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14일 / 여행 2일째
Yard Creek Campground -> Toe Dam Korean Fusion BBQ(토담) -> Burnaby Mountain Park -> Jasmine Club Chinese Restaurant(야래향) -> Burnaby Cariboo RV Park and Campground = 508km/5h 22min
이번 BC 로드 트립은 편안하게 쉬면서 가려고 했는데 갑작스럽게 일정이 변경되서 밴쿠버까지 오게되니 운전시간이 길어졌다.
그래서 이틀동안 강행군이 되어 점심은 토담에서 냉면으로 먹고 가까운 공원에서 쉬기로 했다.
인터넷 검색을 하니 Burnaby Mountain Park 가 평이 좋아 찾아왔다.
일요일인데도 주차장 자리가 약간 여유가 있어서 다행.
공원이 산 꼭대기에 있다.
일본은 참 이런걸 잘한다.
가는 도시마다 자매결연을 맺어 일본 문화를 곳곳에 심어두니 서양사람들에게 친근해질 수 밖에.
이렇게 일본 문화를 알린다.
주차장에서 내리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엄청난 양의 나무 조각 기둥들.
토템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와 세운 듯 싶다.
정상이 370미터로 이 근방에서 가장 지대가 높으니 전망이 좋다.
North Vancouver 가 내려다 보인다.
1번 고속도로 다리인 듯 싶다.
공원 안쪽으로 들어가면 Burrard Inlet 이 내려다 보이는 최고의 명당에 도착.
왼쪽 Cove Cliff 와 오른쪽 Coombe 사이로 미끄러지듯 흘러가는 배들이 인상적이다.
저 멀리 왼쪽 안쪽으로 들어가면 Deep Cove 다.
여기는 내일 방문하기로 결정.
그리고 저 멀리 Coquitlam Mountain.
기막힌 전망 구경을 하고 이제 공원을 돌아본다.
아름답게 그늘을 만들어주는 나무가 너무 이뻐서 우리집 뒷마당에 놓고 싶을 정도다.
그리고 장미 정원, Centennial Rose Garden.
아이들도 우리도 공원에서 가장 좋아했던 곳이다.
물론 밴쿠버의 유명한 유료 공원에 가면 더 많은 꽃이 있겠지만 우리에게는 작은 정원의 꽃도 이쁘고 감동스럽다.
마침 공원에서 중국인 부부가 결혼식을 올려서 행복을 기원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역시 놀이터가 최고.
기대하지 않고 찾아간 공원이 큰 기쁨과 즐거운 추억을 선사해 주었다.
따뜻한 햇살아래 잔디밭에 누워 오랫만에 여유로움도 누렸다.
2시간동안 조용하게 시간을 보내고 저녁을 먹으러 중국집 야래향으로 출발..~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