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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ambodia

[Cambodia/Siem Reap] 2017 Family Trip, Day 5 - Ta Prohm

2017년 10월 15일 일요일 / 여행 5일째

Angkor Thom - Baphuon - Ta Keo - Banana Tree Restaurant&Cafe - Ta Prohm - Phnom Bakheng


앙코르 와트 다음으로 가장 인기있는 사원으로 관광객들이 반드시 들리는 필수 코스다.

영화 툼레이더 Tomb Raider 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점심을 먹고 평상에서 푹 쉬고 나서 툭툭을 타고 북쪽으로 달려 타프롬으로 향한다.


인기 관광지답게 사원 앞은 상점과 사람들도 붐빈다.


앙코르 톰과 같은 12세기 중반부터 13세기 초반까지 지어진 사원이다.

다른 사원들과 달리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주변에 다양한 나무들이 서식해서 독특한 느낌을 만들어 낸다.


주차장이 사원 동쪽에 있어서 측면으로 들어간다.

상당히 오랫동안 사원안에 있어야하므로 주차장 동쪽 끝에 있는 깨끗한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가자.


길게 뻗은 진입로의 끝지점에 고푸라 Gopura 가 나오고 주변에 신비로운 나무들이 많다.


고푸라 오른쪽에 밑둥에 구멍이 있는 나무 속으로 들어가서 증명사진을 찍는다.


고푸라 문과 주변의 조각을 보고 간다.



고푸라를 지나면 왼편에 엄청난 크기의 스펑나무 Spung 가 나온다.

다른 이름으로는 반얀 나무 Banyan 라고도 불리는데 하와이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나무다.


하늘끝으로 높이 솟은 나무가 마치 문어처럼 사원 지붕을 타고 넘는다.


내부는 상당히 복잡한 구조인데 여러 건물이 합쳐져 있기도 하고 무너진 곳도 많다.



건물 중앙은 현재 복원중이다.


기둥에 새겨진 기도하는 모습.


연꽃 중앙에 새겨져 있을 많은 불상 조각들이 파내어져 있다.

아마도 힌두교 왕조가 들어온 뒤 파괴된 것 같다.


중앙탑을 가운데 두고 주위를 한바퀴 돌아본다.


단체 관광객들이 한번 몰아치면 잠시 기다렸다가 모두 물러가면 천천히 구경하면 된다.


다른곳에서 보기 힘든 많은 스펑나무가 하늘 높이 솟아 있는 것이 타 프롬을 특별하게 만든다.

무너진 돌들과 검은색 이끼때문에 묘한 분위기다.


약간은 부자연 스러운 압사라의 모습.


무너진 돌들은 얼마나 오랫동안 이곳에 누워 있었을까.


트랑 Trang 이라고 불리는 기생수 나무는 사원을 뿌리삼아 하늘로 뻗어 올라간다.


아침에 들렸던 바이욘 사원과 무척 닮았다.


눈을 감고 있는 압사라.

손 모양이 독특하다.


관광객들은 찾지 않는 구석자리.

사람이 없으니까 이런 곳이 좋다.


마치 구렁이 처럼 담을 타고 나가는 스펑 나무의 뿌리.


무너져 내린 복도.


처음 보는 반짝 거리는 몸을 가진 작은 도마뱀도 마실을 나왔다.


돌을 의자삼아 기우뚱하게 서 있는 스펑 나무.


서쪽 끝에 도착해서 구석자리에 관광객들이 없어 잠시 쉬었다 간다.

걸어서 힘든 것 보다 너무 더워서 정신이 없다.

다행히 그늘에 앉아 있으니 살짝 달래듯이 약한 바람이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간혹 불어 온다.


꿀 같은 휴식을 끝내고 툭툭 기사가 기다리고 있는 동쪽 출구가 천천히 걸어 나간다.

갑자기 들어서 넓은 홀.


알 수 없는 동물들이 얼키고 설켜 만들어낸 기둥 부조.


무너진 돌과 담장을 타고 올라가는 스펑 나무가 모여 있는 곳.


어쩌면 스펑 나무때문에 더 이상 무너져 내리지 않는 듯하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중앙과 남쪽으로 다니기 때문에 북쪽은 사람이 없어 조용하게 돌아보기 좋다.


덥지만 않으면 이곳에서 몇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 감상하고 싶다.


많이 무너져 내린 탑.


이런 아치 아래를 걸어갈때는 돌이 떨어져 내릴 것 같아 무서워서 재빨리 지나가게 된다.


완벽에 가깝게 복원한 모습.



트랑 Trang 나무.


계속 천천히 복원중이니 다음에 다시 방문하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 있을 것 같다.


펭귄이 알을 품고 있듯이 두 다리 사이에 담장을 끼고 올라간 스펑 나무가 특이하다.


천천히 걸어 나간다.



이 무더위에 두시간을 돌아보고 다시 입구로 돌아왔다.


아침에 바이욘의 감동을 오후에는 타 프롬에서 마무리했다.

캄보디아에 오자마자 하이라이트를 봐서 내일 앙코르 와트가 시시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프놈바켕의 일몰이 유명하다고 해서 오늘 마지막 일정으로 잡았다.

일몰까지 한참을 기다려야하지만 이젠 너무 더워서 더 이상 다닐 힘이 없어 일찍 프놈바켕에 올라 앉아 쉬면서 가디리기로 한다.

어차피 올라갈 수 있는 인원수가 한번에 300명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일찍 서두르는게 여러모로 좋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