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Nanaimo] 게(?)들의 천국 // 2005년 7월 27일 수요일
| * 7일째 2005년 7월 27일 수요일 오전 오후 |
# 7시 : 기상
=> 고속도로가 옆이라 시끄럽고 야외라 잠을 잘 못잘 줄 알았는데 전날밤을 애린이는 세상 모르고 잘 잤나보다. 다행이지.
가져간 에어매트도 아주 요긴하게 잘 썼다. 바람 넣느라 죽는 줄 알았지만... 다음 캠핑 할 때는 전기펌프를 꼭 사가지고 가야지.
-머리 뉘일곳만 있으면 바로 잠드는 애린이
.오늘도 일정이 빡빡하므로 일찍 일어나서 준비해야한다. 또 오늘이 마지막으로 섬에 있는 날이니까 알차게 보내고 가야지.
-아침먹고 뒷정리 하면서 한장
.생각외로 좋은 캠핑장은 아니였지만 싼값에 이렇게 편하게 잘 수 있는 곳이 또 어디있겠는가..? 암튼 하루밤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해준 캠핑장에 감사..
-캠핑장을 떠나며...
# 8시 30분 : 출발
=> 출발하자마자 바로 태평하게 애린이와 나리는 자 버린다. 생각외로 먼길을 달려가야한다.
- 1번 고속도로를 타고 쭈욱 올라가면 된다
.섬이라 차들이 그리 많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고속도로에는 차들이 많더군. 하지만 조금만 더 가면 한적한 산길 고속도로가 나온다.
-시원한 산길
.아침이라 그런지 시원한 산내음이 그리 나쁘지는 않다.
- 드디어 입성
# 10시 10분 : 나나이모 도착
=> 섬에서 두 번째(?)로 큰도시라고 하지만 다운타운 한번 도는데 5분도 걸리지 않는다. 지도를 보면서 한번 돌고 첫
여행의 출발지인 하버파크 몰 Harbour Park Mall 에 차를 세워두고 온가족이 화장실에 가서 시원하게 씻고 나왔다.
애린이도 세수하고 발도 씻고...
-나나이모에서 가장 큰 몰
.나나이모는 그리 크진 않기 때문에 걸어서 관광이 가능하다. 우선 북쪽으로 쭈욱 올라가면 된다.
-한줌 코스
.몰에서 바닷가로 내려가면 산책로가 아주 깔끔하게 깔려있다. 정리정돈이 잘되어 있고 바닷가 풍경이 아주 좋다.
-가족 사진 한장
.펜스도 아주 잘되어 있어 애린이도 유모차에 태우지 않고 걸어서 돌아다니도록 놔뒀다. 아주 잘 뛰어다니며 신나한다. 지나가던 캐나다인들도 신나게 걷는 애린이를 보고 좋아하네.
-신난 애린이
.한국에서 온 시원한 옷을 입혔는데 바닷가 분위기랑 너무 잘 어울렸다. 애린이도 너무 좋아한다.
빅 토리아처럼 그렇게 크고 볼거리도 많지는 않지만 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다. 걷다보니 배스천 요새 The Bastion 가 보인다. 뭐 역사적으로는 유명한 건물이라고 하는데 우리에게는 그저그렇다. 우리나라 5천년 역사와 어떻게 견주랴..?
-배스천 요새
.부두에 정박해 있는 배에서 바로 잡은 고기나 게를 팔기도 한다.
-살아있는 게를 단돈 $18 에..?
.나나이모는 게잡이로 아주 유명한 곳이다 보니 게잡으러 오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잡으려면 면허도 사야하고 도구도 빌려야하니 사먹는 것도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다.
물속이 훤히 들여다보일정도로 아주 깨끗한 나나이모.
-불가사리 Starfish
-배전용 주유소
-비행기 택시
이걸로 투어도 할 수 있고 빅토리아나 밴쿠버도 갈 수 있다
.중간정도 산책로를 걷다보면 게잡이 명당으로 유명한 바다로 툭 튀어나온 부분이 보인다. 게잡는 사람들이 많더군.
