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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Scrambling

[Nevada/Las Vegas] Grand Circle Tour, Day 7 - Cheyenne Mountain - 1,166m

* 2016년 3월 23일 수요일

- Max. Elevation : 1,166m
- Elevation Gain : 292m
- Total ascent : +369.0m/-371.8m

- Odometer : 4.3km
- Total time : 2.5 hours



 



짧은 라스베가스 일정 중 하루 정도는 산에 다녀오고 싶어서 아침시간에 잠깐 갈만한 곳을 검색해 봤다.

여러 후보지중 운전거리도 작고 고도도 높지 않지만 경치가 좋은 곳을 골랐다.

사막의 산은 어떤지 호기심을 가득 가지고 출발.

     

** YouTube 동영상 후기 보기 **


Cheyenne 산은 라스베가스에서 NW 끝에 위치해 있다.

Strip 에서 간다면 약 33km 정도에 30분이 소요된다.

Google 지도에서는 Gilmore Cliff Shadows 라는 공원을 찾아가면 된다.


공원 주차장에서 직선으로 왼편 정상까지 올라가는 방법과 나처럼 오른쪽으로 산을 한바퀴 돌아 내려오는 코스가 있다.

길이 선명하지 않지만 산이 높지 않기 때문에 코스가 어렵지는 않다.

Google Map


Elevation VS. D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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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황량한 사막일 것이다.

특히 라스베가스에도 산이 있을까 싶지만 이곳에도 멋진 곳들이 많았다.

그중에서 짧은 거리에 라스베가스 스트립에서도 얼마 멀지 않고 경치도 좋은 Cheyenne 산을 선택했다.

출발 지점은 W Alexander rd 와 Cliff Shadow Parkway 사이에 있는 공원에서 시작한다.


작은 피크닉 테이블이 뜨거운 햇살을 막아줄 지붕 아래에 있다.

바베큐도 할 수 있다.


공원 주차장을 벗어나면 오늘 오를 Cheyenne 전체가 보인다.

내가 선택한 오늘 코스는 오른쪽 끝으로 올라 능선을 타고 첫번째, 두번째 정상을 지나 왼편 끝에서 점심을 먹고 하산한다.


Red Rock National Conservation area 라는 간판이 가장 먼저 반긴다.

이 간판 이후로 어떤 다른 안내판도 볼 수 없었다.


넓은 비포장길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간다.


사막답게 선인장이 풀대신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길도 사인도 없어서 대충 방향을 잡고 올라가기로 했다.

첫번째 정상을 향해 출발.


선인장과 사막풀과 나무가 주변에 있으니 산을 올라가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얼마 올라오지 않았지만 벌써 이런 멋진 경치가 내려다 보인다.


잠시 쉬었다가 이리저리 길을 찾아 올라간다.


사막이라고 선인장만 있지는 않고 야생화도 많다.



그리고 이곳이 아주 먼 옛날옛적에 바다 밑에 있었다는 증거인 조개 화석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정상에 가까워가니 약간 어려운 코스가 나온다.

돌덩어리를 타고 넘어가야한다.


사막에 피어나고 있는 노란색 이쁜 꽃.


날카로운 바위를 타고 넘으니 첫번째 정상이 보인다.


신기한 풀.


조개 화석.


출발한지 40여분만에 첫번째 정상에 도착.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두번째 정상과 끝머리에 정상이 보인다.

정면에는 라스베가스다.


잠시 쉬었다가 두번째 정상을 향해 능선을 타고 간다.


왼편으로 꺽어 바위를 통과.


약간 내려 갔다가 다시 능선 위로 올라간다.


주변 바위에 더욱더 선명한 조개 화석들.



이런곳에서 기대하지 못한 독특한 야생화도 피어있다.


울퉁불퉁한 능선을 타고 도착한 두번째 정상 전경.


독특한 모양의 거미집 발견.


이제 정상까지는 한걸음이다.

길이 평탄해지면서 어렵지 않은 트레일이 이어진다.


주차장에서 출발해 첫번째와 두번째 정상을 거쳐 1시간만에 정상에 도착.


서쪽의 Red Rock 지역.



북쪽 방향.









Cheyenne 산과 더불어 라스베가스 시내에서 쉽게 오를 수 있는 Lone 산.

야간에 오르면 라스베가스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단다.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라면 바로 Strip 거리이겠지.

이곳에서 깨끗하게 모든 호텔들이 다 보인다.


캘거리와 비슷한 라스베가스 집들.

물론 수영장이 있는 것이 다른점이다.





노란색땅에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정상에 있는 미국 국기.


이른 점심을 먹고 바로 직선으로 하산한다.


남쪽 양지바른 곳에 핀 야생화들.


독특한 모양의 선인장.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막대기 모양으로 자라는 요상한 식물.


중간 정도 내려오고 다시 내려다 본 라스베가스 전경.


구름 한점 없이 맑은데 아침이여서 그런지 가시거리가 그리 멀지는 않았는데 하산을 시작하자 맑아진다.

이번에는 북쪽 다운타운부터 Strip 끝까지 카메라에 담아 봤다.


왼편으로 꺽어서 협곡을 타고 내려간다.


길이 없다 보니 이런 험난한 장애물도 넘어가야한다.


무사히 하산을 끝내고 만난 선인장 꽃.

너무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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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 사막에서 처음 올라본 아름다운 산행이였다.

높지도 않아 어렵지 않게 아침 반나절에 오를 수 있고 덤으로 라스베가스의 시원한 경치도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Strip 을 걷지만 Cheyenne 산 위에서 내려다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라스베가스에서 할 것, 볼것도 많지만 등산도 꼭 해볼만하다.

등산하면서 만난 야생화, 선인장, 조개 화석등도 즐거운 볼거리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