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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Scrambling

[Alberta/Banff National Park] Jimmy Simpson - 2,970m



* 2017년 7월 8일 토요일

- Max. Elevation : 2,970m
- Elevation Gain : 1,058m
- Total ascent : +m/-m

- Odometer : 18km
- Total time :  11 hours (Move : 6hrs, Stop : 5hrs)



 



 


7월 7일 금요일 : Peyto Lake Sunset 하이킹

7월 8일 토요일 : Jimmy Simpson - 2,970m 스크램블링 

7월 9일 일요일 : Consolation Lakes - 9.3km 하이킹


 


Bow lake 뿐만 아니라 Peyto 빙하까지 한장의 사진에 담긴 Jimmy Simpson의 사진 한장에 토요일 산행지로 결정되었다.

Bow Glacier Falls 트레일 왕복 약 9.2km에 1,000미터 이상의 고도가 약간 부담이 되지만 오랫만의 장거리 산행에 도전한다.

   

** YouTube 동영상 후기 보기 **


Bow Glacier Falls 트레일 입구와 같은 Num-Ti-Jah lodge 에서 시작한다.

Bow Lake 를 따라 Bow Glacier Falls 앞까지 이동 후 오른쪽으로 90도 꺽어 Mount Tompson 3,089m 아래 ledge 를 따라 올라간 후 마지막 가파른 Col 를 올라 오른쪽으로 꺽어 정상에 이른다.

Topo Map


Google Map


Elevation VS. D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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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Bow lake 를 따라 고도가 없는 평지 길을 걸어 Bow Glacier Falls까지 이어지는 힘들지 않은 하이킹 코스여서 이른 아침인데도 사람들로 넘쳐난다.


트레일은 Num-Ti-Jah lodge에서 시작한다.


호수는 아침에 봐야 가장 아름답다.

바람이 없어 모든 것을 남김없이 반사해 버리는 호수 표면이 거울같다.


걷기 싫은 사람들은 주차장에서 봐도 충분히 폭포를 볼 수 있다.


조용한 호수를 타박타박 걸어간다.


호수 중간쯤에서 뒤돌아보면  저 멀리 Lake Louise까지 보이기 시작한다.


시시각각 다른 각도에서 보면 호수의 색깔이 다양하게 바뀐다.


약 30분정도 천천히 걸으면 호수 끝에 도착하게 된다.


작은 숲길을 지나 폭포에서 내려오는 크릭을 따라 잘 닦여진 길을 걸어가면 된다.

Num-Ti-Jah lodge 가 저 멀리 보인다.


오른쪽 Jimmy Simpson 에서도 작은 폭포들이 보인다.


바로 저곳을 따라 정상까지 올라가면 시간과 거리 절약이 되겠지만 아쉽게도 길이 없다.


평지길이 끝나고 약간의 오르막길.


언덕 중간에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으로 가면 Bow Hut 으로 올라가게 된다.

폭포는 직진이다.


언덕을 오르면 Bow Glacier falls 가 드디어 눈앞에 모습을 들어낸다.

폭포 앞까지 이동후 빨간색 화살표에서 오른쪽으로 꺽어 올라가면 된다.


본격적인 산행에 앞서 잠시 폭포 앞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보며 휴식을 갖는다.


다양한 야생화가 가득하다.


정상까지 올라가는 공식적인 길은 아니지만 의외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지 돌무더 길 표식과 트레일이 진하지는 않지만 흔적이 많이 있다.


숲길로 들어가면 엄청나게 고생한다는 후기를 봤기 때문에 최대한 Tompson 산 절벽에 붙어 올라오면 그나마 편하다.

동그라미가 시작 지점인 Num-Ti-Jah lodge, 그리고 Bow lake 와 비공식 트레일 시작점이 오른쪽 아래에 보인다.


Bow Hut 배경산인 St. Nicholas peak 2,938m 과 빙하


가까이 당겨보면 엄청난 크기다.


길이 없어 험난하지만 ledge 를 따라 올라오면 간혹 돌무더기 표식이 보인다.

동그라미는 트레일 시작지점, 왼쪽 아래 돌무더기 표식, 빨간색줄은 올라온 길.


수목 한계선 이상까지 올라오면 이제 올라온 길과 앞으로 가야할 길이 한눈에 보인다.

아래에서 볼때와는 달리 위험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위험하지 않은 절벽에 비짝 붙어서 ledge 를 타야한다.


ledge 구간이 끝나고 드디어 앞에 완전한 모습을 들어난 Jimmy Simpson.

아래 계곡으로 내려가면 안되고 직진을 하거나 왼쪽 절벽에 붙어서 가도 된다.


