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olulu
2017년 1월 27일 / 여행 10일째
Diamond Head Crater Hike - Duke's Waikiki - VIews of Waikiki Beach - Musubi Cafe Iyasume - Imanas Tei Restaurant
여행 10일째, 아쉽게도 내일이면 하와이와 작별을 해야한다.
그래서 오늘 일정은 조금 힘들지만 화와이에서 가장 유명한 곳인 Diamond Head 로 일출을 보러 간다.
우리가 묵고 있는 Aston Waikiki Beach tower 에서는 차로 약 10분 거리여서 아침 5시 30분에 기상해서 준비를 마치고 6시에 호텔을 나왔다.
원래 계획은 아침에 일어날 수 있는 사람들만 가자였지만 세상에나 온가족이 한명도 빠짐없이 아이들까지 다 일어나서 100% 참여율을 자랑.
그래서 뜻하지 않게 역사적인 첫 하와이 100% 참여 가족 하이킹이 되었다.
정상까지 왕복 약 2.6km에 고도 165m, 예상 시간은 올라갈때 30-40분, 내려올때 20분 정도로 총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예정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올라갈때 25분 소요, 내려올때 사진찍는 시간까지 약 35분 소요되었다.
Google Map
Elevation VS. D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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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시간이 7시 10여분이기 때문에 올라가는 시간 약 30-40분 예상으로 호텔을 6시에 나오는 걸로 목표했는데 모든 가족의 협조로 계획된 시간에 맞춰 다이아몬드 헤드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비($5)를 내고 주차장에 들어오니 다행히 차들이 많지 않아 바로 입구 앞에 주차할 수 있었다.
역시 북적이는 관광지는 일찍 다녀야 편안하다.
조금만 올라가도 전망이 좋아 시원한 경치를 볼 수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났는데도 아이들은 씩씩하게 잘 걸어 올라간다.
정상 마지막 입구에 있는 가장 험난한(?) 코스인 공포의 계단 코스에 도착.
뒤돌아 보면 이렇다.
계단이 힘드신분들은 계단입구 왼편으로 돌아서 완만한 트레일 길을 타고 올라갈 수 있다.
우리는 이 길을 내려올때 선택했다.
그리고 주차장에서 시작한지 30분만에 정상 도착.
가장 먼저 경치보다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보고 놀랐다.
그리고 시원하게 펼쳐지는 바로 눈아래 와이키키의 아침을 보고 놀란다.
와이키키 해변앞 호텔들이 어제의 불야성은 사라지고 조용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엄청난 사람들이 다이아몬드 헤드 정상에서 일출을 보기위해 모여 있는것이 재미있다.
정상에는 공간이 좁아서 제대로 일출을 못볼것 같아 조금 아래로 내려가서 동쪽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가서 보기로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빼곡하게 들어찬다.
계단을 타고 내려가서 오른쪽으로 가보니 한산한 전망대가 마침 나온다.
이곳에서 온가족이 나란히 서서 하와이의 일출을 본다.
10일동안 하와이 있으면서 가장 멋졌던 일출을 다이아몬드 헤드 위에서 온가족과 함께 보니 더 감동이다.
지금까지 많은 일출을 보았지만 가장 기억에 오래 남는다.
물론 마우이 할레아칼라 정상 일출이 최고였지만.
잠시 찬란했던 일출을 보니 기다렸다는 듯이 빗방울이 떨어져 서둘러 하산을 한다.
아침에 어두워서 제대로 사진을 못찍었던 엄청난 계단.
그리고 가니긴 하산 행렬을 따라 아름다운 오아후의 아침 풍경을 천천히 감상하며 내려간다.
일출이 끝났지만 새롭게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다.
하와이 최고 관광지답다.
세상에는 우리보다 더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다.
짧지만 강렬했던 다이아몬드 헤드의 하이킹을 마치고 와이키키로 되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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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하이킹이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야하고 어린 아이들도 있어서 힘들게 올라갈거라 예상을 뒤엎고 완벽한 아침 일출 산책(?)을 성공리에 마쳤다.
예상시간보다 빠른 정상 도착과 하와이에서의 가장 아름다운 일출을 온가족 모두 함께 볼 수 있어서 감동이 더 컸다.
많은 일출을 보았고 앞으로도 보게 되겠지만 다이아몬드 헤드에서의 일출은 탑 3에 선정하는데 망설임이 없다.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