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15일 / 여행 3일째
Burnaby Cariboo RV Park and Campground -> Stanley Park -> English Bay Beach -> Sura Korean Restaurant -> Gastown -> Deep Cove -> The Fish Shack -> Fraser Valley RV park = 189km/3h 10min
다운타운에 있는 증기시계를 보고 한적한 시골마을로 아름다운 경치와 잔잔한 물로 유명한 Deep cove 를 찾아갔다.
차로 약 30여분이 걸리는데 마을이 워낙 작아서 주차하는데 애를 먹었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우와..~ 대단하다.
중심가는 몇블록 밖에 없는 작은 시골 마을이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허니 도넛을 먹으러 먼저 갔다.
밖에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다행히 가게안은 한산.
생각외로 도넛은 몇개 없다.
일반 도넛 한개와 허니 도넛 두개를 시켰는데 역시나 대실망.
가격은 일반 도넛의 거의 두배가 넘는데 꿀보다는 설탕을 넣었는지 너무 달아서 한개 먹기에도 벅차다.
영화배우 존트라볼타가 이 도넛을 먹으러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올 정도라는 소문이 있는데 뻥일 듯.
대실망을 하고 발걸음을 돌리는 순간 옆집에 "팥빙수"라고 한글말이 써있 너무 반가워 무조건 시켜봤다.
가격이 왜 이리 비싼가 했는데 나오는 걸 보고 당연한 가격임을 증명.
팥빙수가 무엇인지 모르는 현지인들은 우리가 이걸 들고 공원으로 들고 가는 동안 부러운 눈 반, 놀라운 눈 반으로 쳐다본다.
맛도 대만족. 허니도넛의 실망과 느끼함을 한번에 날려줬다.
팥빙수를 먹으며 Deep cove 에서 여유로움을 만끽한다.
더위도 식히고 Deep cove Goverment dock 으로 가봤다.
끝에서 바라본 Deep cove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물이 잔잔해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Deep Cove Kayak Centre 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빌려서 탈 수도 있으니 한번 도전해 봐도 좋겠다.
물도 깨끗해서 수영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모래사장은 아쉽게도 없다.
오른편에 전망 좋은 공원이 있어 잠시 쉬었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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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cove 에 온 목적은 허니 도넛이 첫번째 였는데 대실패로 돌아갔고
두번째 목적은 전망 좋은 짧은 하이킹 코스인 Quarry Rock 에 올라가려고 했는데 너무 더운데다가 일정이 바뀌어 오늘 밴쿠버를 떠나기 때문에 아쉽게 못가봤다.
https://www.vancouvertrails.com/trails/quarry-rock/
만약 다음에 다시 찾는다면 왕복 한시간 반이 소요된다고 하는데 트레일 앞 작은 주차장은 차로 꽉 차있어서 아침 일찍 올라가는게 좋을 듯 싶다.
원래 목적했던 것들은 못했지만 빡빡한 일정 중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올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