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18일 / 여행 6일째
Mirror Lake Campground -> Kaslo -> Fletcher Falls -> Tim's Fish&Chips, Creston -> Margo's Farm -> Alces Lake Campground = 335km/5h 7min
Creston 의 Margo's Farm 에서 맛난 과일을 사들고 오늘 목적지인 숙소로 정한 Whiteswan Lake 주립공원으로 향했다.
우선 캠핑장으로 들어가면 이틀밤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중간 기점인 Cranbrook 에서 장을 보고 간다.
Whiteswan Lake 주립공원은 2012년에 하룻밤을 짧게 보내고 너무 아쉬워 카누를 들고 다시 찾기로 다짐했던 곳인데 4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되돌아 왔다.
Cranbrook을 지나자 소나기가 내려서 캠핑장으로 들어오는 약 20km의 비포장 도로를 달리자 차가 온통 난리다.
다행히 다음날 멋진 Alces 호수 전경이 펼쳐진다.
2012년에 Alces Lake Campground 에서 잤기 때문에 이번에 공원 안쪽의 다른 캠핑장에 가보려고 했는데 도착한날 너무 늦게 들어왔고 카누를 타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기도 하고 또 이번 여행의 목적인 온천을 위해서는 이 캠핑장이 위치가 좋아 다시 선택.
평일이여서 그런지 운좋게 몇개 없는 호수 앞쪽 사이트를 잡았다.
캠핑장은 숲과 호수로 둘러 쌓여 있어서 조용하고 아늑하다.
캠핑장 입구 안내판.
사이트는 $22/night.
공원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Whiteswan Lake 를 따라 4개의 캠핑장이 더 있다.
푸세식 화장실.
시설이 오래되어서 조금 더럽다.
쓰레기통과 재활용 통이 캠핑장 여러곳에 설치되어 있다.
날씨도 좋고 캠핑 명당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갖으며 휴가 다운 휴가를 즐긴다.
이틀째날 캠핑장 주변으로 곰을 목격했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실제로 아침을 먹고 오후에 카누를 타고 호수를 돌다가 발견한 곰.
다행히 멀리 공원 안쪽으로 들어가서 더 이상 우리 캠핑장으로는 오지 않았다.
우리 사이트 앞 전경.
언제든지 텐트에서 나와서 바로 카누를 타고 호수로 나갈 수 있어 최고.
Alces Lake 와 Melvin peak 2,690m 가 뒷편에 이어진다.
아직까지는 밤에 쌀쌀해서 모닥불 피우기에 좋다.
나무는 미리 들어오기 전에 넉넉하게 구입해서 들고 왔다.
직화로 구워먹는 물고기 맛은 일품.
구름 한점 없는 깨끗한 하늘위로 셀수 없는 별이 떨어지는 천장 아래 캠핑은 최고다.
이틀밤을 보내고 마지막날 나가기전에 공원을 모두 둘러보고 가기로 했다.
공원 도로를 따라 Packarat Point 캠핑장과 Inlet Creek 캠핑장을 잠시 둘러보고 한바퀴 돌아 가장 큰 캠핑장인 Home Basin 까지 갔다.
가장 큰 호수인 Whiteswan 호수에서 가져온 모터 보트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캠핑장도 깔끔하고 좋았지만 역시 비포장도로를 타고 여기까지 오기란 쉽지 않을 듯 싶다.
캠핑장에서 바라본 Whiteswan 호수
그리고 다시 돌아 나와 반대편에서 바라본 호수.
호수 오른쪽 끝에 조금전 다녀온 Home Basin 캠핑장이 자리잡고 있다.
삼일동안 캠핑장에서 카누와 100% 천연 야외 노천탕에서의 온천을 실컷 즐기다 간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