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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Thailand

[Bangkok/Chinatown] 2017 Family Trip, Day 2 - Chinatown and Norn Yaowarat Hotel

2017년 10월 12일 목요일 / 여행 2일째

Loftel Station Hostel - Wat Pho - Canal Boat Tour - Wat Arun - Chinatown - Norn Yaowarat Hotel


어제 늦게 도착한 것보다 더위에 패한 우리는 오늘 일정을 서둘러 끝내고 호텔로 피신하기로 결정했다.

호텔에 들어가서 샤워를 한 후 잠시 휴식 후 나머지 저녁 일정으로 차이나타운을 돌아보기로 한다.


어젯밤에 잠시 머물렀던 Loftel Station Hostel 에서 짐을 찾아 원래 계획으로는 차이나타운에 있는 미리 예약한 호텔까지 걸어서(1km/10분) 가기로 계획을 잡았었는데 실제 방콕 날씨가 너무 더워 포기하고 택시를 타고 갔다.

택시는 이번에도 미터로 계산해서 기본요금만 냈다.

Norn Yaowarat Hotel

Quaduple Family Room with private bathroom : $100/night


호텔이지만 호스텔 형식을 갖추고 있는데 위치도 좋고 깔금해 보이고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벙크베드가 있어서 주저하지 않고 예약했다.

입구에 큼지막하게 두리안 출입금지 표지판이 재미있다.


단점이라면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무거운 짐을 들고 올라가야한다는 점.

방 크기는 좁지만 2층에 벙크 침대가 있어서 좋다.


베란다도 있는데 더워서 나갈 엄두는 나지 않는다.

밖을 내다 보면 왼쪽에 Charoen Krung Rd. 가 보인다.


호텔앞 Phadung Dao Rd. 를 따라 올라가면 바로 차이나타운 중심가다.


깔끔한 화장실.


티비와 기타등등.

물 세병을 무료로 서비스해준다.


2층은 세명도 잘 수 있을 정도로 넓다.


2층에 있는 유료 세탁기.


건조기도 있는데 1시간을 넘게 돌려도 잘 마르지 않아 성능이 의심스럽다.


아침 무료.

간단하게 토스트, 시리얼, 과일등이 준비되어 있다.


그나마 맛나게 먹었던 찐빵과 삶은 계란.


이틀밤을 보냈는데 아침 메뉴가 매일 동일하고 원두 커피가 아닌 인스턴트여서 역시 아쉽다.


호텔에서 샤워도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점심을 허하게 먹어서 저녁밥 먹기 전에 간단하게 요기할 생각으로 호텔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는 이 주변에서 유명한 Yoo Fishball 을 찾았다.


가격도 저렴하고 종류도 많아 현지인들에게도 인기있는 곳 같다.


조리대는 식당 앞 입구에 있다.


그림 보고 시켰는데 점심때 먹었던 국수집처럼 월남국수와는 다른 태국식 쌀국수다.

대부분의 국수에 어묵이 들어가 있다.


위의 사진에 있는 갈색 모양의 만두 튀김같은 것을 직접 만들어 넣어주는데 바삭하면서 잡채맛 같은 내용물이 들어 있다.

직원들이 옆에서 열심히 만들고 있는 모습에 맛집의 포스가 풍긴다.


먹고 나오면서 본 식당벽에 있는 액자에 신문에 소개된 내용을 전시해 두었다.

태국 유명 연예인들 사진과 사인도 붙여 놓았는데 맛집스러움이 풍겨도 좋네. 


우리에게는 그냥 보통 국수집과 동일했다.

다시 너무 더워서 호텔로 피신후 해가 떨어질때까지 쉬고 저녁때 다시 나오기로 했다.


호텔에서 편안하게 쉬고 저녁을 먹기 위해 다시 차이나타운에서 제법 유명한 해산물 식당인 T&K Seafood 를 찾았다.

이곳도 호텔에서 걸어서 2분.


작은 2층 식당인데 가장 먼저 놀란 것은 엄청나게 많은 종업원 수.

그리고 밖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직접 조리하는 모습.


밖은 너무 더워서 무조건 냉방이 되는 안으로 들어가서 약간 한산하고 여유로운 2층에 자리를 잡았다.

그림이 있어서 주문하기 편하다.










자리에 앉으면 바로 기본 세팅이 되고.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태국의 3대 맥주중 하나인 Chang 맥주를 맛봤다.


야채를 먹어야할 것 같아서 시킨 게살 야채볶음


여러가지 해산물을 넣어 만든 수프.


홍합


대친 오징어.

한국 오징어가 엄청 맛나다는 걸 이걸 먹어보고 알았다.


태국하면 새우 아닌가.


우리 가족은 대식가가 아니여서 대충 이렇게 먹고 나왔는데 우리가 들어갈때와는 달리 나와 보니 밖은 난리가 났다.


길 건너편까지 좌판을 깔고 앉은 사람들.


저렴하고 다양한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어 현지인들에게 더 인기 있느 식당인 듯 싶다.

오후와는 달리 약간 더위가 가셔서 본격적인 차이나타운 탐방을 시작한다.

가장 번화가인 Yaowarat Rd. 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갔다가 반대편 반쪽길로 내려오기로 했다.


무슨 동물을 굽고 있는 걸까 ?


엄청 토실해 보이는 게.


다양한 먹거리.


오리인가 ?


냄새의 황제 두리안.


길을 가득 메운 사람들.


식당마다 가득찬 사람들


주문하면 바로 잘라주는 두리안 가판대.


다양한 과일들.


망고가 단돈 40바트.


상점들은 대부분 문을 닫고 골목마다 길거리 음식점들이 들어찼다.


족발인가 ?


싱싱한 해산물도 판다.


군밤을 이곳에서는 작은 돌에 열을 가하고 계속 뒤적이며 굽는다.


Hotel Royal 제과점에서 조각 케잌을 팔길래 역시 캐나다 사람답게 후식으로 사먹는다.


통실한 태국 새우를 바로 불에 직화로 구워주는 곳도 있다.


이곳도 해산물 식당인듯.


내국하면 팟타이.

단돈 30바트.


절인 생선을 파는 듯 하다.


치킨 꼬치를 10개에 70바트에 팔길래 맥주 안주로 구입.


태국식 양념을 입혀서 숯불에 구워준다.


그리고 신기하게 바나나잎에 정성스럽게 싸주고.


대만이 밀크티 원조지만 이곳에서도 팔길래 한번 사먹어봤다.

신기한 가격.

35바트면 1200원, 캐나다 달러로는 $1.35 인데 대박이다.

보통 4-5불 정도 하는데...


저녁때 Chang 을 먹었으니 이번에는 Singha 로 좀 전에 사온 치킨꼬치와 함께 맛나게 먹으며 방콕에서의 이틀째 밤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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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약간 부실하고 엘레베이터가 없다는게 단점이지만 생각외로 깔끔한 호텔과 친절한 직원들에게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바로 앞에 차이나타운이여서 번잡스럽고 시끄러울 수도 있지만 대신 맛난 식당과 북적거림이 여행의 묘미를 준다.

사방으로 이어지는 교통요지에 있어서 이동도 편하고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아 숙소 결정을 잘했다고 본다.

오늘 더위에 깜짝 놀라서 내일은 시원하게 실내로만 다니기로 결정했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