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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Hiking

[British Columbia/Yoho National Park] Yoho Lake Loop - 10.8km


* 2016년 9월 5일 월요일

- Max. Elevation : 1,949m

- Elevation Gain : 439m

- Total ascent : +637.2m/-646.5m

- Odometer : 10.8km

- Total time : 6 hours


총 3일의 Yoho 여행에서 첫째날은 Hamilton Lake , 둘째날은  Iceline , 그리고 마지막날인 오늘은 간단하게 Yoho Lake 를 한바퀴 돌아 내려왔다.

     

** YouTube 동영상 후기 보기 **


Takakkaw falls 주차장 혹은 좀 더 가까운 Whisky Jack Hostel 진입로에서 트레일이 시작한다.

 Iceline 트레일과 동일하게 올라가서 첫번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빠져 Yoho lake 방향으로 간다.

호수를 한바퀴 돌아 캠핑장에서 북쪽 트레일을 따라 Iceline 갈림길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하산을 하면 Loop 가 완성된다.

Topo Map


Google Map


Elevation VS. Distn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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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호국립공원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날씨가 좋기를 바랬는데 아무래도 오늘도 그전의 이틀날씨와 별반 다르지 않을 듯 흐리고 비가 올 것 같다.

대신 아침에 깨끗한 타카카우 폭포로 마중을 해준다.


어제  Iceline 과 같이 Whisky Jack 호스텔 입구에서 트레일이 시작된다.

이곳에서 호수까지는 공식적으로 3.9km, 왕복 약 8km로 가벼운 하이킹 코스다.


주변 지도.


어제와 달리 오늘은 올라가는 사람이 많지 않다.


선명하게 보이는 Whisky Jack Falls.


뒤돌아 보면 302m 높이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 Takakkaw falls 가 보인다.


오늘은 장거리 산행이 아니여서 시간에 쫓겨 서두를 필요가 없어 천천히 오른다.


어제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친 꽃들이 보인다.





경사는 깊어지지만 천천히 오르니 힘들지는 않다.


오르다 힘들면 뒤를 돌아 Takakkaw falls 를 감상.


흐르는 땀은 산에서 내려오는 시냇물에 세수를 하면 시원해진다.


언제나 물이 풍부한 록키.


쉴때는 무조건 뒤돌아서 Takakkaw falls 와 함께.


연휴의 마지막날이여서 그런지 이곳은 어제와는 달리 조용하다.


어제 내린 비로 주변이 싱그롭다.


30분여만에 첫번째 표지판에 도착.

왼편으로 0.4km 가면 Hidden lakes 가 있다고 해서 즉흥적으로 들렸다 가기로 결정.


작은 오솔길을 따라 간다.


도착한 호수는 바짝 말라 있어서 실망.


첫번째 호수를 지나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봤다.


안쪽 끝에 작은 웅덩이가 그나마 Hidden lakes의 색깔을 간직하고 있다.


물이 없어서 제대로 된 호수를 못봐 아쉽지만 다시 되돌아 나와 올라가던 트레일을 따라 간다.

어느덧 전망 좋은 Takakkaw falls 와 주차장, 도로가 보이는 지점에 도착했다.


어제 안개와 낮은 구름때문에 제대로 폭포를 못봤는데 오늘은 깨끗하게 자세히 보여서 좋다.


Yoho Lake 갈림길에 도착.

이곳에서 왼쪽으로 빠져 3km 만 더 가면 호수 도착이다.


완만해진 트레일을 따라 산책하듯 걸어가면 되서 좋다.

저 아래 조금전 들렸던 Hidden lakes 가 내려다 보인다.


동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작년에  O'Hara 지역도 오늘은 제대로 보여 좋다.


트레일 위로 흘러 내려오는 물이 시원하다.



계속 이어지는 완만한 트레일.


처음 보는 이쁜 야생화.


나무 사이로 보이는 Takakkaw falls.


