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Canada

[BC/Alberta] 13-hour-drive back

[BC/Alberta] 1155km의 복귀// 2005년 7월 30일 토요일


- 1,155 km

 * 10일째 2005년 7월 31일 토요일

 Vancouver - Edmonton

오전
-   12시 출발
-   Jasper

오후
-   도착


# 12시 00분 : 기상
=> 이왕 되돌아 갈거 빨리 가는게 좋을 것 같아 아침에 출발하기로 한 계획을 취소하고 새벽에 출발하기로 했다. 까짓거 올때 15시간 그냥 질러 버리자.


-안녕~ 밴쿠버

 

.어둠을 가르고 기름이 싼 Abbotsford에서 잠시 들러 기름을 넣고 간다.

 

# 12시 45분 : Abbotsford
 밤이라 무지 길이 헷갈린다. 겨우 24시간 하는 주유소를 찾아 기름을 넣었다. 기름을 있는데로 꾹꾹 눌러 넣었다.


    Chevron : $31.83 / 41.124L / ¢0.774



-흔들려서 잘 안나왔네
암튼 무척 싼 0.774

 

. 개스가 어떻게 저렇게 쌀 수 있는지 무척 궁금하다. 알라스카 가는 길목이라 그런가...? 무려 약 20센트가 싸다니... 암튼 여기서 기름 퍼다가 집으로 돌아가면 좋을텐데... 암튼 바로 옆에 있는 팀홀튼에서 커피 한잔 $1.55 을 사서 출발.


-서서히 해가 뜨기 시작한다.

 

.캡룹스에 도착하니 해가 거의 올라오기 시작한다. 잠시 들렀다 갈까도 했는데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눈을 조금 붙이고 다시 출발.


-캡룹스의 아침이 밝아온다

 

.아직도 갈길이 멀다. 달리고 달린다.

자스퍼에 들어서자 호수도 보이고 곰도 보인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곰을 보는 것도 행운이다.


-자스퍼의 아침은 언제나 아름답다



-캐나다와서 처음으로 최근접 야생곰 목격

 

# 11시 19분 : Petro Canada
 거의 자스퍼까지 도착했는데 기름이 달랑달랑. 경고등에 불이 들어온다.


-거의다 왔는데 경고등에 불이 들어온다

 

.다행히 주유소가 보인다.


-역시나 비싸다
0.949


    Petro-Canada : $28.00 / 29.500L / ¢0.949

 

.자스퍼만 넘어가면 더 싼 주유소가 있을 것 같아 목만 축이고 가기로 했다.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가면 사람이 아니지. 말린 호수 Marline Lake 에 들렸다 가기로 계획 급변경.


-가는 길이 넘 멀다

 

.가면서 괜시리 들렸다 가나 하는 후회를... 하지만 발도장만 찍고 얼른 가자.


-드디어 우리 땅에 도착

 

.# 13시 40분 : Marline Lake 도착

 날씨가 좋지 않아서 사진이 영.... 자고 있는 나리와 애린이를 깨워서 "왔다감 사진" 한 장 찍어주시고...


-기념 사진 한장



돌아오는 길에 이번에도 행운이. 엄청 큰 엘크를 바로 눈앞에서 목격. 포즈도 잘 잡아줘서 땡큐였다.


-Elk

 

.엘크 본것만 해도 본전은 찾았다.

 

# 3시 50분 : Hinton
 다시 차에 기름을 넣어주고 휴식. 여기도 비싸서 갈증만 해소. 에드몬튼 가서 넣기로 했다.

    Husky : $2.00 / 2.184L / ¢0.915


.드디어 나도 한계에 도달해서 운전대를 나리한테 넘기기로 했다. 에드몬튼 입구까지만.


-왕초보
좋아라한다

 

.# 6시 30분 : Stony Plain
 에드몬튼 초입에 있는 수퍼스토어에서 기름을 넣고 에드몬튼 입성.

    Superstore : $20.04 / 21.684L / ¢0.924

 

# 7시 : 에드몬튼 입성
 드디어 입성. 우와... 에드몬튼이다.


-저~ 멀리 다운타운이 보인다

 

.얼른 집에 가서 짐을 풀고 차를 반납하러 갔다. 가기전에 만땅 채워 주시고..

    Superstore : $21.71 / 23.500L / ¢0.924


이것으로 기름은 이제 끝. 10일간의 대장정도 끝이다.

 





## 마무리

캐나다에 들어올때 밴쿠버 공항 밖에서 본 것이 첫 밴쿠버의 모습이었다. 날씨가 따뜻하다는게 첫인상이라고 할까. 자세히 들여다 본 밴쿠버는 역시나 캐나다의 제 2의 대도시답게 아주 크고 멋있는 곳이었다. 오랜만에 사람들이 많은 곳을 가서 어리둥절한 것도 있었지만 한국같은 느낌을 받아서 기분전환도 되고 애린이도 차안에서는 무조건 자고 잘 따라다녀줘서 여행이 한결 수월했다. 또한 나리의 친구와 미래 남편분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모텔에서 잤다면 애린이가 많이 불편해 했을텐데 여행 내내 아주 편안하게 잘쉴 수 있었다.

밴쿠버. 다시 한번 더 와보고 싶은 곳이지만 거리 때문에 쉽지만은 않을듯.. 하지만 다음 목표는 미국 서부 여행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더 들릴 수 있을 것이다. 그때까지 돈 많이 모아서 짜장면 죽도록 먹어야지.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