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ang's Beach
Prologue
캐나다 달러 약세에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해 올해는 캐나다 국내에서 조용한 휴가를 보내려고 했지만 따뜻한 섬 하와이가 우리를 불러 어쩔 수 없이 태평양으로 방향을 틀었다.
기름값이 작년에 비해 엄청나게 하락했지만 비행기값은 별로 많이 떨어지지 않고 몇달째 제자리 걸음, 아마도 캐나다 사람들이 선호하는 유명한 관광지이다보니 가격변동이 심하지 않은 듯 싶다.
힘들게 가는 곳이기 때문에 휴가를 최대한 만들어서 총 14일 일정으로 간다. 하와이 여러 섬을 옮겨 다니지 않고 조용하지만 관광지다운 마우이에서 2주일을 느긋하게 지내기로 했고 호놀룰루가 있는 오하우보다 돌아다닐 곳도 많지 않기 때문에 푹 쉬다 오는 걸로 일정도 짜지 않고 그냥 출발.
1. Flight
캘거리에서 직항이 있지만 좀 더 저렴하게 가려고 미국을 경유해서 간다. 캘거리에서 LA까지 Air Canada 를 타고 가고 LA 에서 마우이까지는 United 항공을 이용한다. 두 항공사 모두 Star alliance 로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
Flight Itine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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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공항에서는 국제와 국내 터미널이 별도로 나뉘어 있어 셔틀을 타고 이동해야한다. 그리고 다시 시큐리티를 통과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경유를 해서 이동 시간이 길었지만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오하우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해서 그런지 마우이보다 가격이 약간 더 저렴하다. 우리가 결제한 금액은 4명 총 $1834.44.
Purchase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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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기 두달전에 Air Canada 웹사이트에서 바로 예약과 결제를 완료했다.
2. Accommodation
커플이나 신혼부부의 경우 호텔에서 묵는 경우가 많지만 가족이나 장기간 여행자들은 콘도에서 많이 머문다. 부엌도 있고 다른 여러 편의시설이 많이 장기간 숙식하기에 좋다.
이번에도 booking.com 을 통해 여러 조건을 따져 가격이 저렴하면서 괜찮은 곳을 예약했다.
첫 9일은 마우이 북쪽인 Kaanapali 지역에 있는 Royal Kahana Maui by Outrigger, 마지막 5일은 마우이 남쪽 Kihei 지역에 있는 Castle Kamaole Sands 로 정했다.
부엌이 있는 콘도 형식은 대부분이 청소비 명목으로 건당 100불 정도를 요구하고 생활하면서 지켜야할 조건들도 조금 많다. 주차비와 인터넷 사용료도 따로 청구하는 곳도 있으므로 자세히 읽어 보고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Royal Kahana Maui by Outrigger Value Dea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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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in | (from 3:00 PM) |
Check-out | (until 11:00 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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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0이 더 비쌌지만 바다가 보이는 방으로 잡았다. 리뷰와 위치가 좋은 곳이다.
Castle Kamaole Sands Value Dea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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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in | (from 3:00 PM) |
Check-out | (until 11:00 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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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방도 있지만 이곳은 아름다운 정원으로 유명한 곳이다. 건물은 오래되었지만 리뷰가 좋고 위치가 어느 곳을 가도 최고인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당연히 Kihei 지역이라 비싸지만 다른 곳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3. Car Rental
마우이는 대중교통이 전혀 없고 관광지가 여러곳에 떨어져 있기 때문에 차가 없으면 다니기 힘들다. 그래서 비행기 예약과 동시에 여러 렌탈 업체를 둘러 보았지만 소형차의 경우에도 대부분 700불대다. 그나마 가장 저렴한 곳을 찾은 곳이 캐나다 Costco.ca 가 아닌 더 저렴한 미국 Costco.com에서 예약한 Avis.
원래 비싸다는 말을 들어서 그나마 Costco 를 통해 저렴하게 했다는 위안으로 삼았는데 출발하기 하루전날 우연하게 다시 검색을 해봤더니 가격이 반토막이 나 있다. 횡재한 기분으로 가장 저렴하고 믿을 수 있는 Hertz.com으로 단돈 $280에 예약 완료. 주당 $73불이니 LA 여행때보다 더 저렴하게 빌렸다.
