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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Scrambling

[BC/Mount Assiniboine Provincial Park] Assiniboine Backpacking Trip - Day 5, Wonder Peak 2,811m



* 2019년 9월 24일 화요일, Day 5

Magog Lake CG- Assiniboine Lodge - Wonder Pass - Wonder Peak - Magog Lake CG

- Max. Elevation : 2,811m
- Total Climb : 1,074mm
- Total Descent : 1,077m
- Distance : 17.1km
- Duration :  8.5 hours





 

8 Days / Total Distance 150km / Total Climb : 5,280m


Day 1 : Mount Shark - BR13 Campground, 13.3km (Dark Grey)

Day 2 : BR13 Campground - Assiniboine Pass - Magog Lake Campground, 12km (Red)

Day 3 : Nub Peak : 2,755m / 701m / 15km (Light Grey)

Day 4 : Windy Ridge summit : 2,726m / 1,051m / 22km (Yellow)

Day 5 : Wonder Peak : 2,811m / 1,074m / 17km (Blue)

Day 6 : Sunburst Peak : 2,756m / 814m / 9.3km (Blue green)

Day 7 : Magog Lake - Wonder Pass - BR 9 Campground, 23.3km (Light Grey)

Day 8 : BR 9 Campground - Mount Shark, 10km (Dark Grey)


Topo Map


Googl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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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텐트밖 아침 풍경은 새벽에 눈이 내렸지만 하늘은 조금 맑다.

이틀 계속 내린 눈으로 정상 상태가 어떤지 모르지만 혹 오를 수 없을 경우를 대비해서 Wonder pass 를 플랜 B로 넣고 Wonder Peak 으로 간다.

   

** YouTube 동영상 후기 보기 **



Magog Lake 캠핑장에서 어제와 같이 Assiniboine Lodge 로 먼저 가서 날씨 확인을 하고 일정을 시작한다.

26일 Wonder Pass 로 아시니보인을 빠져나와 밴프국립공원으로 들어가는 길목과 일치하는 일정이지만 오늘 목적지는 왼쪽의 Wonder Peak.

원래 일정은 Wonder Peak 으로 올라 북쪽으로 연결된 Mount Cautley를 통해 랏지로 복귀하는 약 22km 를 루프로 돌아 나올 계획이였는데 내린 눈+강풍과 그동안의 체력 약화로 Wonder Peak 까지만 올라갔다가 다시 똑같은 길로 되돌아 나왔다.

Topo Map


Google Map


정상까지는 약 2,810m 정도이고 고도는 약 650m, 전체 오른 높이는 1,074m 이다.

Magog Lake 캠핑장에서 랏지까지는 약 2km, 랏지에서 Wonder Pass(2,365m@6.3km) 까지는 약 4.3km 이고 Wonder Pass 에서 정상까지는 3.3km다.

약 450m의 고도를 약 3.3km 만에 오르는 약간의 급경사 코스.

Elevation VS. D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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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걸었던 엄청난 길이의 여파로 아침은 조금 늦게 시작했다.

따뜻한 슬리핑백안에서 꼼지락거리다가 8시 40분경에 일어나 텐트밖 하늘을 가장 먼저 올려다 봤다.

다행히 조금 흐리지만 어제보다는 파란 하늘도 보이니 날씨가 좋다.


어제 이사한 덕분으로 지붕 있는 쉘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어 좋다.


도착 첫날에 인사를 나눴던 아시니보인 산 정상은 이틀만에 다시 반갑게 만났다.

따뜻한 햇살을 받아 정상에서 만들어지는 구름이 북서쪽으로 흘러가는 모습을 아침을 먹으며 감상한다.


어제와 오늘 새벽에 내린 눈으로 혹시 내일 일정으로 잡힌 캠핑장 바로 옆 Sunburst Peak 에 못오를 것이 염려되었지만 다행히 눈이 없다.

오늘 밤에도 눈이 오지 않길 기도해 본다.


아침도 먹고 장비도 챙겨서 오늘 일정을 10시 30분에 시작.

목적지는 우선 캠핑장에서 2km 떨어져 있는 Assiniboine Logde로 가서 날씨 확인 후 Wonder Pass로 간다.


쉘터 다음으로 가장 좋은 전망을 가진 캠핑장 입구.

Assiniboine 산과 Magog 산, 그리고 그 옆의 Terrapin 산까지 한눈에 들어와서 이곳을 우리 공식 일정 시작 출근사진 찍는 곳으로 정했다.


랏지까지 걸어가는 약 2km의 트레일은 Magog 호수 옆을 따라 아시니보인 공원 전체를 조망하며 걷기 때문에 훌륭한 산책로다.


오늘 우리 일정으로 잡은 Wonder Peak 은 어제 살짝 정상만 덮었던 것보다 더 눈이 내렸다.


