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USA

[2018 Eastern Canada and USA Road Trip] Day 21, Washington, D.C.

2018년 7월 16일 월요일 / 여행 21일째

Smithsonian National Air and Space Museum - Smithsonian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 - National Gallery of Art Sculpture Garden = 3.2km/1hr


미국의 수도 워싱턴 디씨 Washington D.C에서의 세번째날.

어제 일정의 무리로 오늘은 여유롭게 박물관만 돌아보기로 했다.

가장 가보고 싶었던 박물관 두곳중 오전에는 미국 국립 항공우주 박물관,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자연사 박물관을 관람한다.


-------------------------------------------------------------------------------------------------------------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종일 주차를 해야하는데 트럭이여서 가격뿐만 아니라 차고 높이도 고려해야했다.

지리적으로 박물관과 가깝고 가격도 그나마 저렴한 616 E St. 에 있는 The Clara Barton at Penn Quarter 빌딩을 선택했다.

9시 이전에 오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주차가 가능하다.

아래 사이트를 이용하면 지도를 보고 가격대별로 주차장 검색을 편하게 할 수 있다.

https://spothero.com/washington-dc-parking


아침을 사들고 걸어서 약 15분 거리에 있는 Air and Space Museum 으로 간다.


개장시간인 10시까지는 시간이 있어서 맞은편 나무 그늘에 앉아 아침을 여유롭게 먹는다.


줄이 길게 서 있는데 땡볕에 더워서 우리는 줄이 모두 없어지고 나서 천천히 입장.

드디어 워싱턴 디씨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박물관중 하나인 항공우주 박물관에 입장!

https://airandspace.si.edu/


수 백개의 항공기, 우주선, 로켓과 미사일등을 전시하고 있는 세계 최대 항공우주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겠다.

대부분 현역 시절 운행했던 기체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입장료도 무료.

덕분에 학생들의 관람이 많다.


가장 아이들에게 보여 주고 싶었던 아폴로 11호의 달착륙선.


모조품이지만 실물 사이즈로 제작되어 책에서만 보던 사진보다 실감난다.


인류 최초의 달탐사를 마친 아폴로 11호의 귀환 캡슐을 원형 그대로 볼 수 있다.


기념품 가게에서 실제 우주인들이 먹는 것들을 파는데 딸기가 있어서 사봤ㄷ.

급속냉동건조방식으로 만든 딸기인데 딸기맛은 전혀 안나고 스치로폼을 먹는 것 같다.

한번 경험상 사먹어봐도 괜찮을 듯.


그 외에 하늘을 날고자 했던 인간의 욕망과 결과물을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물을 볼 수 있다.


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주력기였던 메서슈미트 BF109.

독일공군을 상징하는 전투기중 하나로 전쟁기간중 약 3만5천여대가 생산되어 유럽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일본의 2차세계대전 당시의 경량급 전투기인 A6M, 일명 제로센으로 불리는 미쓰비시에서 1940년부터 1945년까지 생산되었다.

기동성과 긴 항속거리, 높은 고도에서의 전투 능력이 가능해서 연합군 조종사들에게는 공포의 대상 중 하나였다.


그 외에 읽고 볼거리가 많았던 천체관측의 내용들도 재미있다. 


아무래도 우주선에 관심이 많아서 실제 우주를 탐사하고 돌아온 실물 전시물이 더 눈에 들어온다.

아폴로 11호의 사령선 Command Module.


실제로 가까이에서 보니 감동이다.


우주인들이 사용했던 장비들도 볼 수 있다.


인류의 우주 탐험을 가능하게 했던 새턴 5호 Saturn V 로켓의 엔진도 볼 수 있다.

이 어마어마한 크기의 엔진 5개가 로켓에 설치된다고 하니 크기를 짐작할 수가 없다.


오전 일정을 끝내고 밖으로 나와 오늘도 National Mall 을 건넌다.

워싱턴 디씨에 도착하고 매일 보게 된다.



오후 일정은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 "박물관은 살아있다" 2편의 배경지로 알려진 자연사 박물관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

https://naturalhistory.si.edu/


스미소니언 박물관이 소유하고 있는 전시물의 약 80%가 이곳에 집중되어 있다고 하니 최고의 박물관이라고 자부할 수 있겠다.


입구에 발을 들이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아프리카 코끼리.

코끼리의 코가 입구를 가리키고 있고 꼬리는 출구 방향에 두고 있다.


가장 먼저 들어가 보는 곳은 해양 전시실.


바다는 지구 표면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구는 곧 바다라고 할 수 있겠다.


천장을 올려다보면 바다의 왕 고래뼈들을 볼 수 있다.


박물관은 크게 5개의 전시관으로 나뉘어 있다.


인류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두개골을 모아 놓은게 인상적이다.


2층으로 올라오면 광석을 전시해 놓은 전시관이 있다.


다양한 광물질들을 자세히 구분해 놓았다.


그 중에서도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호프 다이아몬드 Hope Diamond.

42.52캐럿에 달하는 다이아몬드로 현재 추정액으로 200-250 밀리언 달러, 약 280억원 정도 한다고 하니 대단한 볼거리임은 분명하다.


그 외에 이집트의 여러 미라들도 볼 수 있어 흥미롭다.


미라가 들어 있던 관.


실제 미라 ?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 있는 공룡 전시관.


우리 동네에 있는  Royal Tyrrell Museum 에 있는 T-Rex 화석이 더 멋지다.


연구원들의 작업실도 볼 수 있는데 보는 눈이 많아서 저곳에서 일하면 좀 힘들듯 싶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지하로 내려가면 박제된 새 전시물을 볼 수 있다.


산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딱다구리들.


막내가 좋아하는 독수리와 매


북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흰머리 독수리.


이름을 많이 알고 있는데 처음 보는 개체도 있어서 신기해 하는 막내.


동그란 돌바퀴처럼 생긴 Rai Stone.

일명 돌돈 Stone Money 라고 불리는데 태평양의 작은 섬 마이크로네시아 Micronesia 에서 돈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박물관은 살아있다에서 풍선껌을 씹기 좋아하는 캐릭터로 나오는 모아이 Moai.

남태평양의 이스터 섬에 있는 약 900개의 석상 중 하나를 가져온 걸까 ?


오늘 일정을 간단하게 끝내고 밖으로 나오니 여전히 하늘이 맑다.


Trump International Hotel 맞은편에 있는 독특한 모양의 General Counsel 빌딩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시원하게 Art Sculpture Garden 을 잠깐 들렸다.

https://www.nga.gov/visit/ice-rink.html


하루 종일 건물안에 있어서 오늘 마지막 일정으로 시원한 정원을 거닐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덤으로 예술 작품도 감상하고 말이다.


-------------------------------------------------------------------------


아쉽게도 짧은 3일간의 워싱턴 디씨 여행을 마무리한다.

보고 싶었던 것이 많았지만 날씨가 더워 조금 고생스러웠다.

2003년 배낭여행때 아이들과 다시 오자는 약속을 지킬 수 있어 좋았고 아이들과 함께 보고 느낄 수 있어 더욱더 뜻깊은 워싱턴 디씨의 시간이였다.

내일은 방향을 틀어 집으로 돌아가는 일정이 시작된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