁을 Subway 에서 해결한다.
28일동안의 흔적들이 차에 남아 있다.
레스브릿지를 떠나 2번 고속도로를 타고 올라가면서 만난 엄청난 비구름.
무사히 끝낸 우리 가족 여행을 환영하는 듯 무지개 선물도 받았다.
캘거리에 가까워질 쯤 다시 만난 비구름.
억수로 내리는 빗속을 잠깐 통과하기도 했는데 나중에 뉴스를 보니 캘거리 근처는 우박을 동반한 폭우로 홍수 비슷한 물난리가 났었다고 한다.
https://globalnews.ca/news/4348639/severe-thunderstorm-warning-southwestern-alberta-hail/
오전 8시 40분에 출발해서 저녁 10시 30분만에 만난 캘거리.
드디어 28일만에 집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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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배낭 두개 메고 그레이 하운드로 떠났던 32일간의 캐나다-미국 동부 여행.
아이들과 다시 오자고 했던 약속을 15년만에 지키게 되었다.
사건사고 없이 건강하게 여행을 끝낼 수 있어서 가장 기뻤고 28일간 웃고 울며 함께 했던 소중한 시간은 우리 가족 모두 행복한 추억이 될 것이다.
우리 가족이 해낸 도로위에서의 166시간, 11,730km / 2,330리터의 기록을 이곳에 남긴다.
In the End,
Kids won't remember that fancy toy you bought them,
They will remember the time you spent with them.
- Kevin Heath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