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26일 화요일 / 여행 4일째
Hi Jasper Hostel - Athabasca Falls - Toe of the Athabasca Glacier -Calgary = 412km/5hours
2017년 마지막 연휴인 크리스마스 4일을 어떻게 하면 알차고 재미있게 보낼까 고민하다가 겨울 자스퍼는 본적이 없어 -30도로 추운 기온이 예상되지만 눈이 없는 맑은 날씨예보여서 재빨리 Hi Jasper Hostel 3박 예약을 마치고 무조건 출발.
여유롭게 보내기 위해 23일 토요일 아침에 출발해서 26일 저녁에 돌아오는 일정을 잡았다.
https://www.pc.gc.ca/en/pn-np/ab/jasper/activ/activ-experience/hiver-winter/Quoifaire-highlights
12월 23일 토요일 : Peyto Lake 크로스컨트리 스키
12월 23일 토요일 : Lower Sunwapta Falls 하이킹
12월 24일 일요일 : Maligne Canyon Ice Walk
12월 25일 월요일 : Moab Lake 크로스컨트리 스키
자스퍼에서의 여행을 끝내고 오늘은 캘거리로 돌아가는 마지막날이다.
아침에는 내려가는 길에 Athabasca Falls 를 보고 오후에는 스노우슈잉을 즐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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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텔에서의 마지막날.
오늘은 캘거리로 돌아가는 마지막날이여서 장거리 운전때문에 일찍 아침을 먹고 짐을 챙겨 나왔다.
내려가는 길에 전망 포인트가 있어서 잠시 쉬었다 간다.
마침 어제 갔었던 Athabasca Pass 근처에 있는 Moab Lake 를 멀리서나마 볼 수 있었다.
Moab Lake 옆에 서 있었던 Mount Edith Cavell 3,363m 의 전체 모습도 볼 수 있다.
Kerkeslin 2,809m
그 옆으로 나란하게 서 있는 3천미터가 넘는 고봉들 Mount Christie 3,103m, Brussels Peak 3,161m, Mount Lowell 3,150m
어제 스키 타면서 가깝게 봤던 산들을 동쪽에서 다른 모습으로 바라볼 수 있다.
Fryatt 2,905m
Geraldine Peak 2,930m
그리고 전망대 바로 옆에 서 있는 hardisty 2,716m
잠시 쉬었다가 남쪽으로 계속 내려간다.
Mount Christie 3,103m의 모습은 언제봐도 독특하면서 영롱하다.
약 30여분을 달려 도착한 Athabasca Falls.
여름에는 많이 와봤지만 겨울에는 처음이여서 기대가 크다.
추운 아침 기온탓에 물안개가 모락모락 피어난다.
Mt. Kerkeslin 2,956m를 앞에 두고 힘차게 흘러 들어가는 Athabasca 강은 계곡 아래로 떨어지며 폭포를 만들어 낸다.
약 24m의 낙차밖에 안되지만 18미터 넓이에서 쏟아져내린 엄청난 수량이 웅장한 폭포를 만들어낸다.
여름에도 멋지지만 겨울만의 독특한 풍경이 폭포의 멋을 더한다.
파란색 얼음과 하얀 물보라는 마치 뜨거운 물이 끓고 있는 느낌을 준다.
폭포를 천천히 돌면 다른 각도에서 다른 폭포를 만날 수 있다.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나오지 않는다.
작은 얼음 나라가 발 아래 만들어져 있다.
가장 오른쪽 난간에서 내려다 본 모습.
영지버섯같은 모양의 얼음 아래로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
여름에는 관광객들이 가득차는 곳이지만 겨울에는 나뿐이여서 고독한 풍경을 혼자 실컷 즐길 수 있다.
내침김에 자스퍼 여행 첫날 Maligne Canyon 아래를 걸었던 것 처럼 계곡 아래로 내려가 걸어가 보기로 했다.
작은 층계를 따라 내려가면 Athabasca 강까지 내려갈 수 있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꺽어 들어가면 폭포앞까지 갈 수 있는 계속 입구다.
수백만년동안 작은 물줄기가 Quartzite 와 Limestone 을 깍아 만든 작품 속으로 들어간다.
발 아래 강물이 모두 얼었기 때문에 겨울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짧은 계곡 아래를 따라 천천히 올라가면 폭포 아래에 도착한다.
360도 사진을 촬영해 봤다.
23미터로 작은 폭포여서 아래에서 올려다 본 모습은 기대보다 작았다.
그래도 위에서와는 다른 각도에서의 모습이다.
폭포보다는 수백만년 역사속을 순식간에 걸어가는 묘한 기분때문에 계곡안이 더 멋지다.
폭포를 보러 왔다가 돌만 보고 감탄한다.
그냥 가기 아쉬워서 자연이 만들어준 그네를 타며 놀았다.
여름에는 불가능한 겨울에만 볼 수 있는 깊은 자스퍼의 속살이다.
겨울 자스퍼의 매력을 가득 품고 간다.
계속 입구에서 내다본 모습.
내가 아래에 있는 것을 보고 따라 내려온 커플이 내가 조금전 걸었던 곳을 따라 올라간다.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