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17일 / 여행 5일째
Box Lake Campground -> Nakusp -> Lone Falls -> Ainsworth Hot Springs -> Mirror Lake Campground = 184km/2h 30min
천연자연온천 찾기에 실패하고 진짜 온천을 하기 위해 아래로 아래로 내려간다.
New Denver 까지 내려갔다가 오른쪽으로 꺽어 산길을 구비구비 돌아 Kaslo 에 도착.
가장 먼저 안내소에 들려 오늘밤 숙소를 찾아보았다.
안내소가 겉보기와는 전혀 다르게 안으로 들어서자 크고 직원들도 친절하다.
Kaslo 주변에 총 두개의 캠핑장이 있다.
마을안에 하나, Ainsworth 온천가는 길에 하나.
오늘밤 숙소를 먼저 찾는게 우선이여서 마을 구경은 내일 하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아래 사진에 있는 Moyie 가 Kaslo 에서 가장 유명한 볼거리다.
마을안에 있는 캠핑장은 사람이 너무 많고 어수선해 보여서 패스.
http://www.kaslo.ca/content/kaslo-campground
그 다음으로 31번 도로를 타고 약 7분정도 더 내려가면 있는 사설 캠핑장인 Mirror Lake 캠핑장이 정확히 우리가 찾던 캠핑장이여서 이곳을 오늘밤 숙소로 잡았다.
짐을 풀고 저녁을 먹은 뒤 더위가 한풀 꺽인 저녁 시간에 맞춰 온천으로 출발.
우리는 가족이여서 $38.
드디어 여행 시작 5일만에 온천이다.
온천에서 내려다보이는 Kootenay Lake 전경.
그리고 생각보다 작지만 사람이 미칠정도로 많지 않은 풀장.
Ainsworth 온천은 일명 동굴 온천이라고 불린다.
당연히 풀장에 들어가기 전 동굴 탐사 시작.
온천이 흘러나오는 동굴 안으로 천천히 들어가 본다.
안은 어둡지만 동굴온천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엄청난다.
동굴 천장에서 흘러나오는 온천물과 멋진 벽과 돌기둥들.
동굴 가장 안쪽은 상당히 뜨거워서 오래 있기 힘들다.
하지만 작은 공간이 있어서 연인끼리 앉아 온천을 즐겨도 좋다.
너무 뜨거우면 다시 풀장으로 나와서 열을 식히고 동굴로 들어가서 떨어지는 온천물에 어깨 마사지를 받는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산위로 보름달이 떠오른다.
뜨거운 햇살 아래 온천을 즐기기 보다는 어둡고 써늘할때 온천이 좋다.
온천은 몇군데 다녀보지 않았지만 Ainsworth 가 최고임은 당연하다.
다음에 부모님이 한국에서 오시면 다시 방문하기로 하고 아쉽지만 9시 정도에 캠핑장으로 돌아간다.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