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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USA

[2018 Eastern Canada and USA Road Trip] Day 18, Lower Mahattan

2018년 7월 13일 금요일 / 여행 18일째

Cheesequake Campground - Port Authority Bus Terminal - Wonjo - Battery Park - Wall street - 9/11 Memorial - The High Line - Chelsea Market - Central Park - Port Authority Bus Terminal - Cheesequake Campground = 17km/4hrs


뉴욕 여행 4일째 마지막날은 맨해튼 남쪽끝을 오전중에 둘러보고 오후에는 챌시마켓, 그리고 마지막으로 센트럴 파크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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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을 일찍 나와 어제 한번 익숙한 버스에 오늘은 여유롭게 탑승한다.

어제와 똑같은 운전기사와 인사도 나누고 출발~


금요일이여서 그런지 맨해튼으로 가는 통근 버스에 어제보다 더 사람이 적다.


버스 터미널을 나와 본 도로는 어제와 달리 한산하다.


캐나다에도 이제는 제법 많은 매장이 생긴 미국 전 대통령 오바마가 좋아했다는 Five Guys를 지나간다. 


번화가인 W 42nd St를 따라 타임 스퀘어까지 걸어서 이동한다.


화려한 조명으로 사진 찍기 좋은 맥도날드 매장.


그리고 어제와 같이 타임 스퀘어에 다시 들어왔다.

그러고보니 맨해튼 여행내내 하루에 한번씩 도장찍듯 오게 되었다.


일본뿐만 아니라 한류열풍을 타고 뉴욕에도 네이버의 라인 프렌드샵이 들어서 있어서 신기했다.


타임 스퀘어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뮤지컬의 아버지라 불리는 "조지 엠 코핸 George M Cohan"의 동상.

아일랜드계 출신으로 평생 500여개의 곡과 51개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작곡했으며 첫번째 히트작 "리틀 조니 존스 - 1904"를 시작으로 많은 작품을 성공시킨 브로드웨이의 제왕이였다고 한다.


요즘에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작품들도 거리에 전시된 모습이다.


금요일 오전의 타임 스퀘어는 오늘이 마지막일 듯 싶어서 더욱 아쉽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뒤돌아 본다.


삭막한 도시에 오아시스처럼 여러 예술작품들이 길거리에 전시되어 있어 복잡한 도로를 걷는 즐거움이 배가 된다.


건널목 신호등을 기다리며 주변의 오래된 건물을 돌아보는 재미가 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아침을 먹기 위해 1.3km/16분을 걸어서 도착한 코리아 타운.


어제는 큰집에서 먹었지만 오늘은 원조 Wonjo 라는 식당을 선택했다.


아침 메뉴는 어느 식당이나 다 같은 값인 듯 싶다.

동일한 가격에 여러 음식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아침 일찍 출근전 들른 직장인이나 관광객들이 주 고객이다.


어제와 비슷한 메뉴지만 이 집만의 독특한 메뉴도 몇가지 보인다.


기본 반찬.

반찬 구성이 어제와 다르니 좋다.


계란찜이 필수도 나오니까 좋네.


오늘은 설렁탕을 시작으로


우거지 해장국


홍합 미역국

아이들이 시켰는데 어제 큰집이 더 맛있었다고 한다.


떡만두국


힘든 여행중에 그것도 물가 비싼 뉴욕에서 아침을 단돈 $8.95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오늘 일정 시작.

우선 코리아타운에서 전철을 타고 남쪽 끝 배터리 공원 Battery Park 로 간다.


배터리 공원은 맨해튼 남쪽끝에 위치한 공원으로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자유의 여신상으로 가는 페리를 타기 위함이다.


공원에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new york korean war veterans memorial 캐슬 클린턴 castle clinton national monument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우선 공원끝 맨해튼의 땅끝으로 가본다.


우리가 배터리 공원에 온 이유는 시간 맨하탄에서 가장 가깝게 멀 발치에서 자유의 여신상을 보기 위해서다.


이른 아침 관광객을 싣고 공원에서 출발하는 유료 페리가 보인다.

뉴요커들은 리버티 섬에 가서 보는 것보다 멀리서 보는게 더 낫다고 한다.


