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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Hiking

[British Columbia/Mount Revelstoke National Park] Hot Springs Circle Road Trip, Day 1 - Meadows in the Sky Parkway

2016년 8월 13일 / 여행 1일째

Calgary -> Kicking Horse Mountain Resort, Golden -> Meadows in the Sky, Revelstoke -> Revelstoke Mountain Resort -> Yard Creek Campground = 560km/7h 10min




Golden 에서 Kicking Horse Mountain Resort 의 정상에서 잠시 노닐다가 점심을 간단하게 먹고 바로 Revelstoke 로 왔다.

가장 유명한 그리고 지금까지 여러번 왔지만 한번도 만발한 꽃을 못봐서 이번에는 기필코 날짜 맞춰서 다시 찾았다.

# 2011년 7월 31일 후기

# 2008년 6월 24일 후기


처음 찾았던 2008년에는 너무 이른 날짜에 와서 눈이 많았고 두번째 왔었던 2011년에는 7월 말인데도 꽃이 만발하지 않아 많이 보고 가지 못했다.

토요일이여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아 주차장이 꽉 차서 두번을 돌고 포기 후 갓길에 차를 세웠다.


이번에는 기필코 엄청난 꽃밭을 보리라 다짐하고 왔는데 뚜둥...~

곰때문에 모든 트레일 폐쇄.

지도를 보니 갈 수 있는 곳은 14번 (Historic Fire lookout) 과 16번 동쪽 트레일을 통해서 18번과 19번까지 연결된 백컨트리 트레일만 개방이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올라는 가봐야하니 주차장에서 트레일 시작점까지 셔틀을 타고 올라갔다.

셔틀도 사람이 많아서 약 20분을 기다려서야 탈 수 있었다.

우선 16번 트레일을 타고 조금만 걸어봤다.


숲길을 약간만 걸으니 멋진 경치를 선사해준다.


16번 갈림길에서 계속 직진하면 18번과 19번 트레일을 타고 Eva Lake, Miller Lake 와 Jdae Lakes 까지 가는 긴 백컨트리 트레일이 이어진다.

우리는 이곳에서 잠시 주변 경치만 감상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곰이 없었다면 16번 트레일은 loop 로 Heather lake 를 한바퀴 돌아 제자리로 돌아가지만 서쪽 트레일이 곰때문에 폐쇄다.


아쉽지만 갈림길에서 북쪽으로 바라보면 2,451m 높이의 Inverness Peaks 가 펼쳐진다.


당겨본 모습.


오른편.


돌아가는 길에 잠시 쉬었다간 Heather Lake 의 아름다운 모습.


그리고 나머지 한개 유일하게 개방된 14번 트레일을 타고 거리 약 500미터인 옛날 산불감시탑으로 올라갔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폐쇄된 산불 감시탑이여서 주변 나무들이 많이 자라 360도 조망은 안된다.


그래도 북서쪽 Columbia River 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날씨도 좋고 파란 하늘에 전망이 최고다.


북서쪽으로 펼쳐진 만년설이 가득한 Nonashee Mountains.




북서쪽으로 구비구비 이어지는 Columbia River.

보이지는 않지만 강아래에는 Revelstoke 댐이 있다.


그리고 Columbia 강을 가운데 두고 오른쪽에 펼쳐지는 Selkirk Mountains


앞전에 14번 트레일의 Heather lake 에서 봤었던 Inverness Peaks.

좀 더 위에서 보니 색깔이 달리 보인다.




색깔이 참 오묘하다.



꽃과 절경이 펼쳐지니 연인들은 자연스럽게 뽀뽀타임이 이어지고.


곰때문에 다른 트레일들이 모두 폐쇄되어 아쉽지만 하산한다.


내려가는 길 주변에 꽃이 많기 때문에 셔틀을 타지 않고 주차장까지 가면 좋다. 


강렬한 빨간색이 인상적인 Indian paintbrush




요즘 국립공원의 경치 좋은 명당에 설치되어 있는 Red chair.


이곳에 앉아 아무렇게나 사진을 찍어도 명작이 탄생한다.

http://www.pc.gc.ca/eng/pn-np/ab/banff/activ/rouge-red.aspx


알버타에서는 보기 힘든 꽃들이 많다.





8월 중순에서 말까지가 최고의 절정기인 듯 싶다.


야생화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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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도전에 드디어 만발한 야생화들을 실컷 봤지만 곰때문에 트레일이 모두 폐쇄되어 아쉬웠다.

꽃은 많이 봤지만 그에 못지 않게 모기와 파리때의 습격.

올라올때는 꼭 Off를 챙겨오고 After bite 도 필수다.

그 잠깐 사이에 엄청 모기에 물려서 꽃보다 모기 파리가 더 인상 깊었다.

참, 그리고 엄청 덮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