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7일 목요일
여행의 마지막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캠핑장과 연결되어 있는 짧은 하이킹 트레일을 돌아보기로 한다.
http://www.hikespeak.com/trails/el-capitan-state-beach-nature-trail/
공원내 해변가를 따라 잘 포장된 트레일이 이어진다.
전망 좋은 곳에 작은 피크닉 장소도 있는데 생각외로 잘 정돈되어 있다.
공원내 다양한 해양 생물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살아 있는 교육 장소도 된다.
공식 트레일을 벗어나 작은 오솔길을 따라 해변쪽으로 내려가 본다.
반대편 해변과는 다른 풍경이다.
일출을 보려고 했는데 하늘이 흐려서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야한다.
오솔길은 계속 남쪽으로 이어져있다.
반대편 아랫쪽 해변에 도착.
시원한 아침 공기가 짭짜름한 바다 냄새와 함께 가득하다.
잔잔한 파도 소리.
흐린 하늘이 조금 아쉽다.
바위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큼지막한 홍합들.
지금까지 본 홍합 중 가장 크고 알이 굵다.
그외에 다양한 해양동물들을 찾아볼 수 있다.
먼 바다에는 시추장비들이 눈에 들어온다.
예전에 대서양에서 BP 의 유출사고처럼 저런게 한개 터지면 난리가 날텐데...
조용한 아침을 혼자서 맘껏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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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본 야생 토끼.
여기도 캐나다처럼 토끼가 많이 살고 있네.
나무에 큼지막하게 달려 있는 솔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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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유쾌한 산책이였다.
Nature trail은 포장이 되어 있어 있어서 휠체어를 타고도 다닐 수 있다.
하지만 해변까지 내려가는 길은 작은 오솔길을 따라 가야한다.
해질녘이나 이른 아침 해맞이를 하기에 알맞은 곳이다.
이상
꼼틀 꿈틀 캐나다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