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17일 / 여행 5일째
Box Lake Campground -> Nakusp -> Lone Falls -> Ainsworth Hot Springs -> Mirror Lake Campground = 184km/2h 30min
Nakusp 관광 안내소에 들린 이유는 오늘부터 본격적인 온천 찾기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Hot Springs Circle Road Trip 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오늘의 첫 목적지는 Halfway 온천.
천연자연온천으로 비포장 도로를 약 12km 타고 올라가야하는 쉽지 않은 온천이지만 무료에 100% 자연 온천이므로 도전할 값어치가 충분하다.
Nakusp 에서 북쪽으로 23번 도로를 타고 올라가다가 Halfway River 다리를 건너기전 오른편에 Halfway Rd 비포장 도로를 타고 올라가면 된다.
진입로에 아래 사진과 같이 노란색 표지판을 볼 수 있다.
초반 1km 까지는 비포장 도로가 그런대로 괜찮았고 우리 앞의 선두 차량은 폭스바겐 골프여서 우리도 여유롭게 따라갔다.
하지만 6km 까지 올라가는 동안 거의 1시간 이상 소요될 정도로 도로 상태가 엉망.
지금까지 캐나다에 살면서 수많은 비포장 도로를 달려봤지만 이 길은 최악중 최악이다.
수 많은 웅덩이와 자갈, 그리고 마지막에는 엄청난 비탈길까지 더해져 차가 뒤로 밀려서 아쉽지만 반정도인 6km 까지 올라갔다가 돌아나왔다.
역시나 내려올때도 1시간 가량이 소요되서 총 2시간을 버렸다.
이 자연산 온천은 이륜구동 일반차량으로는 갈 수 없다.
사륜구동 SUV나 트럭이 필요하고 비나 눈이 있을 경우는 특별한 주위가 필요하다.
이 온천에 대한 정보찾기가 상당이 어려웠는데 아래 링크가 가장 자세히 안내되어 있어 혹 다음 여행을 가실 분들을 위해 남겨 놓는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되돌아 나오면서 약 5km 정도 아래에 있는 Lone Falls 에 들렸다.
피크닉 하기에 좋게 테이블도 있고 바로 뒷편에는 상당히 큰 폭포가 있다.
Halfway 온천을 포기하고 돌아와서 기분도 찜찜하던 차에 시원한 폭포에 발을 담그니 더위가 휙 날아간다.
미지(?)의 온천 찾기는 실패했지만 시원한 폭포를 찾았으니 그나마 위안이 된다.
다음에 트럭 사면 반드시 재도전하리라.
참, 안내소에 따르면 Halfway 온천 가기전 또 다른 천연자연온천인 St. Leon Hot Spring 은 개인 소유로 바뀌어 더 이상 갈 수 없다고 한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