완만하게 올라가던 트레일이 평지로 바뀐다.


작은 보드워크를 따라 걸어간다.


그리고 그 끝에 도착한 오늘의 목적지 Yoho lake.


이곳도 많이 말라 있어 아쉽지만 파란색 물색깔은 멋지다.


작년 Emerald Triangle 를 돌면서 시간이 없어 들리지 못하고 그냥 내려갔는데 드디어 오늘 미완성의 페이지를 완성.


호수를 돌아 반대편으로 간다.


호수 너머 높다란 Wapta Mountain 2,782m를 바라보며 점심을 먹는다.


나밖에 없는 조용한 호수, 그리고 Gray Jay 가 조용히 내 주변을 맴돈다.


나만의 Yoho Lake 에서 조용한 시간, 이 순간을 즐기기 위해 록키를 찾는다.


해지기전에 캘거리까지 돌아가려면 아쉽지만 이만 하산을 시작해야한다.

오른쪽 북서쪽 끝, Yoho lake backcountry 캠핑장 옆에 마련되어 있는 Red chair.

http://www.pc.gc.ca/eng/pn-np/bc/yoho/activ/rouge-red.aspx


Elizabeth Parker 표지석.

이 분의 이름을 따서 지은 오두막집이 O'Hara 에 있다.


표지석 뒤에는 Yoho lake 캠핑장이 있다.

캠핑장 뒤로 이어지는 트레일은 반대편 Emerald Lake 쪽으로 넘어가게 된다.


텐트 패드


캠핑장 식탁.


베어 행어에 음식 가방이 매달려 있는 것을 보니 오늘 한팀이 캠핑장에 묵는 듯 보인다.


캠핑장을 간단하게 둘러보고 호수 반대편에서 이어지는 트레일을 따라 하산을 시작한다.


Mount Marpole 3,002m 아래로 이어지는 급경사를 올라 능선에 서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아침과는 달리 구름 사이로 Takakkaw 폭포가 희미하게 보인다.


잠시 뒤 비가 멈추자 180도 시원한 전망이 앞에 펼쳐진다.


이곳에서 잠시 쉬면 마지막으로 Takakkaw 를 정면에서 내려다 본다.


동쪽 Yoho Valley 끝 Cathedral Mountain 3,187m


어제 지나쳤던 갈림길에 도착.

이곳에서 내려가면 주차장으로 이어진다.


거짓말처럼 갑자기 맑아져 시원한 전망을 안겨준다.


하산하면서도 Takakkaw 폭포는 함께한다.


Trolltinder Mountain 2,912m.

서쪽으로 Yoho Valley 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내려다 본 폭포.


아침에 지났던 시냇물에 땀을 씻어내고


트레일 시작점이자 끝인 Whisky Jack 호스텔 앞에 도착했다.


캘거리로 돌아오면서 밴프에서 본 깨끗한 무지개.


밴프를 지나 1번 고속도로에 계속 무지개와 함께 했다.


캘거리에도 무지개가 가득, Yoho 에서의 3일동안 여행 무사귀환을 축하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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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ho Lake 를 끝으로 Yoho 국립공원의 마지막 페이지를 끝냈다.

아직 몇군데 더 가보고 싶은 곳이 있지만 나머지는 가족들과 다시 찾아오기로 하고 이번 여행으로 Yoho의 대표적인 트레일을 모두 끝냈다.

3일동안 날씨가 100% 만족스럽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실망스럽지는 않았다.

하늘에서 내릴 수 있는 모든 것 - 비, 눈, 우박이 내렸지만 덕분에 아름다운 운무의 향연과 높이 302m BC 에서 42번째로 높은 Takakkaw 폭포를 실컷 보았다.

특히 Iceline 의 빙하는 결코 잊지 못한 명장면이였다.

평생 잊지 못할 Yoho 의 아름다움과 즐거운 추억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무사히 돌아옴에 감사 드린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