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6일 수요일
너무나 즐거웠던 솔뱅을 뒤로 하고 고속도로를 타고 다시 계속 내려간다.
캘리포니아에서의 마지막밤은 반드시 캠핑으로 마무리하기로 하고 예전에 찜해 두었던 곳 중 한곳인 캠핑장을 찾았다.
요세미티의 산 이름과 똑같은 El Capitan State Beach Campground
캠핑장 가격은 후덜덜하게 엄청나다.
그래도 다행히 자리가 세개 취소된게 있단다.
어제의 캠핑장 악몽이 있어서 무조건 오늘 숙박지로 이곳을 결정.
하루 놀아도 주차비로 10불을 내야하니 45불이라는 가격이 그리 비싸보이지는 않는다는 세뇌를 해본다.
해변 앞에는 작은 매점도 있지만 관광객 바가지 요금 적용.
무료로 간단하게 샤워를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오늘의 아니 캘리포니아에서의 마지막 우리의 캠핑장.
화장실은 수세식.
하지만 그리 깨끗해 보이지는 않는다.
유료 샤워장.
25센트에 2분 샤워를 할 수 있다는 뜻같은데 모르겠다.
그렇다면 엄청 싼건데...
이런거 우리가 무지 좋아하는건데 아쉽지만 내일이다.
나무는 저렴하게 단돈 $6.
미국답게 엄청난 크기의 화로가 인상적이다.
캐나다에도 이런 화로의 도입이 시급하다.
어찌하다가 2시에 오늘 일정을 마감하는 바람에 엄청난 여유로움이 생겼다.
천천히 텐트를 치고 여유로운 오후를 맞는다.
이렇게 여유로운 여행을 해야한다며 우리끼리 칭찬중.
맞아~ 이런게 바로 여행의 묘미 아니겠는가.
재미있는 것들이 많을 것 캠핑장.
하루만 묵고 지나가기에는 아쉬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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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캠핑 역사중에 가장 비싼 곳이 아닐까 싶다.
전기도 안되는 주립공원 캠핑장이 무려 $45이라니.
그래도 캠핑장에서 해변까지 걸어갈 수 있고 편의시설도 잘되어 있어서 만족한다.
이상
꼼틀 꿈틀 캐나다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