보험과 기타 어느 것도 구입하지 않았다. Costco 멤머십 마스터 카드로 결제하면 보험 가입이 자동으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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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차를 빌렸지만 현장에서는 중형차를 받았고 GPS까지 무료로 이용했다. 막내가 9살이여서 카시트는 필요하지 않았다.
4. GPS
마우이에서 운전은 아주 쉽다. 도로가 많지 않기 때문에 길 찾기도 어렵지 않지만 혹시 몰라서 구글 지도를 이용하기 위해 데이타 로밍을 준비해 갔다. 내가 이용하는 wind mobile 은 한달동안 미국에 한해 단돈 $15를 내면 전화, 문자, 데이터까지 무제한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UNLIMITED US ROAMING ADD-ON
WIND is the first Canadian carrier to give you true mobile freedom in the USA. Get unlimited data, text and 2400 minutes of CA/US-wide talk while roaming in the continental US, Alaska and Hawaii for only $15/month. Check out included features in the US table below or see our FAQs.
구글 지도의 경우 길이 막히는 위치까지 표시가 되고 검색도 바로바로 할 수 있어서 여행 중 여러모로 편리했다.
차에 이미 GPS가 장착되어 있어서 신호가 잡히지 않을때는 Hertz GPS를 이용했지만 위치 정보가 부정확하고 장소 찾기가 상당히 어려운 인터페이스여서 사용하기 힘들었다. 특히 화면이 작은게 흠. 만약을 위해 스마트폰이나 별도의 GPS를 가져가는 것이 좋겠다.
5. 여행자 보험
외국을 여행하면서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은 예상치 않게 아프거나 다쳤을때 일 것이다. 고맙게도 아무일 없이 무사히 여행을 마치면 좋겠지만 미래에 어떤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 특히나 미국은 의료비용이 상상할 수도 없게 비싸기 때문에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서 보험은 필수다. 방울뱀에 물렸는데 치료비가 1억이 넘게 나왔다는 뉴스는 남의 일이 아니다.
다행히 우리 부부가 다니는 회사에서 가입한 Sunlife와 Bluecross에서는 별도의 비용없이 각자 최대 $3,000,000 까지 커버가 되고 그외 다양한 법률지원과 서비스가 있어서 걱정없이 여행을 다닐 수가 있다.
2주간 마우이에서 여행중 두번, 한번은 HANA의 개울가에서 미끄러져 약간 높은 곳에서 떨어져 머리뿐만 아니라 여러곳에 찰과상과 깊은 상처를 입은 사람을 목격, 다행히 뼈나 다른 곳을 다치지 않아 본인이 응급처치를 했지만 아마도 나머지 여행은 불편했을거다. 그리고 다른 한번은 여행 마지막날 해변가를 산책중 목격, 나무에 올라가 사진을 찍다나 가지가 부러지면서 날카로운 돌밭에 떨어져 머리뿐만 아니라 여러곳을 다쳐 응급차량이 올 정도로 크게 다친 것을 봤다. 앰블런스에 응급실까지 갔으니 비용이 상당히 많이 나왔으리라 생각된다.
이런 일을 목격하면서 여행자 보험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더 하게 된다.
6. Guide book
하와이 최고의 가이드 북. 섬마다 별도의 책들이 있는데 우리는 당연히 Maui Revealed를 선택했다.
일반 가이드책과는 다르게 마우이 구석구석, 로컬들만 아는 곳들을 숨기지 않고 모두 알려주고 있어 이 책 한권이면 마우이 정복 끝.
지금까지 읽어본 가이드 책중 최고다.
마우이에 간다면 반드시 읽고 가져가야할 책으로 추천.
http://www.amazon.ca/Maui-Revealed-The-Ultimate-Guidebook/dp/0983888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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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세계인의 휴양지인 하와이로 간다.
여행 계획을 짜는 부담도 없고 이번에는 편안하게 2주 푹 쉬다 오기로 했기 때문에 좋다.
항상 여행을 바쁘게 다녀서 이번 기회에 우리의 여행 습관을 바꿔보려고 노력했다.
자~ 마우이야~ 우리가 간다.
- Green Sea Turtle
이상.
꼼틀 꿈틀 캐나다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