어제 모습은 이랬다.


상황에 따라 정상을 못올라가면 아쉽겠지만 Wonder pass 혹은 정상까지 최대한 올라가 보고 안전하지 않으면 내려오기로 한다.

어제는 날씨가 흐려서 제대로 못봤던 아시니보인산의 전망을 오늘 제대로 본다.


화요일인 오늘 날씨는 최대 10도, 최하 2도에 비가 올 확률이 70%.

내일부터는 날씨가 호전되면서 토요일부터는 화장한 날씨다.

수요일은 그나마 햇살이 나오고 목요일, 금요일도 기온이 팍팍 떨어지면서 눈이 온다는 예보다.


잠시 깨끗한 랏지 화장실을 이용한 후 오늘 일정대로 Wonder peak 으로 출발~

랏지에서 오른쪽으로 꺽어 Naiset Huts 으로 간다.


랏지를 떠나자마자 싸리눈이 내리기 시작.


Naiset Huts 을 지날때에는 제법 많은 양이 내린다.

이곳이 그나마 저렴하게 두당 하룻밤에 $25.

가격이 비싸지 않으니까 날씨가 좋지 않을때는 따뜻한 밤을 위해 이곳을 이용해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잘 닦여진 트레일을 따라 Wonder pass 으로 향한다.

갑자기 내리던 눈도 거짓말 처럼 사라지고 묘한 분위기로 장면전환이 되었다.


시원하게 흐르는 Magog Creek.


평탄한 트레일을 따라 걷다보니 오느덧 Naiset Point 와 Gog Lake 에 도착했다.


하늘이 맑다가도 갑자기 검은색 구름이 몰려와 살짝 눈을 뿌리고 사라진다.


노란색 라치 나무 숲길을 안개속으로 들어간다.


날씨때문에 Gog Lake 는 아시니보인을 빠져나가는 마지막날 보기로 하고 계속 전진.

마침 날씨도 좋아지고 Magog Creek 을 앞에 놓고 Naiset Point 와 The Towers 를 보면서 간식을 먹기로 한다.


서쪽에서 끝임없이 몰려오는 맑은 하늘과 검은색 구름들.

마침 경치 좋은 곳에서 날씨가 좋아 첫 휴식도 하고 간식을 먹는다.


달콤한 휴식을 끝내고 다시 출발.


트레일은 마지막 다리를 지나 오르막이 시작되며 Wonder Pass로 이어진다.

마침 파란 하늘에 햇살이 노란색 라치잎으로 퍼지며 노란 세상을 만들어 낸다.


주변의 다른 작은 나무에 비해 제법 컸던 나무.


어제도 멋졌지만 오늘도 대단한 라치숲길을 걷는다.


동쪽으로 올라가던 트레일이 90도로 꺽어 남동쪽으로 방향전환을 하는 지점에 있는 Wonder Falls.


Wonder Peak - Cautley 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이 합쳐져 Magog creek 을 만들어 이 폭포를 거쳐 Magog Lake 까지 흘러들어간다.

폭포 아래까지 내려가 볼 수 있지만 위에서 보는 것으로도 좋다.


마침 날씨가 좋아져 더욱 좋았던 라치 숲길.


천천히 걸어 올라가며 폭포도 보고 사진도 찍다 보니 30분만에 수목한계선에 다다랐다.

하늘을 가렸던 높다란 라치나무는 키를 낮춰 어느덧 난장이가 되었다.


아시니보인와 밴프를 나누는 경계선인 Wonder Pass 에 도착.

안내판에 따르면 이곳에서 Magog Lake 캠핑장까지는 4.5km, 랏지까지는 3km 그리고 Og Lake 까지는 8km 라고 한다.

그리고 2018년 6월 26일부터 캠핑장 예약제를 시작하고 있다는 안내판도 있다.

수목한계선 위에 있기 때문에 밴프쪽뿐만 아니라 아시니보인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우리가 올라왔던 북서쪽 방향인 아시니보인주립공원.

왼쪽에 Naiset Point 가 보이고 Nestor Peak 과 중앙에 첫날 올랐던 Nub Peak 이 보인다.

어제 올랐던 오른쪽 방향인 북쪽 Windy Ridge/Og pass 은 검은색 구름으로 가렸다.


바로 오른쪽에 자리잡은 The Towers 2,846m.

보기보다 오르기 쉽지 않은 산이여서 오늘은 포기, 대신 Wonder peak 으로 간다.


밴프방향.

아시니보인을 빠져나가 아래로 목요일날 내려간다.


오늘의 목표지점인 Wonder Peak은 왼쪽으로 꺽어지는 트레일을 타고 간다.