-간단하게 저걸로 게잡이를 한다
.미끼는 닭다리가 최고라고...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바다물 색깔이 엄청 푸르다
.정말 이런곳에서 노후를 보낸다면 천국이 따로 없겠다.
천천히 산책로를 걷다보니 점심시간이 다되었네. 아까봐둔 공원으로 다시 차를 끌고 가서 밥을 먹기로 했다. 북쭉으로 조금만 더 올라가면 퀸 엘리자베스 2세 공원이 나온다. 강력 추천 점심장소...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피크닉 테이블도 있어서 점심먹는 장소로는 최고다. 경치 좋은 유명 레스토랑 하나도 안부럽더군.
# 12시 30분 : 나나이모 출발
=> 원래 계획은 하루종일 나나이모에 있으려고 했는데 생각외로 금방 관광이 끝나서 빅토리아까지 가는 동안 몇 개 시를 더 둘러 보기로 하고 빨리 출발 했다.
# 13시 10분 : 슈메이너스 Shemainus
=> 벽화로 유명한 도시. 여기도 코딱지만해서 금방 관광을 끝낼 수 있다.
-시골 내음이 흠뻑
.관광안내소에서 정보 좀 얻으려고 했는데 작은 도시라 별 필요는 없을 듯..
-Visitor info
-기념 촬영은 필수
.쭈욱 돌아보는데 1시간이면 충분할 듯.
.도시전체의 모든 건물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기 때문에 걷는 것 자체가 관광이다. 관광객들도 많고 그것에 비례해 기념품 가게도 많다.
-간판도 멋진 슈메이너스
.목재로 유명했던 도시였는데 경기가 안좋아지면서 자구책으로 도시에 벽화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도시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단다. 벽화의 내용은 대부분이 초창기 도시의 모습과 자연환경이 대부분이다.
걸어다니는데 너무 더워서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달래본다. $1.80
# 14시 30분 : 던컨 Duncan 도착
=> 이곳은 토템의 도시로 알려진 곳. 슈메이너스와 같이 도시 곳곳에 토템상이 다양하게 서있다.
.주차는 시내 곳곳 길거리에 2시간 무료주차가 있으니 아무곳에 차를 주차해도 된다. 단, 표지판을 잘 보고 주차하시길...
시간마다 무료관광 투어가 있다고 하는데 우린 시간이 없어서 그냥 우리끼리 쭈욱 돌았다.
-시간이 된다면 괜찮겠다
.이 도시도 석탄산업으로 유명했던 곳인데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시를 살리가 위해 토템을 세우기 시작했단다. 우리나라의 장승과 비슷하게 나무로 만든 토템은 인디언 문화중의 하나다.
도시가 아주 코딱지만하기 때문에 금방 돌아 볼 수 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우린 한바퀴만 대충 돌아보고 배타러 간다. 터미널까지 가는 중에 너무 더워서 아이스커피 한잔...
-캐나다와서 처음 사먹어본 스타벅스
$2.35
# 16시 48분 : Swartz bay termianl
=> 다행히 시간에 맞게 도착해서 배를 탈 수 있었다. 돌아올때랑 똑같이 $57.80에 표를 사고 배를 타기 위해 줄을 섰다.
-아름다운 섬이여 안녕
# 17시 30분 : 출발
=> 최신식 배를 타게 되었다. 배안에서 인터넷도 되고 깨끗하고... 여기서 파는 비프 스프가 맛있다는 소문이 있어서 사먹어 봤는데 우웩..~
-이 고생 해서 줄서서 사먹었는데
- 가격만 비싸고 $7.48
.반정도 먹고 다 버렸다. 느끼해..~
느끼한 배를 움켜뒤고 드디어 육지에 도착...
-집으로
.그 동안 묶은 때를 싹 씻고 내일은 휘슬러에 가보기로 했다. 다음 동계올림픽 개최시. 예상보다 여행 일정이 많이 앞당겨 져서 계획에 없던 휘슬러에 가보기로 한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