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al Peak을 끝내고 자스퍼 시내로 이동해서 아름다운 호수위 카약을 타며 저녁 노을을 감상한 뒤 7월 1일 캐나다 데이 불꽃놀이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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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금요일 : Maligne Canyon 하이킹
7월 1일 토요일 : Opal Peak - 2,800m 스크램블링
7월 1일 토요일 저녁 : Patricia Lake 카누 타기
7월 2일 일요일 : Sulphur Skyline - 2,068m 하이킹
7월 3일 월요일 : Boundary Peak - 2,875m 스크램블링
자스퍼에는 뱃놀이를 즐길 수 있는 호수가 총 8개 있다.
Easy: Lake Annette and Lake Edith
Intermediate: Patricia Lake, Pyramid Lake, Medicine Lake, Talbot Lake, Leech Lake
Difficult: Maligne Lake
모두 자스퍼 타운안에 밀집해 있어 접근성도 좋고 물놀이를 즐기에도 딱 좋다.
2003년도에 처음 자스퍼에 왔을때 아름다운 Pyramid 호수를 보고 호수위에서 자유롭게 배를 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뒤로 2017년에야 다시 찾게 되었다.
Opal Peak 을 마치고 내려와서 가장 먼저 찾은 곳도 Pyramid 호수였는데 아쉽게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카약 타기에는 좋지 않았다.
다행히 Pyramid 호수 서쪽에 있는 Patricia Lake 는 거울처럼 잔잔해서 이곳에서 아름다운 저녁을 보내기로 했다.
일몰이 10시 20분이고 캐나다 데이 150주년 불꽃놀이는 11시 15분이기 때문에 호수 서쪽끝까지 가보기로 한다.
호수 가운데는 물이 깊지만 바깥쪽은 바닥이 다 보일정도로 맑다.
호수를 한바퀴 돌 수 있는 공식적인 트레일은 없지만 호수 중간에 랏지가 있어서 사람들 흔적을 많이 볼 수 있다.
호수 중간에서 북쪽을 바라본 전경.
호수 서쪽 끝으로 갈수록 물색깔과 전경이 시시각각 다른 모습으로 바뀐다.
출발한지 30분만에 호수 반대편에 도착.
이곳에 앉아 경치 감상을 하고 싶은데 역시나 모기때문에 잠시도 있을수가 없다.
어차피 불꽃놀이를 보러 가야하기 때문에 아쉽지만 다시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간다.
산뒤로 해가 넘어가면서 만들어 놓는 노을이 그대로 호수에 반사된다.
노란색이 붉은색으로 다시 회색으로 수시로 옷을 갈아 입는다.
불꽃놀이 보려면 빨리 가야하는데 나도 모르게 호수위에 세월아 네월아 하고 있다.
정신을 차리고 차에 다시 카약을 싣고 자스퍼 시내로 불꽃 놀이를 보러 내려간다.
11시에 정확히 도착해서 나중에 복잡하지 않게 차를 뺄 생각을 해서 조금 먼 곳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불꽃놀이 장소인 Centennial park에 도착.
조금 늦은 11시 30분부터 150주년 기념 불꽃놀이를 시작한다.
불꽃놀이는 컴퓨터로 작동하는게 아니라 사람이 횟불을 들고 수작업으로 진행하는것이 신기했다.
캐나다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불꽃놀이기에 사람들은 신나서 난리가 났다.
다행히 예상밖으로 자스퍼가 터져나갈 듯이 사람이 많지 않아 좋았다.
신나는 불꽃놀이로 7월 1일을 마무리한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