주변 방해 없이 조용히 자유의 여신상을 보고 공원옆에 있는 스태튼 아일랜드 페리 터미널 Staten Island Ferry terminal 에 더위도 식히고 화장실 이용을 위해 들려봤다.


15년전에 왔을때와는 달리 신축을 해서 깨끗하고 넓어졌다.

이곳에서 매 30분마다 출발하는 무료 페리를 타고 스태튼 섬까지 갈 수 있다.

페리가 자유의 여신상 옆으로 지나가기 때문에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페리 여행겸 자유의 여신상도 볼 수 있다.

https://www.siferry.com/


섬까지 왕복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쉬었다 가는 것으로 만족.

창밖으로 엊그제 갔었던 브루클린 다리가 보여 반갑다.


페리터미널을 나와 북쪽으로 State st. 를 따라 걸어 올라가면 보우링 그린 공원 Bowling Green 맞은편 국립 아메리칸 인디언 박물관 National Museum of the American Indian 이 나온다.

예전에는 미국 세관 청사로 쓰이다가  워싱턴 DC에 있는 아메리카 인디언 박물관의 분관으로 1994년 개조하여 사용하고 있다.

보자르 Beaux-Arts style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로 1층과 2층은 박물관으로 3층은 기록 보관소로 사용중이라고 한다.


박물관 밖의 건물 구경을 하고 맞은편 작은 분수대가 있는 보울링 그린 공원 에서 잠시 더위를 식힌다.


그리고 공원 바로 뒤에는 뉴욕 월가 Wall street다.


월가의 상징 "돌진하는 황소 Charging Bull".

다른곳은 조용한데 이곳만 관광객들로 바글바글하다.


관광객들이 반드시 들려 사진을 찍고 가는 곳으로 특히 황소 엉덩이 밑에 xx(Bronze Balls)을 잡고 찍는다.

이곳을 만져야 부가 온다는 미신이 있어서 그렇다고 하는데 우린 그냥 패스.


그리고 황소 앞에 있는 철거문제로 말이 많았던 "두려움 없는 소녀상 Fearless girl" 은 여전히 그 자리에 아직도 잘 있었다.


Broadway 길을 따라 북쪽으로 약 4블럭 정도 올라가면 월스트리트 한쪽 끝에 고딕 양식의 트리니티 교회 Trinity Church 가 있다.

영국 성공회 교회로 1697년에 세워진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지만 동시에 9/11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교회이기도 하다.

부속 예배당 건물앞에 자유의 종을 복사하여 만든 "희망의 종 The bell of hope" 이 세워져 있는데 매해 9월 11일에 희생자를 추모하여 울린다고 한다.


독특한 모양의 "월드 트레이드 센터 트랜스포테이션 허브 World Trade Center Station(PATH)"는 911 테러로 주변 지역을 재건축하면서 2016년 대중교통역과 복합 쇼핑몰로 만들어진 곳이다.


하늘로 비상하는 새 모양의 외관을 따라 안으로 들어서면 갈비뼈처럼 늘어선 양쪽 기둥 사이로 넓은 홀이 나오는 독특한 구조다.

지붕의 좁은 틈 사이로 매년 9월 11일 오전 10시 28분에 태양이 비춰진다고 한다.

정확히 2001년 첫번째 건물이후 두번째 건물이 붕괴된 시간이라고 한다.


건물 뒷편에는 911 추모 박물관이 있다.

발굴한 잔해와 구조 당시의 모습을 전시해 놓았는데 희생자 3000여명의 사진, 유품, 영상 기록물등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건물이 있던 자리에 세워진 정사각형의 풀 Pool 은 무고하게 희생된 이들을 기리고 있다.

그 둘레는 희생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동판이 사면을 둘러싸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다시는 이런 끔찍한 테러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무고하게 죽은 희생자를 추모하고 아픔을 씻어내고자함이리라.


9/11 메모리얼 공원 북쪽에는 새로 지어진 One World Trade Center 라고 이름 지어진 세계무역센터건물이 세워져 있다.

2014년에 104층 높이로 건축되었다고 한다.


이곳저곳을 둘러보기 보다는 잠시 앉아 추모를 하고 오후 일정으로 택시를 타고 요즘 뉴욕커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The High line 으로 간다.

