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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Scrambling

[Alberta/Banff National Park] Parker Ridge - 2,630m


* 2017년 7월 15일 토요일

- Max. Elevation : 2,630m
- Elevation Gain : 605m
- Total ascent : +m/-m

- Odometer : 13km
- Total time :  8.5 hours (Move : 3.5hrs, Stop : 5hrs)



 


 


7월 14일 금요일 : Panther and Bridal Veil Falls 하이킹

7월 15일 토요일 : Parker Ridge - 2,630m 스크램블링 

7월 16일 일요일 : Saskatchewan Glacier - 16km 하이킹


 


Columbia Icefileds 주변의 높지 않은 산중 그 동안 눈 여겨 두었던 Parker Ridge를 선택했는데 일반 하이킹 루트는 재미 없을 것 같아 서쪽 끝 능선까지 갔다오는 코스를 덧붙여 넣었다.

Parker Ridge 어렵지 않게 높지 않은 적당한 거리를 오르면 도로에서는 볼 수 없는 Saskatchewan 빙원을 내려다 볼 수 있어 많은 하이커들이 찾는 유명 코스다.

   

** YouTube 동영상 후기 보기 **


Parker Ridge 트레일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잘 닦여진 트레일을 따라 지그재그로 오르면 능선에 다다르게 되고 동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좀 더 깊숙하게 들어가면 사스카치원 빙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 포인트에 도착하게 되는 일반적인 코스가 된다.

이 코스가 너무 짧다면 올라온 능선에서 동쪽으로 꺽어 가장 높은 지점까지 가면 Athabasca 산의 뒷편과 빙하를 자세히 볼 수 있는 곳에 도착한다.

Topo Map


Google map


Elevation VS. D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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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가장 인기있는 반나절 하이킹 코스여서 주차장은 언제나 만원이다.

이른 아침에 왔지만 역시나 나보다 더 부지런한 사람들이 이미 많이 도착해 있었다.


일반적으로 오르는 경로는 왕복 5.2km 로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가 된다.

나는 능선에서 왼쪽이 아닌 오른쪽으로 꺽어 몇주전에 보고 온 Athabasca 산 을 뒷편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연장 루트를 선택했다.


화살표 지점이 능선위 지점이다.

저곳까지 관광객들과 함께 오르고 나는 오른쪽으로 빠져 나간다.


어제의 걱정과는 달리 산불 연기는 아침에 전혀 보이지 않는다.

파란 하늘과 함께 조금만 올라왔을뿐인데 93번 도로와 Nigel valley 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지금까지 록키에서 본 가장 많은 야생화들이다.

보라색이 들판을 이룬다.


저 멀리 Mount Athabasca - 3,490m 가 선명하게 보인다.


빙하의 모습.


어렵지 않게 지그재그 트레일을 올라오면 능선이다.

이곳까지 약 200미터 고도이기 때문에 노약자들도 쉽게 올라올 수 있다.


일반적 트레일이 아닌 능선 위에서 오른쪽으로 꺽어 조금만 더 올라간다.


작은 언덕을 오르면 오늘 목표 지점이 한눈에 들어온다.


화살표 지점인 가장 높은 곳까지는 약 4개의 언덕을 올라서야한다.

우선 아래로 내려가서 1번을 통과해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언덕들을 천천히 걸어 넘어가면 된다.


첫번째 지점.


사스카치원 빙하가 저 멀리 살짝 모습을 들어낸다.

완벽한 모습을 보려면 동쪽에 있는 전망 포인트까지 가야한다.


첫번째 고개에서 바라 본 2번째 고개 모습.

아직도 눈이 많다.


2번째 고개에서 바라본 모습.


잔돌 구간이지만 트레일이 선명하고 잘 다져있어 어려움이 없다.


저 멀리 사스카치원 빙하는 가려 보이지 않고 아랫쪽은 작은 Tarn 이 보인다.


3번째 언덕에서 바라본 모습.


4번째 고개까지는 이제부터 약간 경사가 있다.


트레일이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선명하게 있으니 걱정이 없다.


4번째 고개에서 바라본 오늘 목표지점.


천천히 걸어서 2시간만에 도착했다.

바로 코앞에 Athabasca 산과 Hilda peak 그리고 오른쪽 Parker ridge 주차장과 93번 도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서쪽 Saskatchewan 빙하 너머의 Terrace Mountain 2,932m


빙하의 모습들.


