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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Hiking

[Alberta/Canmore] Grassi Lakes - 5km

2014년 10월 4일 토요일


엄마는 멀리 해외 여행중이여서 우리끼리 오붓하게 Bow Valley 캠핑장으로 2박 3일 캠핑을 왔다.

우연찮게 에드먼튼에서 조던이 주말을 보내러 내려온다고 해서 다 함께 가까운 캔모어 근교 Grassi Lakes 로 하이킹을 갔다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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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랫만에 만나서 짧지만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토요일 아침, 화창한 하늘.

점심을 일찍 챙겨 먹고 Grassi Lakes 주차장으로 간다.


따뜻한 주말에 날씨까지 좋아서 주차장은 벌써 만원.

사람들이 참 많다.


아이들은 너무 오랫만에 만나서 그런지 어색어색.

그러고보니 조던네도 엄마가 없이 왔고 우리도 엄마가 없네.


호수까지는 약 1.6km를 올라간다.

내려올때는 어려운 트레일인 절벽끝길을 타고 내려오기로 한다.


조던 친구라는 브라질에서 온 커플도 함께 했다.


노란 단풍이 드문드문 보인다.


쉬엄쉬엄 올라오니 벌써 도착.

주변에 여러 트레일이 연결되어 있다.


도착한 첫번째 아래 호수.

해가 너무 강해서 물색깔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아쉽다.



왼쪽으로 돌아 윗쪽 호수로 올라간다.


윗쪽 호수도 바람과 햇빛때문에 제대로 빛깔이 나오지 않는다.



호수 반대편에 도착.


이곳에서 잠시 앉아 간식을 먹으며 휴식.


뒷편 절벽은 암벽 등반하는 사람들이 애용하는 곳이다.

독특한 모양한 작은 동굴들이 많아 아이들 놀이터로도 이용되는 곳이다.


호수 반대편에서 내려다보면 더욱더 멋지다.


보이는 것보다 훨씬 깊은 호수다.

색깔이 참 오묘하다.


햇빛을 피해 반대쪽에서 보니 빛깔이 제대로 나온다.


사계절 언제 와도 참 아름다운 호수.


Grassi 호수는 많이 와본 곳이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어려운 코스을 타고 내려가 본다.

우선 작은 다리를 건넌다.


호수에서 흘러나온 물이 계곡을 따라 떨어지면서 아름다운 폭포를 만든다.


절벽 옆 좁은 길을 따라 내려간다.


조금만 내려가면 보이는 전망 포인드.

캔모어 전체와 Bow Valley 전경이 펼쳐진다.


오른쪽에는 조금전 다리를 건넜던 폭포.


한참을 서서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 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가파른 구간.

이상하게 많은 사람들이 이쪽으로 올라오는데 내려가는 것이 더 쉬운 구간이다.


가파른 계단을 내려오면 완만하지만 좁은 트레일로 이어진다.


올려다본 Ha Ling 과 폭포.

2007년에 혼자 올라갔었던 곳인데 지금까지 다시 올라갈 기회가 없었다.

내년 2015년에는 반드시 한번 더 올라가보고 싶다.


트레일을 가로질러 흘러가는 작은 개울이 귀엽다.


솔잎향이 가득한 오솔길을 따라 내려간다.


누군가 만들어 놓은 넓은 벤취.


기분 좋은 숲길.


파란색 배경에 노란색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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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만난 에드먼튼 친구와 함께한 즐거운 하이킹이였다.

아이들도 많이 컸으니 그만큼 우리도 많이 늙었다.

2003년 처음 만났으니 벌써 10년을 넘게 알고 지낸 친구.

다음에는 캠핑을 다 함께 하기로 하고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꼼틀 꿈틀 캐나다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