옛날 뉴욕 맨해튼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보면 고가철로를 따라 시끄럽게 지나다니는 전철을 보았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 오래된 기차길을 폐쇄하지 않고 공원으로 만든 곳이 바로 하이라인 파크 Highline Park 다.


2009년에 하늘 위의 공원이라는 컨셉 재탄생하였다.

30년 동안 버려졌던 도시의 문제덩어리였던 이곳이 지금은 도시의 명소로 발바꿈하여 여유와 안락함을 주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지금은 주변의 오래되고 버려졌던 건물들이 재건축되어 새로운 공간으로 변화되고 있다.


예술작품들도 볼 수 있다.


공원을 걸으며 건물 사이로 보이는 뉴욕의 상징들을 보는 재미도 있다.




시원한 나무 아래 앉아 쉬었다 가도 좋다.


기존의 공원의 틀을 깬 새로운 공원이다.


길거리 카페에서 커피나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도 있다.


나무, 꽃과 풀 그리고 연못과 분수가 공중 철도 공원을 만들었다.


북쪽끝에서 남쪽 끝까지 약 1.45마일의 산책로는 약 2시간이도 다 돌아볼 수 있지만 우리는 중간에서 빠져 첼시 마켓 Chelsea Market 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한때 폐허로 방치되었던 과자 공장을 재단장하여 색다른 공간으로 변모시켰다.


우리는 뉴욕에서 가장 맛있는 빵집이라는 Amy's Bread 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의 Boudin Cafe 느낌이다.


특히 케잌이 맛있다고 조각을 여러개 시켰는데 여자들이 좋아하는 맛이다.

너무 달아서...


예전 공장의 모습을 그대로 남겨두어 약간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지만 첼시 마켓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볼거리다.



지금은 관광객들이 넘쳐나지만 실제 뉴욕에서 알아주는 맛집들이 꽤 많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곳이 해산물을 파는 이곳이다.



싱싱한 해산물을 살수 도 있고 여러가지 요리된 해산물도 바로 구입해서 먹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랍스터.

보스턴의 James Hook 과 가격이 비슷하다.


많은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다.


뉴욕답게 세계 각국의 요리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음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점이 입점해 있어서 쇼핑도 가능하다.


가격도 비싸지 않아 우리도 이곳에서 여러 기념품을 구입했다.


본래 유명 쿠키 브랜드인 "오레오"를 만든 회사였던 공장이여서 걷다보면 여러 볼거리가 있다.


참고로 관광객들은 찾지 않는 지하로 내려가면 작은 마켓이 있다.


첼시 마켓을 나와 지하철을 타기 위해 W 14th St. 으로 간다.


걷다가 발견한 고풍스러운 스페인 교회.

Santuario de Ntra. Señora de Guadalupe En San Bernardo


다행히 제대로 역을 찾았다.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곳은 맨해튼의 마지막 장소로 선택한 센트럴 파크.


차와 사람 많은 맨해튼의 복잡한 혼잡함을 벗어나 조용한 공원에서 누워 있기 위해 찾았다.


미리 가져온 돗자리를 펴고 우리도 뉴욕커처럼 누워서 하늘 보기.


덥지만 여행내내 화창하고 파란 하늘을 선사해 줘서 고마웠다.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옆에 복잡한 뉴욕의 한복판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이 맛을 잊을 수 없다.

5ave 지하철역으로 가기 위해 동쪽으로 돌아서 공원을 가로질러 가다가 만난 작은 놀이공원.


그 뒷편은 바위는 우연하게 찾은 숨겨진 사진촬영명소였다.


다시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기 위해 터미널로 이동.


해가 있을때 캠핑장으로 돌아가 푹 쉬고 내일 일정을 시작하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창밖으로 본 마지막 맨해튼의 모습들을 되새긴다.







그리고 수 많은 고속도로 차량들도 잊지 못할 거다.

사람도 차도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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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사람이 정말 많았지만 가족들이 가장 즐거워 했던 뉴욕과 맨해튼에서의 4일이였다.

여행기간중 단일 도시로 가장 오랫동안 시간을 할애한 곳이기도 하다.

이번 여행중 가장 많이 걸었고 볼거리도 많았고 이야기 거리도 다양했던 시간이였다.

내일은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필라델피아는 건너뛰고 미국의 심장, 워싱턴 디시 Washington DC로 간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