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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Camping

[Alberta/Ghost River WA] Wilderness camping - Ghost River 2

2016년 4월 15일 금요일 - 4월 16일 토요일


화창한 주말, 올 첫 야생 캠핑을 짧은 1박 2일로 떠난다.

이리저리 일요일날 사정이 생겨서 금요일 퇴근 후 토요일까지 2일 일정이다.

     

** YouTube 동영상 후기 보기 **


여러 고민끝에 우리에게 친숙한 Ghost river 지역으로 결정.

1A 고속도로를 타고 코크레인을 지나 40번 도로로 갈아 타고 위로 올라간다.


Waiparous 를 지나 비포장 도로로 진입.


크리스가 이번에 새로 구입한 Quad 혹은 ATV(All Terrain Vehicle) 라고 불리는 새로운 놀이기구를 가져왔다.


크리스는 구입후 이리저리 트레일을 돌면서 지리를 익혀뒀기 때문에 오늘은 가장 쉬운 코스로 정했다.

우선 출발지점은 1번 트레일 입구.

1박 2일 캠핑 장비에 두명이 타고 가느라 짐이 많다.


오늘의 목적지는 1 - 3 - 7 - 9 - 11 - 81 까지로 정했지만 81번까지 가는 중간 지점부터는 길이 너무 좋지 않았다.


빠다당 출발.


최근에 내린 비에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서 길이 장난 아니다.

그래도 atv 여서 끄덕없다.


두명에 짐이 많아서 속도를 못내지만 신나게 달리고 달린다.


새로 구입한 빤짝빤짝한 것이 진흙 투성이가 되어 버렸네.


이미 시간이 많이 지체가 되고 81번으로 가는 중간지점부터는 길이 너무 안좋아서 대충 오늘 보금자리를 잡았다.


불을 피우고 이리저리 정리를 하고 나니 벌써 8시다.

저녁 준비를 서둘러야한다.


오늘 메뉴는 모닥불 고등어 구이.

몇년전 처음 먹어본 크리스는 너무 맛있다며 이 맛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특별히 오랫만에 고등어 구이로 저녁을 준비했다.


사이드로 야채볶음.


다음날 아침.

너무나 화창한 날씨다.


오랫만에 해먹에 누워서 느긋하게 늦잠까지 잤다.


해먹에 누워 하늘을 올려다 보며 바람과 새소시를 들으며 일어나는 아침이 가장 좋다.


저녁까지 챙겨 먹고 편안하게 쉬고 다시 집으로 향해 어제 왔던 길을 따라 나간다.


어제보다 한결 여유롭다.


8시가 되자 벌써 해가 산뒤로 넘어가며 아련한 노을을 만든다.


장비를 모두 트럭에 싣고 비포장 도로를 타고 캘거리로 향한다.

뒤 돌아본 Ghost river 의 힘찬 물줄기와 록키산이 점점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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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갈수록 우리들의 야생 캠핑은 발전을 거듭해 나간다.

크리스 덕분에 ATV도 처음 타보고 조용하고 아늑한 곳에서 즐거운 캠핑도 즐길 수 있었다.

앞으로 큰길에서 벗어나 좀 더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겠다.


이상.