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7일 금요일 / 여행 3일째
Teapot Mountain 주전자산 - Jinguazi 진과스 - Golden Falls 황금폭포 - Yinyanghai 음양해 - Jiufen Old Street@night 지우펀 - Lungshan Temple 용산사 - Miniinn in Taipei
여행 3일째 마지막 일정은 타이페이 중앙역에 있는 숙소로 미리 예약한 Miniinn 을 찾아가는 것이다.
우선 숙소에 짐을 풀고 야경이 멋있다는 용산사 Lungshan Temple 을 방문한다.
25일/수요일 | 26일/목요일 | 27일/금요일 | 28일/토요일 | 29일/일요일 |
한국 -Asiana713- 대만 Hualien 화련으로 기차로 이동 | Taroko National Park - Shakadang Trail 사카당트레일 Jiufen Old Street 지우펀 | Teapot Mountain 주전자산 Jinguazi 진과스 Golden Falls 황금폭포 Yinyanghai 음양해 Jiufen Old Street@night 지우펀 타이페이 Taipei 로 기차 이동 Lungshan Temple 용산사 | Martyrs' Shrine 충렬사 National Dr. Sun Yat-sen Memorial Hall 쑨원기념관 Taipei 101 Elephant Mountain 코끼리산 Raohe Street Night Market 라오허 야시장 | Lin Family Mansion&Garden 린 가족 맨션 National Chiang Kai-shek Memorial Hall 국립중정기념관 Yongkang 용캉지 대만 - 캐나다 |
My Story Inn/$23.02 | Miniinn/$21.75 | Miniinn/$21.75 | Canada |
-------------------------------------------------------------------------------
루이팡 Luifang 에서 기차를 타고 약 50분을 달려가면 타이페이 중앙역 Taipei Main Station 에 도착한다.
중앙역이 복잡하기 때문에 사전에 동선을 파악해야한다.
Miniinn 은 M7 출구로 나오면 7-eleven 뒷편에 자리잡고 있다.
파타고니아 Patagonia 가게 출입문 오른쪽에 있는 층계를 통해 지하로 내려가면 프론트 데스크다.
길을 잃어버리지 않고 단번에 잘 찾아왔다.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이틀밤해 놓았다.
miniinn | |||||||||
| |||||||||
| |||||||||
| |||||||||
하루에 이만원 정도에 아침까지 포함되어 있으니까 저렴한 것 같다.
그리고 위치가 아주 좋고 평점이 9.1로 높아서 믿고 예약했다.
늦은 시간에 와서 배정 받은 방이 601호.
화장실과 샤워실은 공용이다.
깨끗하고 넓은 화장실.
깔끔하고 모던한 스타일이 좋다.
방안에도 락커도 있고 침대 밑에 배낭이나 큰 짐을 넣을 수 있는 공간도 제공된다.
방은 일본의 캡슐 호텔 느낌으로 벙크 베드지만 조금 색다르다.
2층으로 되어 있는데 높아서 올라갈때 좀 무서웠다.
별도의 커튼이 있어서 사생활 보호는 확실하지만 공간이 좀 좁아서 흠이긴 하다.
- http://www.booking.com/Share-TnUiwM
위치도 좋지만 풍성한 아침은 9점이 아니라 10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잘 나온다.
지금까지 묵었던 모든 호스텔 중 최고였다.
-----------------------------------------------------------------
Miniinn 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위치.
타이페이 중앙역에 위치해 있어서 타이페이 전역으로 이동하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가장 좋다.
짐을 풀고 바로 샤워도 미루고 나와 호스텔 앞에서 버스를 타고 용산사 Lungshan Temple 로 간다.
중앙역에서 전철을 타고 가도 되지만 타이페이 야경을 구경할 겸 버스를 이용했다.
약 20여분 후 용산사에서 몇블럭 떨어진 Kangding Road에 내려줬다.
용산사로 내려가는 길에 마침 작은 야시장이 있다.
저렴한 포장마차 먹거리들이 많다.
나도 간단하게 찐빵 몇개를 사먹어 봤다.
물건 구경하기 재미있다.
그리고 도착한 타이페이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라는 용산사.
가장 먼저 반기는 조명에 반짝이는 폭포.
