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6일 수요일
캠핑장 구축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바다로 간다.
캠핑장에서 작은 오솔길을 따라 조금만 내려가면 해변이다.
푸른 태평양이 바로 눈앞에 펼쳐진다.
캠핑장이 들어서기에 딱 알맞은 장소인 것 같다.
아주 옛날 먼 옛날에도 이곳에서 캠핑을 했다니까.
구조요원도 있는 것 같은데 오늘은 근무하지 않는다.
해변위로는 파도에 깍인 동그란 돌들이 쌓여 있고 아래에는 고운 모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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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수영하기에는 파도가 너무 높아서 대신 모래 장난.
자주 이곳에 놀러온다는 분이 파도가 휩쓸고간 모래위 작은 구멍을 파보라고 한다.
그러면 이름 모를 이런 작은 갑각류가 나온다.
아이들도 우리도 재미있고 신기해했다.
어제 피치못하게 무리하게 내려온 덕분에 해변에서 이런 여유를 맛볼 수 있으니 전화위복이라고 해야겠지.
태평양 앞에서 오랫만에 여유로움을 느껴본다.
신나게 수영하고 간식으로 먹는 라면은 일품.
오늘의 요리사는 큰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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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목적이였던 하지만 하순위로 밀린 해변에서 푹 늘어져 있기를 어떻게 하다보니 여행 막바지에 해버렸다.
아이들도 즐거워하고 우리도 여행 마지막을 한껏 여유롭게 보냈다.
날씨가 갑자기 흐려지고 추워져서 제대로 된 물놀이를 즐기지 못해 아쉽지만 모래 장난과 이름 모를 갑각류 잡기는 즐거웠다.
이상
꼼틀 꿈틀 캐나다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