남쪽 방향.


독특한 모양의 Mount Saskatchewan 3,342m


당겨 본 빙하의 모습들.


왼쪽에 자리잡은 Big Bend Peak 2,804m

이 산도 다름에 오르고 싶은 리스트에 있다.


Big Bend Peak 2,804m 아래로 흘러 내리는 폭포.


올라온 트레일이 있는 동쪽 방향.


사스카치원 빙하에서 녹아 흘러 내려가는 물줄기는 North Saskatchewan 강이 된다.


Mount Coleman 3,135m


Cirrus Mountain 3,270m


산 아래로 흘러 내리는 빙하가 이쁘다.


Nigel Valley 가 있는 북쪽 방향.

아래 빨간색 동그라미가 주차장이다.


오후가 되자 가득찬 주차장.


Nigel Creek


자스퍼로 올라가는 93번 도로가 보이는 북서쪽 방향.


Nigel Peak 3,211m


Tangle Ridge 3,001m

이것도 앞으로 오르고 싶은 산 리스트에 있는 산이다.


바로 앞에 높이 우뚝 서 있는 Hilda Peak 3,058m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Mount Athabaca 3,491m 산이 바로 앞에 있다.


바로 앞에 있는 만큼 빙하도 자세히 잘 보인다.


중턱.


아래에 가득 몰려 있는 빙하.


크레바스가 수없이 많고 선명하다.


아래에 있는 작은 tarn.


그리고 빙하의 물이 흘러 내려간다.




지금 서 있는 곳과 Athabasca 산의 연결 능선의 색깔과 패턴이 독특하다.

마치 물감을 흘려 놓은 듯하다.


정상에서 거의 2시간을 혼자 실컷 놀자 이제 그만 내려가라고 점점 바람이 강하게 불기 시작해서 아쉽지만 하산을 준비한다.

내려가는 길은 올라올때와 같지만 Parker Ridge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꺽어 전망 포인트(화살표)를 향한다.


햇빛이 잘 들어 어딜가나 야생화가 가득하다.


이쁜 모양으로 듬성듬성 군락을 이루고 자라는 야생화.

하트 모양으로 자라서 신기해서 사진을 찍어봤다.


좋았던 날씨가 하산을 시작한 후 거짓말처럼 산불 연기로 뒤덮히기 시작한다.


날씨가 더 나빠지기 전에 서둘러 전망 포인트로 향한다.


다시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하이킹 트레일로 들어섰다.


약간은 가파른 좁은 길을 이용해야한다.


공식 트레일 끝지점에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전혀 없어서 놀랐다.


이곳이 사스카치원 빙하가 가장 잘 보이는 전망 포인트인데 BC 산불 영향으로 연기가 덮혀 선명하지 않다.

그래도 정말 멋있다.


빙하가 녹은 물은 North Saskatchewan강의 원류가 되어 동쪽으로 흘러 에드먼튼를 넘어 게속 흘러간다.


North Saskatchewan강에서 카누를 많이 탔기 때문에 시작점을 보니 괜시리 뭉클하다.

그래서 전격적으로 내일은 직접 보고 만져보기 위해 저곳으로 하이킹을 가기로 한다.


빙하들.







빙하에서 녹아 흘러 내려가는 North Saskatchewan 물줄기.


바로 코앞에서 보이는 Mount Saskatchewan 3,342m


그런데 아쉽게도 연기때문에 선명하지 않다.


콜롬비아 빙하들.



발 아래 이름 모를 작은 호수.


산불 연기에 비가지 내리기 시작해서 아쉽지만 하산을 시작한다.

1시간 30분 놀았으니까 조금만 아쉽네.


서쪽은 비가 내리고 북쪽은 화창한 요상한 날씨가 이어진다.

비구름 색깔을 보니 곧 비가 많이 쏟아질 것 같아 서둘러 하산한다.


다행히 주차장까지는 비를 맞지 않고 왔는데 차에 타자 무지개가 활짝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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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지 않게 쉬엄쉬엄 올랐지만 멋진 경치는 실컷 구경한 하루였다.

오후에 날씨가 좋았다면 최고였겠지만 이 정도면 완벽한 하루였다.

사람이 많은 곳이지만 조용하게 혼자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니 참 고맙다.

내일도 오늘같은 하루가 되길 바란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