타이완의 자금성이라고 불리기도 불릴 정도로 건물 하나하나가 예술 작품처럼 아름답다.
특히 처마 장식이 압권.
1738년에 세워진 사찰이고 2차 세계대전 중 소실되었다가 1950년대에 다시 지어졌다고 한다.
화려한 본전.
기도하시는 분들에게 방해가 안되게 안을 살짝 들여다 보니 본전관음보살이 자리잡고 있다.
그 옆으로 협시보살이 보인다.
주말인데도 많은 대만 사람들이 기도를 하기 위해 방문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관광객들도 소문을 듣고 많이 온다.
관광객들이 찾지 않는 본전 뒷편 후원쪽을 살짝 가보니 기대하지 않았던 색다른 곳이 나온다.
각 방마다 공자를 비롯하여 도교, 유교 신들이 다양하게 모셔져 있으니 종합 사찰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불교, 도교와 유교 세 종교의 8명의 신들이 함께 모셔져 있으니 대만인들의 종교관이 우리와는 사뭇 다르다.
각 방마다 다른 신상들이 있는데 각각 소원에 맞게 특화되어 있다고 한다.
취업, 출산, 건강, 결혼등 자신의 목적에 맞는 기도 제목을 가지고 신을 찾아가서 소원을 빈다고...
정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천상성모 天上聖母.
바다의 평온과 어부들을 보호해주는 바다의 여신이라고 한다.
학문이니까 공부 잘하고 시험에 합격하고 싶으면 이곳을 찾으면 되겠다.
본당 동쪽에 앉아 사람들을 피해 잠시 앉아 용산사의 숨결을 느껴본다.
용이 처마에 끝에 하늘을 향해 솟구쳐 오르는 듯 앉아 있다.
상상의 동물 봉황도 오랫만에 봤다.
머리는 닭, 턱은 제비, 목은 뱀, 다리는 학, 꼬리는 물고기, 깃털은 원앙, 등은 거북, 발톱은 매를 닮았다고 하는데 내 눈에는 잘 안보인다.
갈퀴같은 모양이 있는데 뭔지 모르겠다.
어벤져스 군단처럼 하늘을 향해 솟구쳐 오르는 모습이 웅장하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버스 타고 오면서 보니 호스텔까지 걸어가는 것도 무리는 아닌 것같아 날씨도 좋고 덥지도 않아 도보로 이동 결정.
골목길은 무서우니까 최대한 큰길로 Zhonghua Road 中華路 를 따라 올라간다.
한국처럼 늦은밤에도 환하게 빛나는 Hanzhong 골목.
좀 더 올라가면 한국의 명동같은 분위기의 Ximen.
차 없는 거리로 주말을 맞아 사람들이 엄청 많다.
버스타고 가지 않고 걸어오길 잘 했다.
타이페이의 밤 문화도 예상하지 못하게 즐긴다.
먹거리들도 많은데 너무 늦은 시간이라 구경만 한다.
요상하게 생긴 과일즙을 파는데 사람들이 많다.
일본에서 많이 본 체인점도 이곳에서 보니 신기하다.
덮밥류 보통 규동이라고 불리는 음식을 파는 곳이다.
호스텔로 돌아가면서 찾은 일본 라면집.
괜히 맛있어 보이고 구글 평점도 나쁘지 않아 늦었지만 들어가 봤다.
100, Taiwan, Taipei City, Zhongzheng District, Section 1, Zhongxiao West Road, 38號
늦은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식당에 있어서 나도 용기내서 라면 주문 완료.
그림보고 시켰는데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먹는 메뉴인 듯 싶다.
돼지 고기를 얇게 썰어 올리고 진한 국물에 여러가지 고명이 올라가 있다.
일본에서 먹던 맛과 비슷해서 늦은 밤이였지만 맛나게 잘 먹었다.
NT$260
타이페이 중앙역 Taipei Main Station이 조명에 밝게 빛난다.
대만스럽게 잘 만들어진 역이다.
2017년 3월에 공항 철도인 Taoyuan Airport MRT 까지 연결되어 타이페이 진입이 편해졌다.
육교에서 내려다 본 Zhongxiao 도로는 대만이 아닌 서울에 있는 느낌이다.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