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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USA

[Hawaii/Oahu] 2017 Family Reunion Vacation, Day 2 - Malaekahana Beach Campground

Laie

2017년 1월 19일 / 여행 2일째

Malaekahana Beach Campground - Laie Point - Malaekahana State Park - Laie Hawaii Temple - Papa Ole's Kitchen - Hauula Beach Park - Kualoa Regional Park


한국 가족들보다 일찍 하와이에 왔기 때문에 18일부터 21일까지 3박 지낼 숙소로 선택한 곳은 하와이 자연을 그대로 가슴에 품을 수 있는 캠핑장.

그중에서 리뷰도 좋고 하와이 뉴스에도 나왔던 명성 있는 캠핑장 Malaekahana 를 선택했다.

뉴스 보기 : https://www.youtube.com/watch?v=0Gu0a_M-P3o


전날 늦게 도착해서 다음날 아침에야 제대로 된 캠핑장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7시 이후에는 사무실과 캠핑장 출입문을 닫기 때문에 차를 사무실 앞에 세우고 걸어서 들어가야하는 단점이 있다.

http://www.malaekahana.net/


텐트를 들고 왔으면 좋지만 장비가 많아져서 간단하게 Plantation hale's 라고 불리는 작은 오두막집(?)을 빌렸다.

주말에는 인기가 있어서 미리미리 9월 말에 예약을 해두고 왔다.

H-02 Hale Site$176.46
Wed, Jan 18, 2017 — 2 Adults, 2 Children — $58.82
Thu, Jan 19, 2017 — 2 Adults, 2 Children — $58.82
Fri, Jan 20, 2017 — 2 Adults, 2 Children — $58.82
 ➥ Depart: Sat, Jan 21, 2017


Total: $201.09Tax: $24.63Sub Total:

$176.46


Plantation hale 는 총 10개가 있는데 그중에서 우리가 빌린 곳은 입구에서 가깝고 바다 바로 앞 전망도 좋은 H2를 선택.

지도 : http://www.malaekahana.net/north-shore-oahu-camping/camp-site-map

아래 사진에서 가운데 집이다.


오두막집이라고 해서 거창할 수도 있는데 예전 농장에서 일하는 일꾼들이 간단하게 머물 수 있도록 만든 창고형 숙소라고 보면 딱 맞다.

겉모습은 그래도 숙소 앞 전망은 백만불짜리다.


앞쪽에서 바라본 모습.

앞에 작은 피크닉 테이블과 모닥불을 피울 수 있는 통이 놓여 있다.

사무실에서 나무 사다가 피우면 밤에 무척 운치가 있다.


안에서 내다 본 모습.

아침, 저녁으로 춥지 않아 항상 문을 열어 놓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지냈다.


나무에 해먹을 연결해서 해변을 바라보며 여유를 부려보기도 했다.


듣기로는 2년전에 새로 설치했다고 하는데 안은 상상외로 더러워서 깜짝 놀랐다.

여기서 더럽다는 의미는 일상적으로 쓰이는 더러움이 아니라 깔끔하지 않다는 ?

철은 모두 녹이 나 있고 모래가 한가득.

사실 사진상에서는 더러워 보이지만 정말(?) 더럽지는 않다.


퀸 사이즈와 반대편에는 싱글 벙크가 있다.

정말 작아서 짐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혹시 몰라서 가져온 큰비닐로 메트리스를 덮고 침낭을 놓으니 딱이다.


훔쳐갈 것은 없지만 혹시 몰라 가져온 자물쇠로 외출시 문단속을 했다.

차를 가지고 캠핑장 안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암호키를 입력해야하는 출입문을 통과해야만 해서 안전하다는 느낌이 든다.

주변 시설로는 싱크대.


푸드트럭형 매점.

아침 일찍 나가서 저녁 늦게 들어와서 한번도 매점이 운영하는 것을 본적은 없다.

하지만 후기 평가는 괜찮은 맛이란다.


쓰레기통.


수세식 화장실이 있지만 샤워는 없다.

다행히 관리 직원분이 윗쪽 Tutu's Hale 숙소앞에 가면 천막형 샤워장이 숨겨져(?) 있다고 해서 머무는 동안 이곳을 이용했다.

뜨거운 물은 안나오지만 날씨가 춥지 않아서 상관은 없었고 반개방형(?) 샤워부스여서 자연친화적이였다.


가격에 비해 캐나다 캠핑장만큼 시설을 기대할 수는 없었지만 몇발자국만 나가면 멋진 해변이 펼쳐지고 시원한 파도 소리를 하루종일 들을 수 있다.

아침마다 일출을 볼 수 있는건 보너스다.


깨끗한 물과 고운 모래 해변.


오자마자 사온 파인애플을 바로 까먹고 해변에 앉아 있으니 세상만사 오케이.

이게 바로 하와이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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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겨울 기온은 대체로 20도 이상으로 침낭 없이 지낼 정도로 밤에도 춥지는 않지만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진다.

비가 자주 내리고 맑은 날이 여름보다는 많지 않다.

우리가 도착한 날부터 비가 조금씩 내려서 우중충, 그리고 어찌나 바람이 많이 부는지 현지인들도 이상하다고 할 정도였다.

다행히 1주일뒤부터는 약해졌지만 캠핑하는 동안 바람이 너무 불어서 정신이 없었다.

텐트를 가져왔으면 더 힘들었을듯.

호놀룰루 근처에도 캠핑장이 있지만 조용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은 이곳뿐일 듯 싶다.

추천.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