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20일 / 여행 8일째
Alces Lake Campground -> Hopkins Harvest -> Kinsmen Beach in Invermere -> Fairmont Hotspring -> Lakeshore Resort&Campground = 124km/ 1h 51min
Fairmont 온천 근처로 주립공원 캠핑장을 찾아보았는데 Windermere에 있는 관광 안내소에서 주말이여서 모두 자리가 없다고 한다.
할 수 없이 가장 가까운 Lakeshore resort 를 찾았다.
다행히 텐트 자리가 한개 남아서 이곳에서 이번 여행의 마지막 숙소로 정한다.
Windermere Lake 아래쪽에 자리잡은 캠핑장인데 느낌상 이곳 원주민이 운영하는 듯하다.
나름대로 깔끔하고 나무도 있어서 다행.
주말인데도 다행히 자리 한개가 남아서 텐트 자리 13번에 자리를 폈다.
작지만 나무도 있어서 그늘이 있으니 더운 날씨에 시원함을 준다.
바로 맞은편에 놀이터도 있고 작은 개울도 흐른다.
반대편에는 수세식 화장실이 있어서 좋다.
뜨거운 물이 나오는 샤워는 물론 무료.
조금만 걸어 내려가면 Windermere lake다.
작지만 모래사장도 있고 시원한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우리가 방문했는때에 수질문제가 생겨서 수돗물은 씻는 것 이외에는 사용 금지.
양치질도 안된다고 해서 하루지만 지내는데 불편했다.
아마도 너무 더워서 지하수가 오염된 듯 싶다.
그래도 위치도 좋고 가격도 적당, 호수도 바로 접근 가능해서 괜찮은 캠핑장이다.
다음날 점심까지 느긋하게 먹고 캘거리로 출발, 가는길에 Radium 온천을 들릴까 했는데 이미 온천은 많이 해서 잠깐 구경만 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록키 드라이브가 즐거웠다.
다시 록키산을 보니 고향에 다시 돌아온 기분이 난다.
그리고 아무곳도 들리지 않고 바로 집으로 가서 짐정리를 하고 9일동안의 온천여행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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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길었던 8박 9일의 BC 온천 로드 트립.
예상치 못하고 밴쿠버를 다시 찾았지만 "온천여행"이라는 말에 걸맞게 3개의 온천을 돌아봤다.
BC의 아름다운 자연과 호수는 덤이였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루트이지만 여름 혹은 너무 더우면 가을에 BC 온천을 돌아보는 여행 계획을 세워도 좋겠다.
적극 추천 코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