정상까지는 릿지를 타고 올라가서 능선 오른쪽으로 간다.


어제 내린 비가 내려 얼어 붙은 얼음 알갱이들.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자 갑자기 날씨가 나빠지기 시작.


강풍이 몰아쳐서 왼쪽 절벽으로 바짝 붙어서 올라가는 트레일 길이 약간 무섭다.


경사가 깊어서 뒤돌아보니 어느덧 이렇게 높이 올라왔다.

저 멀리 Magog 호수가 까마득하게 멀어 보인다.


날씨가 좋았다면 재미있을 오르막인데 바람이 너무 강해 밀려 아래 절벽으로 구를까 무섭다.


약 40분만에 첫번째 릿지 입구에 도착.

이곳까지만 올라와도 360도 조망이 가능하다.

정면(북쪽)은 아시니보인주립공원 전체가 내려다 보이고 남쪽은 알버타/밴프국립공원이 내려다 보인다.


갑자기 맑아져 시커먼 구름을 벗겨내니 Gloria Lakes 와 Marvel lake 가 청명하게 다가온다.

능선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False Summit 을 돌아간다.


기대하지 않았던 날씨가 맑아지며 우리에게 엄청난 장관을 선사해준다.

False summit 과 Wonder Peak 중간 능선에서 바라본 모습은 엄청나다.


눈상태도 나쁘지 않고 날씨도 좋아져 정상까지 가보기로 한다.

정상까지 이어지는 트레일 상태가 그리 나쁘지 않고 좋다.

최대한 윗쪽 능선으로 바짝 붙어서 오르면 정상까지 이어진다.


급경사와 눈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무사히 정상에 도착.

엄청나게 몰아치는 바람을 피해 바위뒤로 몸을 숨기고 앉아 대자연의 장관을 온몸으로 바라본다.


동쪽 Marvel Lake 뒷편으로 우리가 올라온 Bryant creek Trail(빨간 화살표) 이 보인다.

그리고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Cautely 2,880m까지 이어지는 능선길.

여기서 내려다 보이는 능선길이 그다지 어려워 보이지 않지만 강풍이 불고 눈때문에 길 찾기가 쉽지 않아 계획했던 Cautely 산을 통한 하산은 포기하고 올라온 길 그대로 따라 내려가기로 한다.


Cautely 산 끝쪽 Cascade Rock.


Cautely 2,880m 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트레일이 대충 보이기는 하지만 온전히 강풍을 맞아야하는 고된 길이 될 것이 그대로 보인다.


독특한 모양의 Gibraltar Rock.


동쪽은 우리가 올라왔던 Bryant Creek trail.

그 사이로 왼쪽의 Cone 2,910m와 오른쪽의 Turner 2,813m 가 보인다.

그리고 이름 그대로 에메랄드 물감을 풀어 놓은 듯 빛나는 Marvel 호수.

목요일 아시니보인을 빠져나갈때 지나갈 길이다.


첫날 Bryant Creek trail을 따라 올라온 길이 그대로 보인다.


밴프국립공원과 카나나스키스 경계선에 있는 Turner 2,813m.

정상에 일기예보관측탑이 보인다.


첫날 올라오면서 보았던 Cone 2,910m 산 정상도 눈높이에 보인다.


파란색 잉크를 물에 풀어 놓은 듯한 Marvel lake.


남쪽 풍경은 카나나스키스 지역과 날씨가 좋으면 멀리 BC 까지도 보일 것 같다.

길다란 Marvel Lake 끝이 보인다.


Morrison 2,896m


오른쪽 끝 남서쪽이 오늘의 하이라이트다.

Marvel Lake 윗쪽으로 Gloria Lakes 가 자리잡고 있다.

그 위로 만년설과 빙하를 품은 3천미터 고봉들이 줄지어 서 있다.


모양이 독특한 Alcantara 2,840m


Gloria 2,908m


이빨이 빠진 듯한 모양의 Eon 3,310m 와 Aye 3,243m 사이 아래로 크기가 가늠이 안되는 빙하가 모여 있다.


넓게 찍은 모습.

빙하가 녹아 만튼 호수가 파랗게 자리잡고 있다.


이빨 빠진 곳.


Eon 3,310m


Aye 3,243m


아쉽게도 아침에는 보였던 Assiniboine 산 3,618m는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아쉽지만 남쪽 빙하만 본다.

몇년뒤면 저 빙하도 다 녹아서 보이지 않겠지.


윗쪽에 있는 Upper Gloria Lake.


아래쪽의 Lower Gloria Lake.


Gloria Lakes 가 흘러 Marvel lake 로 내려간다.

얼마나 물소리가 우렁찬지 Wonder Peak 정상에서도 들릴 정도다.

나무에 가려 계단식 폭포를 볼 수 없어 아쉽다.