아직 녹지 않은 눈과 정상에서 녹아 흘러내리는 물이 만들어 놓은 작은 폭포들이 많다.


360도 파노라마 사진.

이곳에서의 경치도 장관이다.


혼자의 산행이 될줄 알았는데 함께 합류하게 된 4명의 젊은이들.


산행 시작 후 3시간만에 만난 최대한 난코스 Mount Tompson 3,089m 과 Jimmy Simpson 사이 Col.

눈이 있어서 위험해 보이지만 눈이 있기 때문에 그나마 쉽게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다.


눈이 녹고 얼기를 반복해서 단단하고 눈사태가 날 정도로 경사가 깊거나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눈 위에서 이동하는 것이 편하다.


그렇다고 해도 난코스인 Col 구간을 통과하는데만 40분이 넘게 걸렸다.

잔돌이 많고 경사가 있어서 힘들다.


Col 을 통과하면 이제 90도로 꺽어서 정상까지 쭈욱 올라가면 된다.

끝없이 이어지는 자갈길.


주차장에서 9시에 출발했는데 정상을 1시 30분에 올랐다.

하지만 정상에서의 경치는 우아~~~


바로 발아래 직선거리로 1,000미터 아래에 출발지점인 Num-Ti-Jah lodge 와 Bow Lake 가 선명하게 보인다.


Num-Ti-Jah lodge와 Bow lake


93번 도로 넘어 동쪽 방향에는 유명한 Mount Hector 3,394m 와 산위의 빙하.


독특한 모양으로 유명한 Dolomite 2,950m.


Lake Louise에 있는 유명한 Temple 3,540m 도 자세히 보인다.

2010년에 마지막으로 올라가고 기회가 안되서 다시 못찾아 아쉬운 산이다.


북쪽 방향.


끝없이 펼쳐지는 남동쪽 방향.

엄청난 Wapta 대빙원의 끝이다.


Bow 폭포 위에 있는 Bow 빙하들.


아래에서는 안보였던 St. Nicholas peak 2,938m가 자세히 보인다.


그 아래 보우 빙하가 녹아 만들어 놓은 Iceberg Lake.

이곳이 캘거리를 가로지르는 Bow 강의 시작점이다.

왼쪽 아래 Bow Glacier Falls 가 보인다.


Portal peak 2,926m 너머 BC 의 산들이 이어진다.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북서쪽 방향의 Peyto 빙하 지역.


가장 먼저 왼쪽부터 Mount Tompson 3,089m.


산에 붙어 있는 빙하들.





그리고 선명하게 보이는 Peyto 빙하 지역.


Peyto 빙하를 당겨본 모습.


빙하 아래 끝에는 Peyto Hut이 있다.


Peyto 빙하를 당겨 본 모습.



그 옆으로 자리잡은 Caldron Lake와 오른쪽 북쪽으로 뻗어나가는 Delta 빙원.


자세히 당겨본 Caldron 호수의 모습.


Caldron 호수에서 흘러 내려와 만들어 놓은 폭포도 보인다.


Mount Baker 3,138m와 엄청난 빙하.


Peyto peak 2,935m와 뒷 배경은 Trapper Peak 2,988m


Alberta 와 BC 경계에 모여있는 산들.







발아래 빙하가 만들어 놓은 Tarn들.




Mistaya 의 줄기.


북쪽 방향.


살짝 보습을 보이는 Peyto lake


Mount Wilson 3,260m


2시간 40여분을 정상에서 실컷 놀고 천천히 하산을 시작한다.


다시 만난 지옥의 Col은 내려갈때는 신나는 눈썰매장이 된다.


올라올때 길이 잘 안보여서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를 반복했는데 내려갈때는 길이 제대로 자세히 잘 보인다.


수목 한계선 지점.

아래로 내려가지 말고 오른쪽 절벽으로 바짝 붙어서 가면 된다.


무사히 하산 후 다시 만난 Bow Glacier falls.


시원한 빙하물과 계곡.


Bow Lake 로 힘차게 흘러내려가는 빙하물.


10시간 30분만에 다시 만난 Bow lake.


마지막은 Bow Lake와 Jimmy Simpson 뒤로 넘어가는 일몰을 보며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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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올랐던 산행중 2017년 최고로 선정했다.

물론 길찾기, 모기, 소요시간, 장거리등등 단점은 많았지만 그것을 상쇄할 만큼의 최고 장관을 선사해 주었다.

좋았던 날씨는 보너스였고 정상에서 내려다 본 빙하와 호수들 그리고 Bow lake 주변의 모든 산들은 감동이였다.

이 산행으로 후유증이 상당했지만 평생 기억에 남는 최고의 산행으로 기억될 거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