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8일 토요일 / 여행 4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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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충렬사를 둘러 보고 다시 타이페이 중앙역으로 돌아왔다.
인기 있는 딤섬집인 팀호완이 붐비지 않아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버스로 국립국부기념관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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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렬사 Martyrs' Shrine 에서 버스로 타이페이 중앙역으로 되돌아왔다.
팀호완에서 점심을 먹고 국립국부기념관까지 버스로 다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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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렬사 Martyrs' Shrine 에서 Beian Road 를 따라 동쪽으로 약 200여 미터를 걸어 올라가면 버스 정거장이 있다.
이곳에서 버스를 타면 15분만에 타이페이 중앙역 Taipei Main Station 까지 한번에 이동이 가능하다.
NT$15
아침에 지하철을 탈 필요 없이 이렇게 갔으면 되었는데 잘못 생각해서 조금 고생했다.
중앙역 맞은편 유명한 딤섬집인 팀호완 TimHoWan에 왠일인지 점심시간인데도 사람이 없다.
오늘 점심은 바로 이곳으로 찜.
어제 지나갈때는 문밖에 줄이 엄청 길었는데 오늘은 점심 시간이 가까운 11시 30분인데도 사람이 많지 않다.
혼자 와서 미안하지만 바로 착석.
혼자 와서 다양한 메뉴를 시킬 수가 없어서 한개라도 주문이 중요하기 때문에 네이버 폭풍 검색.
가장 인기 있는 메뉴를 우선 두개 시켰다.
첫번째로 이곳에 오면 반드시 먹어야한다는 바베큐 돼지고기 빵
Baked BBQ Pork Buns (3pcs)
NT$118
달착지근한 바베큐 소스로 다져진 돼지고기를 구운빵에 넣었다.
한개는 맛있는데 혼자서 3개다 먹기 힘들어서 두개까지 먹고 한개는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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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부드럽고 얇은 피에 새우가 들어있는 새우 딤섬.
Prawn Dumpling (4pcs)
NT$138
쫄깃하게 새우 한마리가 들어간 전형적인 딤섬집 메뉴다.
두개 메뉴만 먹고 가기에는 너무 아쉬워 마지막으로 무리해서 시킨 왕새우와 돼지고기가 함께 어우러진 슈 마이.
Pork & Shrimp Siew Mai (4pcs)
NT$128
이게 제일 입맛에 맞음.
앞서 먹은 두개 메뉴 때문에 배불렀지만 4개 다 먹었다.
혼자서 딤섬 메뉴 3개 먹는게 대식가가 아니여서 힘들었다.
역시 이런집은 혼자가 아니라 여러명이 와야한다는 진리를 깨우치고 다음 장소 이동을 위해 팀호완 바로 앞에서 600번 버스를 타고 국부기념관으로 향한다.
NT$15
직선으로 5번 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약 20분 정도면 도착한다.
대만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쑨원 박사 Dr. Sun Yat-sen 를 기념하기 위해 1972년에 세운 기념관으로 전체 면적이 28 에이커에 달하는 중산 공원 Chung-shan Park 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기념관 주변으로 아름다운 정원과 호수가 조성되어 있어 대만인들이 즐겨 찾는 장소다.
예술극장, 전시관, 영상실, 강의동, 도서관등이 7 에이커 공간의 건물안에 함께 입주해 있다.
방문 당시 예술극장에서 댄스 공연이 있는지 어린 학생들이 시끄러운 음악을 틀어 놓고 복도에서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오래전에 지은 낡은 건물이지만 현재도 웅장하다.
특히 기념관에서 타이페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금융센터 타이페이 101 Taipei 101 빌딩이 잘 보인다.
이곳에 잠시 앉아 높이 501미터에 101층으로 세계에서 10번째로 높은 빌딩을 간략하게 감상해 본다.
아래 기단부에 장식되어 있는 동그란 것은 엽전이고 중간에 있는 T 자 모양의 장식은 열쇠를 상징하는 것으로 부자가 되고 싶은 염원을 담은 것이라 한다.
초고속 엘레베이터를 타면 89층에 있는 전망대에도 올라가 볼 수 있지만 나는 코끼리산 Siangshan 에 올라 보기로 했기 때문에 패스한다.
건물 내부에는 쑨원 박사의 일대기와 대만의 민주주의 역사를 둘러 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다.
천천히 한바퀴 돌아보면 대만을 이해하기 좋은 시간이 될 수 있다.
입구에 쑨원 박사의 동상이 세워져 있고 두명의 위병이 지키고 있다.
특히 이곳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은 9시부터 5시까지 매정시마다 행해지는 위병 고대식을 보기위함이다.
마침 시간을 맞춰서 온 것은 아니지만 1시에 시작하는 고대식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었다.
파란색 옷을 입고 있는 걸로 봐서 공군에서 파견나온 의장대로 보인다.
참고로 흰색은 해군, 파란색은 공군, 초록색은 육군이라고 한다.
아침에 충렬사에서 봤던 교대식의 간략 버전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