마지막날 Marvel Lake 옆으로 내려가는 길에도 가까이 지나갔지만 날씨가 흐려서 제대로 볼 수 없었다.


Magog Lake 방향.



The Towers 2,846m 와 Terrapin 2,926m


Gog Lake, Magog Lake, Sunburst Lake와 Cerulean Lake 가 줄지어 있는 것이 보인다.


Gog Lake와 Magog creek 이 보인다.


아시니보인에서 첫날 올랐던 Nub Peak 2,741m.

눈이 덮힌 모습과 보이는 각도가 달라 전혀 다른 모습이다.


올라올때 긴장한 탓과 강풍에 늦은 점심을 대충 먹고 풍경 감상을 더 오래 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하산할 시간이다.

하산은 올라왔던 길 그대로 간다.


내려가려니 날씨가 점점 좋아지는 심술을 부린다.

발 아래 노란 라치와 밸리가 VIP를 환영하듯 레드카펫처럼 뻗어 나가는 명장면에 입을 다물 수 없다.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이는 산머리들을 마주하니 마치 하늘을 날아 내려다 보는 듯하다.


Quartz Hill 2,580m 과 Citadel Peak 2,610m  사이 눈덮힌 Brett 2,984m 와 그 뒤로 빼곱하게 머리를 내린 Pilot 2,935m.

왼쪽 끝 높은 산이 Monarch 2,904m다.


과거 엄청난 빙하를 품고 있었을 듯한 모양의 

Golden 2,911m 와 Nasswald Peak 2,995m


오른쪽으로 어제 갔었던 Windy Ridge독특한 모양의 돌기둥이 보인다.


Magog Creek 를 만들어 내는 상류의 물길들이 내려다 보인다.


다른 각도로 보이는 Morrison 2,896m


날씨가 좋아 카나나스키스에 있는 Sir Douglas 3,406m의 빙하도 보인다.


Aurora 2,789m


Alcantara 2,840m


Aye 3,243m


갑자기 좋아진 날씨에 하산을 멈추고 눌러 앉았다.

바람도 잦아들어 정상에서 제대로 못본 경치를 즐길 수 있었다.


선명해진 Gog Lake, Magog Lake, Sunburst Lake와 Cerulean Lake 가 줄지어 있는 것이 보인다.


Nub Peak 과 Citadel pass.

밴프국립공원의 줄지어 선 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갑자기 가시거리가 100km 가까이 되어버렸다.


Citadel pass.


Cautely 2,880m


Turner 2,813m 뒤로 Tent Ridge 2,545m, Chester 3,054m, James Walker 3,035m 가 나란히 보인다.


Marvel Pass


Eon 3,310m 와 Aye 3,243m



아쉬움에 하산을 못하고 한참을 있다가 5시 30분이 넘어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뒤를 돌아보며 아쉬움을 달랜다.


노란색 도화지위로 흘러 가는 물줄기들.


오늘을 마지막으로 밖으로 들어낸 줄기를 덜어내고 내년에 다시 이 자리에 피어날 야생초들.



거짓말처럼 Wonder pass 에 다다르자 온세상을 환하게 밝히던 해가 사라지고 어두운 여명이 깔린다.


아침에 왔던길을 다시 되돌아가야해서 지겨울수도 있지만 노란색 라치숲의 아름다움에 돌아가는 발걸음이 경쾌하다.


7시가 넘어 도착한 Magog Lake.

알찬 하루를 마무리하며 캠핑장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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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올랐던 날로부터 106년전, 이틀이 빠지는 1913년 9월 26일에 Arthur Wheeler, Mr. Campbell, 과 Conrad Kain 이 지리관측을 위해 처음으로 장비를 들고 Wonder Peak 에 올랐다.

Conrad Kain 은 Wonder Peak 은 알버타와 BC를 나누는 경계석일뿐만 아니라 동쪽 슬로프는 대서양으로, 남서쪽 슬로프는 태평양으로 향하는 물줄기의 시작점이라고 하며 그 아래 동쪽에 자리잡은 상록수가 둘러 쌓두개의 큰 에메랄드 빛의 파란색 호수중 긴 호수를 Marvel Lake, 다른 호수를 Wonder Lake(지금은 Gloria Lake라고 불린다) 라고 명명했다.

눈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사방이 하늘에 닿을 듯한 산들과 빙하들이고 발 아래는 노랗게 물든 라치 Larch 나무들이 청명한 가을의 색깔을 보여준다고 쓰며 마지막으로 "나는 자연의 평화와 고요한 가운데 가장 행운아인것 같다"고 "Where the Clouds can Go" 책에 썼다.

나도 이 말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그들이 섰던 106년 후 이 자리에 함께한 2019년 9월 24일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