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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ambodia

[Cambodia/Siem Reap] 2017 Family Trip, Day 5 - Phnom Bakheng

2017년 10월 15일 일요일 / 여행 5일째

Angkor Thom - Baphuon - Ta Keo - Banana Tree Restaurant&Cafe - Ta Prohm - Phnom Bakheng


영화 툼레이더 Tomb Raider 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는  프롬 Ta Prohm 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 일정으로 일몰이 아름답다는 프놈 바켕 Phnom Bakheng  으로 향한다.


2시간 동안 타 프롬에 있었지만 다음 일정을 위해 아쉽지만 발길을 돌렸다.

일몰을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는 프놈 바켕바이욘 사원 입구에 있다.

우리가 돌아올때마다 차가운 생수를 주는 툭툭 기사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았다.

프놈 바켕으로 가는 길에는 시원한 맥주도 준비해 줘서 너무 고마웠다.


프놈은 캄보디아어로 산이라는 뜻이여서 우리나라 말로 바꾸면 바켕산이라고 의미다.

평지 지대인 주차장에서 고도 약 60미터를 올라가면 바켕 산 즉 프놈 바켕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산이라고 불리지만 우리에게는 거의 언덕 수준에 불과할 정도 작지만 평지가 대부분인 이곳 지형에서는 제법 높은 곳이다.

당연하게 높은 곳에서는 아래를 내려다 보기 좋고 일몰과 일출 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올라가기 힘들면 코끼리를 타고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데려다 주는데 가격은 무려 $20.


동시에 300명으로 입장 제한이 있기 때문에 일몰 시작 2시간전에 일찍 올라가기로 한다.

사실 너무 더워서 이젠 돌아다닐 힘도 없고 정상에 올라가서 바람이나 쐬면서 기다린다고 해야 옳다.


산이라고 하지만 거의 산책수준이다.

약 10여분 걸어가면 정상이지만 숲속에서도 더위는 견디기 힘들다.


중간 지점에 있는 전망대.


West Baray 라고 불리는 1,700 헥타르의 저수지가 보인다.


숲길을 걸어서 약 10분만에 60여 미터의 바켕 산 정상에 도착.


입장권을 받았다.

내려갈때 반납하면 다시 올라가는 사람이 받아가는 시스템이다.


거의 기다시피 올라가야했던 가파른 계단은 이제 완만하게 나무 계단으로 덮붙여 있어 오르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온 세계에서 모인 사람들이 프놈바켕의 작은 정상에 올라서 있다.


정상위에는 무너진 사원이 자리잡고 있다.


파괴된 사원


총알 자국 비슷한 것이 압살라 오른쪽에 있다.


기둥에 새겨진 세밀한 조각이 지금은 많이 뭉개졌다.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벽면.


기도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일몰 1시간전에 아래를 내려다보니 엄청난 사람들이 올라오기 위해 줄을 서 있는 것이 보인다.

이미 올라온 사람이 내려가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 저 사람들이 언제 올라 올 수 있을지는 기약이 없다.


슬슬 서쪽 하늘이 붉어지며 일몰이 시작된다.


구름이 많아 햇빛이 강하지 않은 덕분에 정상에서 2시간을 기다렸지만 반대로 일몰이 구름에 가려 버렸다.

그래도 프놈 바켕 뒤로 붉은 하늘이 점점 진해진다.


완벽한 일몰을 볼 수 없어 아쉽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초원 뒤로 넘어가는 해를 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기대보다 못한 일몰 때문인지 진행중인데도 사람들이 많이 내려가서 아래에서 기다리던 사람들이 덕분에 모두 올라 올 수 있었다.

우리는 한참을 더 정상에서 열심히 땀을 닦으며 일몰을 감상했다.


툭툭 기사는 말을 안했지만 내려오지 않는 우리를 엄청 기다린 눈치다.

일몰을 보고 다시 돌아온 시앰립은 벌써 어두운 저녁이다.


어제 "대박 1"에서 저녁을 먹었으니 오늘은 "대박 2"를 찾았다.

대박 1과 달리 2는 대로변에서 안쪽에 있어 찾기 약간 어려운 곳에 위치해 있다.


내부는 1보다 더 깨끗하고 넓었다.

손님들은 한국사람보다는 캄보디아 사람들이 대부분이였다.


자리에 앉자마자 군고구마를 가져다 주신다.

식당에서 에피타이저로 군고구마를 먹기는 처음.


깔끔한 기본 반찬.


이렇게 조금씩 주는 반찬이 좋다.


반찬은 원하면 리필이 계속된다.


땀을 너무 흘려서 한식을 먹지 않으면 힘이 안날 것 같아 우선 돌솥 비빔밥을 주문.


그리고 무한대 삼겹살.


우리 가족은 대식가가 아닌데 접시가 비워지기도 전에 물어보지도 않고 계속 삼겹살을 가져다 줘서 힘들었다.

아무튼 오늘 땀 흘리고 힘들었던 일정을 "대박 2" 식당에서 맘껏 먹고 회복할 수 있었다.

친절한 사장님과 직원들 덕분에 즐거운 저녁 시간이였다.

저녁 식사후 어제처럼 아시아 마켓에서 내일 먹을 간식과 맥주를 사들고 호텔 툭툭을 불러서 복귀했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