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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Scrambling

[British Columbia/Goldsteam Provincial Park] The Ultimate Vancouver Island Road Trip, Day 8 - Mt. Finlayson - 416m

2016년 7월 21일 / 여행 8일째

Goldstream Campground -> Mt. Finlayson -> Victoria -> Sooke -> Whiffin Spit Park(Quimper Park) -> French Beach -> Sooke Night Market -> Goldstream Campground= 133km/2h 42min




어제 저녁 늦게 Goldstream 캠핑장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고 빠른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 일찍 혼자 가볍게 2시간 정도 Goldstream 주립공원에서 쉽게 오를 수 있는 Finlayson 산에 도전.

     

** YouTube 동영상 후기 보기 **


캠핑장에서 나와 북쪽으로 1번 고속도로를 타고 조금만 달리면 Goldstream 주립공원 진입 후 오른편에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에서 다리를 건너 약 100미터 올라가면 오른편에 등산로 입구가 나오고 잘 닦여진 트레일을 따라 정상까지 올라가서 동일한 트레일로 내려오면 된다.

Topo Map


Google Map


Elevation VS. D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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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7월 21일 목요일

- Max. Elevation : 421m
- Elevation Gain : 408m
- Total ascent : +422.5m/-469.2m

- Odometer : 5km
- Total time : 2h 20 min



오전 10시까지 캠핑장으로 돌아오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서둘러 나왔다.

달려 올라가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로 고도가 높지는 않지만 나는 천천히 오르기 위해 왕복 2시간을 목표로 설정.

이른 아침이라 주차장에 여유가 많다.


차를 주차하고 더 이상 차로 들어갈 수 없는 도로 안쪽으로 다리 하나를 건너간다.


약 100미터 안쪽으로 들어가면 오른편에 본격적으로 올라가는 트레일 입구가 나온다.

록키와는 틀리니까 경고문을 꼼꼼하게 읽어보고 동물 주의사항도 읽고 혹시 몰라 베어스프레이도 가져왔다.


작은 트레일은 울창한 숲길로 이어진다.


다시 만난 경고 표시판.


그리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 나타난 경고판.


약간의 언덕을 내려간 후 다시 트레일이 고도를 높인다.


그리고 또 나타난 경고판.

뭐 이렇게 많은 경고판은 본적이 없다.


마지막 경고판을 지나고 트레일은 급경사를 이룬다.


땀을 한바가지 흘리고 흙길과 나무 뿌리길을 지나니 바위길이 시작된다.


트레일이 이제는 자갈과 바위길로 바뀌고.


어느덧 바위 지대로 들어선다.


트레일 표시는 빨간색 화살표를 따라가면 되는데 자칫하면 크게 다칠 수 있을 정도로 잘 닦인 트레일은 아니다.


록키는 2000미터를 넘어서야 수목한계선을 지나는데 이곳은 벌써 나무가 없다.


사람들이 쉽게 생각하고 오르다가 낭패를 당할까봐 그렇게 많은 경고판이 있었던거다.

기어 올라가야하는데 내려올때 등산용 폴이 없다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는 장비를 혹시나 몰라 다 가져왔으니 다행.


위험한 코스를 모두 통과하고 정상 지점에 도달하면 트레일은 다시 평탄해 진다.


약 50분만에 천천히 걸어 도착한 정상.


정상은 416미터. 해수면 근처에서 올라왔으니까 올라온 높이와 거의 비슷하다.


정상 풍경.


내 뒤에서 늦게 출발했던 분들은 이곳에 거주하시는 분들인지 물통하나 들고 나보다 더 빨리 올라 오셨다.


저 멀리 Victoria 가 눈에 들어온다.


시내 풍경.


이른 아침이라 시야가 그리 좋지는 못하다.


시애틀 Olympic 국립공원 쪽 산들이 가깝게 보인다.


산 정상에 여름에도 눈이 한가득인데 인상적이다.


아침 먹다가 본 머리 위를 빙글빙글 돌고 있는 독수리.

너도 배가 고프구나.


약속한 아침 10시까지 캠핑장으로 돌아가려면 꾸물거릴 시간이 없다.

대충 아침을 먹고 하산 시작.


밴쿠버 섬에서 자주 봤던 빨간색 나무가 정상에 많았다.


가까이에서 보면 이런 모습.

신기하다.

하와이의 마우이에서도 이런 비슷한 나무를 본적이 있는데.


처음 보는 이쁜 야생화.


산 아래 전망 좋은 곳에는 집들이 가득이다.


골프장도 빠질 수 없지.


산과 나무를 뽑아 버리고 한창 공사중인 집터.


집들이 많구나.


등산용 폴을 가져온 덕분에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었다.

경고판을 무시하고 힘겹게 올라오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는데 어떻게 내려갈지 걱정스러웠다.


주차장 옆 Goldstream 에서 시원하게 세수를 하고 캠핑장으로 복귀.


밴쿠버섬에서 산하나는 오르고 싶었는데 마지막에 작지만 재미있는 산을 올랐다.

오후에는 해도 높아지고 더워질텐데 그나마 시원한 아침에 올라서 사람도 없고 좋았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에 만난 수십명의 사람들을 보니 오후에는 길이 복잡할 정도로 사람이 많아질 것 같다.

이 근처에 올일이 있다면 이 산으로 아침 나들이를 갔다와도 좋겠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